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 타 ♡/좋은글 보기 483

1,최악의 환경 & 2,중요한 것이 빠졌다

1,최악의 환경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아프리카 나미브 사막은 일 년 동안 비가 내리는 날이 열흘 정도입니다. 그리고 연평균 강수량이 해안에는 13㎜, 단층애 부근은 50㎜ 정도밖에 안 되는 수준입니다. 새벽 기온은 영하로 떨어지고, 한낮의 미친 듯한 열기가 춤을 출 때는 40도, 지표면의 온도는 70도까지 올라가는 척박한 곳입니다. 수천만 년 동안 이런 급격한 온도차로 인해 나무는 물론 바위까지 가루가 된 나미브 사막을 원주민들은 '아무것도 없는 땅' 이라 부릅니다. 그런데 엄지손톱 크기의 '거저리'라는 딱정벌레는 이 혹독한 나미브 사막에서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곤충은 해가 뜨기 전에 모래 밖으로 나와서 300m가량의 모래언덕 정상을 매일 올라갑니다. 작은 딱정벌레에게 300m는 사람으로 치면 에베레..

1, 인권 변호사 '후세 다쓰지' & 2,밖에서 볼일을 보는 소녀들

1, 인권 변호사 '후세 다쓰지'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고초를 겪은 수많은 독립운동가들 덕분에 지금 우리는 자유로운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그분들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법정 안팎에서 독립운동가들을 변호하던 한 명의 변호사를 기리며 2004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 했습니다. 이 변호사의 이름은 '후세 다쓰지'. 일본식 이름으로 바꾼 조선인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훈장을 받은 최초의 일본인이자 대한민국에 단 두 명밖에 없는 일본인 독립유공자 중 한 명입니다. 또 다른 일본인 독립유공자분은 박열의 아내 '가네코 후미코'. 관동대지진 후 조선인에 대한 유언비어와 학살 속에 체포된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를 변호한 변호사도 바로 후세 다쓰지였습니다.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탔다.' '조선인이 불을..

1,그때는 따뜻한 정이 있었습니다, & 2,엄마에게 온 편지

출처 1.그때는 따뜻한 정이 있었습니다 1970년대 서울의 판자촌.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상경한 타지역 사람들이 가난에 힘겹게 살아가는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찾아보기도 힘든 정부미를 하루하루 봉투로 조금씩 사다가 보리쌀에 섞어 먹는 처지였으니 다들 영양 상태도 좋지 않았습니다. 특히 아기 엄마들은 더운 곤욕이었습니다. 먹지 못해 젖이 안 나오는데 분유를 넉넉히 살 수 있었겠습니까? 어느 판잣집 부엌에서 뭔가를 찾는 듯 덜그럭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집에 사는 아이 엄마는 설마 도둑인가 싶어 벌벌 떨면서 부엌을 살폈습니다. 그런데 옆집 쌍둥이 엄마가 찬장을 뒤지더니 분유통을 슬그머니 꺼내는 것이 아닙니까? 순간 화를 내려던 아기 엄마는 한숨을 쉬고 모른 척했습니다. 자기도 애를 키우는 마당에, 쌍둥이..

1. 퇴계의 제자 , & 2,30초 손 씻기

1. 퇴계의 제자 어느 날 백운동 서원에서 '퇴계 이황'이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서원 밖으로 흘러나오는 퇴계의 강의를 뜰아래에서 몰래 훔쳐 듣고 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바로 동네 대장장이 '배순'이었습니다. 몰래 강의를 듣는 이유가 궁금했던 퇴계는 배순을 불러 물었습니다. "오늘 강의한 것을 알아듣겠는가?" 배순은 퇴계에게 대답했습니다. "정확히는 몰라도, 도(道)라는 것은 머리로 아는 것보다 가슴으로 즐기라는 뜻 아니겠습니까." 조선 명문가에서 나고 자란 대학자 퇴계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퇴계는 비록 미천한 신분이었으나 배움의 뜻을 가진 배순을 기특하게 여기며 그를 제자로 받아들였습니다. 배움 앞에 빈부귀천이 없고, 모든 이들이 평등하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입니다. 퇴..

1,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 2,캘리포니아 백미 대왕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1955년 12월에 '로자 파크스'라는 흑인 여성이 미국 남부 앨라배마 주에서 버스를 타고 있었습니다. 로자는 타고 내리기 편한 앞줄의 좌석이 텅텅 비어 있었지만, 뒷줄 좌석에 앉아야 했습니다. 당시 미국은 버스의 좌석마저 백인과 흑인을 따로 구분할 만큼 흑인에 대한 차별이 극심했던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곧 많은 사람들이 버스에 올라타 버스 안이 매우 혼잡해졌습니다. 그리고 로자 파크스는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버스에서 백인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는 것이 그녀가 체포된 이유였습니다. '흑인과 개는 출입금지'라는 푯말을 써 붙인 식당이 당당히 영업하던 그 시절, 결국 흑인들의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폭력에는 폭력으로 갚아주자고 말하던 사람들을 만류한 사람은 바로 마틴 루터 킹 목사..

