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 진 ♡ 357

시간이 멈춘 도시,쿠바 뜨리니다드

[김춘애의 Hola Cuba] 뜨리니다드 쎄스페데스 공원의 오후. 뜨리니다드의 상징 산 프란시스코 교회 수도원(지금은 박물관)이 보이는 골목. 종탑에서 바라 본 뜨리니다드의 풍경. 까사 데 라 뮤시카(Casa de la Musica)가 있는 언덕, 밤이면 사람들로 계단이 가득 찬다. 노예를 감시하던 44m 높이의 종탑과 기념품을 파는 현지인들. 종탑에서 바라 본 풍경, 오래 전엔 보이는 곳이 모두 사탕수수 밭이었다. 앙콘 해변과 바다. 한낮의 앙콘 비치, 여행자의 여유가 느껴진다. 예부터 쿠바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주인공은 사탕수수다. 쿠바는 사탕수수로 설탕과 럼(Rum)을 만들어 세계 각지로 수출했다. 사탕수수 농업이 가장 호황을 누리던 건 18~19세기다. 그 시절의 풍요로운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한..

장엄한 대자연 파타고니아 고원

[서현정의 High-End World] 만년설에 뒤덥힌 장대한 안데스 산맥. 끝없이 이어지는 빙하. 떨어져 내리는 빙하. 배를 타고 바라보는 모레노빙하 빙하 감상을 위한 유람선. 빙하를 감상하는 전망대. 야생화가 가득한 고원 풍경 에올로에서 감상하는 파타고니아의 석양. 황량한 파타고니아의 고원지대. 거꾸로 세워놓은 삼각형 모양의 남미 대륙에서 그 끝 부분에 해당하는 곳. 남위 38도 이남으로 파타고니아(Patagonia)라 불리는 곳이 있다. 파타고니아는 세상에서 가장 긴 나라 칠레와 거대한 아르헨티나로 나뉘어져 있는데 그 중간에 남북으로 안데스 산맥이 뼈대처럼 자리 잡고 있다. 전체 면적은 100만 ㎢가 넘는다. 안데스 산맥 서쪽 태평양으로 이어지는 해안은 칠레 영토, 안데스에서 이어진 높고 광활한 고..

사운드 오브 뮤직과 에델바이스 맥주

[우지경의 Shall We drink] 미라벨 정원에서 바라본 잘츠부르크의 아름다운 풍경. @salzburg 눈을 감고 ‘에델바이스’에서 연상되는 것을 떠올려보자. ①에델바이스 노래 ②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③에델바이스 맥주. ①번은 누구나 쉽게 떠올렸을 테고, 에델바이스 노래를 전 세계에 퍼뜨린 ‘사운드 오브 뮤직(Sound of Music)’을 명절마다 TV에서 봤던 이는 ②번을 연상했을 테다. 누군가 ①,②번 보다 ③번을 먼저 떠올렸다면 맥주 맛 좀 아는 사람이 틀림없다. 아니, 맛을 보기도 전에 맥주의 ‘향’에 매료되고 마는 밀 맥주 애호가가 분명하다. 오스트리아의 국화에서 이름을 따온 ‘에델바이스(Edelweiss)’는 민트와 엘더 꽃(Elder flower)의 향에 코끝부터 상쾌해지는 밀 ..

[여행의 향기] 타이완 아리산, 고산열차 타고 '벚꽃 천국' 오르다

Hello, Spring 동북아 봄 여행 고산용 삼림열차 타고 타이중에 있는 아리산으로 가는 길의 차밭. 봄바람이 살랑살랑 볼을 간질인다. 아직은 추위가 곁에 있지만 멀리서 봄기운이 다가오고 있음이 실감 나는 시기. 찬바람에 여몄던 옷깃을 풀고 상쾌한 기운을 온몸으로 느껴보자. 가까운 해외여행지에서 자연을 벗 삼아 거니는 것도 좋겠다. 중국, 일본, 타이완 등 가까운 동북아 지역에는 성미 급한 상춘객을 위한 봄 여행지가 많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펴고 새로운 기운을 오롯이 담아오면 어떨까. 자연 매력 가득한 아리산과 온천 휴식 타이완은 전 국토의 3분의 2가 산으로 이뤄져 있다. 해발 3000m 이상의 고산이 219개에 이른다. 타이완 원주민 문화의 근원은 해발 2000m의 ..

