♡ 사 진 ♡ 357

① '욜로' 실천하는 부부의 여행 일기

행복을 찾아 1년간 세계여행 떠난 20대 커플 안녕하세요? ‘잼쏭부부의 잼있는 여행’을 연재하게 될 전재민(28)·김송희(28)입니다. 요즘 ‘욜로(YOLO·You only Live once)족’이 화제인데, 우리 부부야말로 진정한 욜로족입니다. 한 번뿐인 인생 ‘재미있게 살자’ 이게 우리 부부의 모토거든요. 어떡하면 재미있게 살 수 있을까. 2년 전 이런 고민을 안고 뉴질랜드로 떠났습니다. ‘20대가 가기 전에 뭔가를 해보자’ 이런 생각이었죠. 왜 뉴질랜드냐고요? 사실 특별한 의미를 갖고 행선지를 정한 것은 아닙니다. 끝없이 펼쳐진 초원, 뻥 뚫린 길, 4000m 설산, 태즈마니아에서 불어오는 무시무시한 바닷바람…. 그 곳에 가면 작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 여행이었죠.비용은 그때그때 해..

눈부신 바다, 설레는 해변..그리고, 불타는 밤

파티가 멈추지 않는 '클럽의 메카' 스페인 이비자 1년 중 300일이 쾌청 지중해 속 천국의 섬 호날두·레이디 가가..스타들 모여드는 휴양지 해변·수영장·보트..곳곳 하루 종일 파티 유네스코 유산 달트 빌라 암벽 위에 요새 마을 오래된 골목 꼭대기 서면 항구와 푸른바다 한눈에 눈부신 이예테스 해변 느긋한 해수욕 '황홀' ‘이비자의 자매 섬’으로 불리는 포르멘테라 섬의 해변. 20대 시절의 어느 날, ‘밤낮으로 파티가 멈추지 않는 지중해의 섬’에 대한 글을 읽었다. 그곳은 스페인에 있는 ‘이비자 섬(Ibiza island)’이었다. 오래도록 버킷리스트 상위권을 차지했던 이비자는 가히 환상적이었다. 그곳에는 눈이 시릴 만큼 푸른 바다와 뜨거운 태양이 있었다. 섬에 있는 동안 멋진 클럽에서 유명 연예인과 함께..

7개월여간 35개국..김뻡씨가 뽑은 행복여행지4

부자 나라도 가난한 나라도 "성공보단 일상이 우선" 나는 과연 행복한가? 막연히 행복할 거라 생각한 나라 사람들은 정말 행복할까? 이런 의문을 품고 ‘행복여행’을 떠났다. 지난해 5월 15일 네팔을 시작으로 7개월 반 동안 전세계 35개국을 돌아다녔다. 쿠바 아바나 거리의 악사들. 쿠바인들은 행복의 제일 요소로 음악을 꼽았다.수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에게 행복에 대해 묻고 또 스스로 깨닫는 여정이었다. 북유럽국가들의 복지시스템, 네덜란드의 자유, 프랑스의 톨레랑스, 스페인과 남미 특유의 가족문화 등 서로 다른 정치ㆍ경제ㆍ문화ㆍ종교 속에서 행복에 대한 단초를 얻을 수 있었다. 행복한 나라들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대체로 믿을만한 정부를 가졌으며 자유와 평등이 실현되고, 타인을 신뢰하며 다양한 재능과 관심..

쿠바는 삶의 오아시스 같은 곳

김뻡씨의 행복여행 23- 쿠바 1 쿠바 아바나의 골목 풍경 도착한 쿠바의 아바나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많은 여행객들을 예상하지 못한 건지 기존 인력만으로는 대비를 하지 못했는지 줄은 엉망이 되고 어느새 그냥 막 구겨 들어가기 시작한다. 미국과 국교 정상화 영향으로 쿠바를 방문한 관광객이 급증해 생긴 풍경이다. 왜들 이리 서둘러 쿠바를 찾는 걸까? 모두들 진짜 쿠바를 보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 생각한 걸까? 아바나 공항. 쿠바의 상징이 된 올드카들. 올드카가 짙은 매연을 내뿜으며 달린다. 쿠바의 건물은 누렇고 올드카는 짙은 매연을 뿜고 있으나 이를 품은 울창한 나무와 하늘은 유난히 파랗고 선명하다. 올드카로 가득한 거리 모습은 공산혁명 이후 미국의 경제봉쇄로 신차의 유입이 힘..

과연 희망은 무엇일까?