1.마음을 움직이는 바람 &. 나는 누구인가?

마음을 움직이는 바람 어느 스승 아래 제자 둘이 있었습니다. 둘은 서로에게 라이벌 의식이 존재하고 있어서 사사건건 의견이 충돌하곤 했습니다. 어느 날 한 제자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를 보며 다른 제자에게 말했습니다. "바람이 부니깐 나뭇가지가 움직이네." 그러나 다른 제자가 정색하며 말했습니다. "식물인 나무가 어떻게 혼자서 움직이겠어. 저것은 나무가 아니라 바람이 움직이는 거야." 움직이는 것은 바람이다. 아니다 나뭇가지가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사소하게 시작된 말싸움이 어느덧 고함을 지르는 큰 싸움으로 발전되었습니다. 마침 그 모습을 바라보던 스승이 조용히 말했습니다. "지금 움직이는 것은 바람도 나뭇가지도 아니다. 바람이 불고 있는 곳은 너희의 마음속이고, 움직이고 있는 것은 너희의 마음..

1. 마음을 바꾸는 힘 &2.군인의 품격

마음을 바꾸는 힘 차가운 겨울밤 시골 성당의 신부님이 성당을 청소하고 잠자리에 들려 할 때 누군가 성당 문을 두드렸습니다. 문을 열어주니 경찰들이 부랑자 한 명을 붙잡아 성당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신부님은 부랑자의 얼굴이 낯이 익어 자세히 살펴보니 어젯밤 추운 날씨에 잠자리를 마련하지 못해 곤란해하며 저녁 식사를 대접하고 성당에서 하루 지낼 수 있게 배려해 주었던 남자였습니다. 그런데 경찰들이 그 남자의 배낭을 열어보니 성당에서 사용하는 은촛대가 들어있었습니다. 경찰은 신분님에게 물었습니다. "신부님, 이 남자가 성당의 은촛대를 가지고 있는 것이 수상해서 체포했습니다. 자기 말로는 신부님이 선물한 것이라는 데 이런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 어디 있습니까?" 신부님은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말했습니다. "맞습..

1.하나의 재능에 아홉의 노력 &2. 조국이 나를 인정했다

하나의 재능에 아홉의 노력 고대 중국 당나라 때 활동한 이후, 동서양의 모든 문인이 칭송하는 천재 시인 이태백. 그런 그도 젊은 시절에는 자신이 가진 재능의 한계에 절망하고, 붓을 꺾고 유랑을 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절필을 선언하고 자신과 세상을 비웃으며 유랑하던 어느 날 산 중턱에 있는 한 노인의 오두막에 하룻밤 묵게 되었습니다. 과묵한 노인과 저녁을 먹은 이태백이 잠자리에 들려는데, 노인은 커다란 쇠절구를 꺼내더니 숫돌에 갈기 시작했습니다. 호기심이 생긴 이태백이 물었습니다. "어르신. 왜 그 커다란 쇠절구를 숫돌에 갈고 있는 겁니까?" 그러자 노인이 자신 있게 대답했습니다. "네. 바늘을 만들려고 합니다." 이태백은 노인의 행동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저 쇠절구가 바늘이 될 때까지 갈려면 시간..

1.너무나 고귀한 정성을 받았습니다 &2.장애인 부부의 붕어빵

너무나 고귀한 정성을 받았습니다 옛날에 비하면 풍족한 세상이 되었다고 사람들은 말하지만 아직도 대한민국의 복지 사각의 어두운 곳에서는 힘겨운 이웃들이 많은데 특히 사회적인 약자인 여성들에게는 여전히 어려운 세상입니다. 저는 수도권에 위치한 여성 쉼터의 원장입니다. 우리 쉼터는 생활고와 빚에 쫓겨 노숙자가 되어버린 여성, 남편의 가출로 혼자서 힘겹게 아이를 키우는 미혼모, 잔인한 가정폭력을 피해 몸을 숨긴 여성 등 마음에 큰 상처를 입는 사람들끼리 위로하면서 살아가는 곳입니다. 어느 날 이러한 분들이 저를 조심스럽게 찾아와 너무 뜻밖의 제안을 해 주셨습니다. 우리 쉼터 분들도 따뜻한 하루 메일을 받아보시는데 6·25전쟁 때 멀고 먼 에티오피아에서 파병 와서 목숨 바쳐 싸워주고 희생하신 강뉴부대를 위해 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