[여행의 향기] 증기선 타고 미시시피 강 유람! 프렌치 쿼터 미식에 반하고 버번 스트리트 재즈에 취하다

미국의 파리 뉴올리언스 카페 뒤 몽드에서 맛보는 네모난 명물 도넛 베녜 바게트 안에 탱글탱글 새우 살이 가득 포보이 프리저베이션 홀 루이 암스트롱 후예들의 멋진 공연 메종 부르봉 이색 칵테일 마시며 즉흥 연주에 흠뻑 미시시피 강을 떠다니는 증기 유람선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는 칵테일 같은 도시다. 여러 술이 섞여 새로운 색과 맛을 내는 칵테일처럼, 다양한 색과 문화를 품고 있다. 미시시피 강 유역 항구 도시인 뉴올리언스는 음악의 도시이기도 하다. 노예로 끌려온 흑인들의 애환이 밴 음악이 클래식과 만나 재즈라는 장르를 낳았다. 재즈와 더불어 새즈락(sazerac) 같은 칵테일도 등장했다. 유럽과 아프리카 식문화가 어우러져 크리올 요리가 발달했다. 그래서 뉴올리언스는 미국의 파리, 딕시랜드(Dix..

평생 꼭 한번 가고 싶은 꿈의 여행지, 그리스

누구나 한 번쯤 꿈꾸지만, 쉽게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여행지. 그런 곳이 그리스가 아닐까 싶다. 최근 큰 인기를 끈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배경지로도 널리 알려진 이곳은 평생 꼭 한번 가고 싶은 꿈의 여행지이다. 잃어버린 섬 아틀란티스라고도 불리며 언덕 위에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집이 내려앉아 있는 동화 같은 섬 산토리니, 이 섬에서만큼은 동화 속의 주인공이 되어도 좋다.피라마을의 이모저모산토리니 섬은 크게 피라마을과 이아마을로 구분하여 여행을 하게 된다. 피라마을은 레스토랑, 샵, 바 등이 모여있는 언제나 활기차고 즐거운 곳이다.피라마을▶ 피라마을의 구항구피라마을에는 구항구가 있는데, 이 곳은 화산섬 투어, 선셋 투어 등 근처 섬을 둘러볼 수 있는 배가 출발하는 곳이다. 구항구로 내려가는 이 길 또한 ..

[서현정의 High-End World] 멕시코의 떠오르는 휴양지, 로스 카보스

로스 카보스의 대표적인 럭셔리 리조트, 에스페란사전통적 건물과 현대적 건물이 조화로운 카보산 루카스 구시가지 ⓒ Ruth Peterkin / Shutterstock.com로스 카보스의 바다 풍경로스 카보스의 야경바다낚시를 즐기는 요트에스란사 리조트에서 바라본 전경에스페란사 리조트 방에스페란사 리조트의 인피니티 풀에스페란사 리조트의 테라스 레스토랑 휴양 리조트가 내려다 보이는 카보 산 루카스의 전경로스 카보스(Los Cabos)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바하 캘리포니아(Baja California) 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휴양지이다. 태평양을 마주보고 길게 자리 잡은 바하 캘리포니아 반도는 뜨거운 사막과 확 트인 바다가 직접 만나는 해안이 특히 아름답다. 40㎞에 달하는 코르테스 해안선은 구석구석 수없는 절..

'화강암 마을' 골목길을 거닐다..13세기 포르투갈로 '인생 여행'

포르투갈 성곽 마을 여행 우주에서 떨어진 운석? 지붕 대신 수백 톤 바위 사람과 돌, 함께 살다 가장 포르투갈다운 마을 몬산투 양들 노는 아름다운 초원 벨몽테 13세기 성곽원형 보존한 수르텔랴 둥근 성곽으로 둘러싸인 중세 마을 수르텔랴의 풍경. 포르투갈의 동부 스페인 접경에는 성곽 마을이 유독 많다. 지도에서 보면 점 하나에 지나지 않아도, 오랜 세월 국경을 지켜온 마을이다. 깎아지른 돌산 위에 몸을 숨긴 작은 마을 몬산투, 절벽 위 둥근 성곽이 마을을 감싸는 수르텔랴, 양떼가 노니는 초원 뒤로 봉긋 솟은 언덕 위의 벨몽테의 고요하고 애틋한 중세의 시간 속을 거닐었다. 시간이 멈춘 듯 비현실적인 풍경에 감탄이 쏟아졌다.가장 포르투갈다운 마을, 몬산투지붕 대신 거대한 바위를 머리에 인 집. 이 기묘한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