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잉카제국을 정복할 당시 마추픽추만큼은 발견하지 못했다. 마추픽추는 20세기에야 미국인 빙엄에 의해 세상에 알려지게 된, 무려 400년 가까이 숨겨져 있던 공중도시다. 영원히 풀리지 않을 것만 같은 그 수수께끼를 찾아서 떠나기로 했다. 물이 없던 온천 마을기차를 타고 가고 싶었으나 가격이 비쌌다. 혼자서 가는 것과 여행사를 통해 가는 것을 비교했다. 혼자서 가는 게 20달러 정도 절약할 수 있지만, 매우 힘들다. 결국, 여행사를 선택. 가격은 1박 2일 130달러였다. 쿠스코에서 마추픽추 가는 길은 굉장히 험난하고 멀지만, 풍경만큼은 정말 아름답다. 아침부터 오후까지 차로 달렸다. 중간에 잠깐 들러서 점심을 먹었다. 차가 다닐 수 없는 길이 있어 걸어야 했다. 기찻길을 따라 걷고, 계단을 오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