김뻡씨의 행복여행 27- 볼리비아세계 최대의 소금사막인 우유니 사막은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였다. 우유니 마을에 도착하기가 무섭게 짐을 방에 던져놓고 우유니 사막을 보러 나갔다. 덜컹거리는 지프를 타고 얼마 가지 않아 지프에서 내리며 바라본 바닥 그 아래에는 또 하나의 낯선 내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게 우유니 사막과의 첫 만남이었다. /우유니 사막에 도착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여행자들은 동행들과 또는 생전부지의 사람들과 점프샷을 찍는다. 낯선 사람들과의 조우지만 다들 얼굴에는 미소가 번지며 행복해함을 알수 있다. 점프샷 몇 번에 낮의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이 어디에서부터인지 어느새 총천연색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짙은 하늘에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기 시작한다.지각변동으로 솟아올랐던 바..

나누고 베푸는 사람들이 있어 더욱 아름다운 길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바라본 풍경은 다양했다. 피레네 산맥을 넘고 나바라를 지나면 보이는 포도밭, 황금빛 밀밭의 지평선이 펼쳐지는 메세타, 대성당이 있는 부르고스와 레온, 숲이 울창한 갈리시아 등. 나헤라-산토도밍고 데 까사다 구간 생장피데포르에서 한 아이가 순례길을 떠나는 아빠를 배웅하고 있다. 부르고스에서 만난 여성 자원봉사자 그 풍경만큼이나 우리 삶에도 다양한 길이 있지 않을까? 그 모든 길을 가로지르면 마침내 다다르게 되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산티아고의 무덤이 있는 그 곳에서 순례는 끝이 난다. 그리고 그 곳에서 마음속 많은 길 중 하나의 길만이 남는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이미 걷고 순례자들을 돕기 위한 마음으로 자원봉사를 하는 여성 자원봉사자를 ‘오스피탈레라’라고 한다. 제일 행복해 보이던 ..

파타고니아 빙하, 그 시간의 결정을 응시하다

빙하와 만년설의 한 가운데에 우뚝 솟은 3개의 탑 토레스 델 파이네(2,850m) 풍경, 웅장하고 장엄하다. 칠레 파타고니아최고의 풍경으로 손꼽힌다 빙하와 만년설의 한 가운데에 우뚝 솟은 3개의 탑 토레스 델 파이네(2,850m) 풍경, 웅장하고 장엄하다. 칠레 파타고니아 최고의 풍경으로 손꼽힌다. 파타고니아는 안데스 산맥을 기준으로 서부에는 칠레의 파타고니아, 동부에는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로 나뉜다. 서쪽 파타고니아 남부에는 토레스 델 파이네가 자리한다. 칠레가 자랑하는 국립공원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으로 손꼽힌다. 수 만 년 전 빙하가 휩쓸고 지나가며 만든 산과 호수, 그리고 커다란 사슴 같은 구이나꼬, 회색여우 등이 뛰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지상 낙원이다. 누군가 내게 천국을 그리라..

벼랑 따라 가는 아찔한 꼬마열차, 산골짜기엔 그림 같은 빙하 호수

| 스위스 서부 작은 도시 기차여행 해발 1960m의 에모송 호수로 향하는 열차. 놀이공원에서나 볼 법한 꼬마열차가 깎아지른 절벽 위를 느릿느릿 달린다.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알프스의 풍경을 담느라 겁 먹을 틈이 없었다. 스위스 서부 지역을 훑었다. 서남쪽 끄트머리의 마티니(Martigny)를 지나, 너른 고원의 샤르메(Charmey), 중세 도시의 매력을 품은 그뤼에르(Gruyeres) 등을 누볐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알프스의 매력이 스위스 서부의 소도시 곳곳에 숨어 있었다. 융프라우(Jungfrau)·취리히(Zurich)·체르마트(Zermatt) 등 내로라하는 관광 명소에서는 보지 못한 것들이었다. ━ 열차로 스위스 헤집기 스위스 서부 소도시로 가는 길. 인천공항에서 프랑스 파리를 경유해 13시간 만..

이집트 그 흥미진진한 역사의 땅

행복여행- 이집트 이집트 사막 위의 거대한 피라미드. 꿈에 그리던 이집트였다. 영화 '미이라'에서 보았던 그 비현실적인 이집트 문명, 그것은 현대인들에게 분명 매력적인 대상이다.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거대한 신전들, 파라오의 저주나 투탕카멘이나 람세스 같은 유명한 파라오의 이름들만 들어도 가슴이 뛴다. 사실 2011년 '아랍의 봄'이라고 일컫는 민중 혁명이 일어난 이후 이어진 소요사태와 테러로 자연스럽게 일반 여행자들의 여행이 끊긴 상태다. 6년 동안 비수기였다는 이집트에서 나는 거의 모든 신전 및 여행지를 혼자 여행하는 기분이었다. 고대 이집트의 역사는 짧게 잡아도 3,000여 년, 길게 잡으면 7,000~8,000여 년에 이를 정도라고 한다. 스핑크스가 있는 기자 피라미드는 카이로에서 가장 큰 규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