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 서부 작은 도시 기차여행 해발 1960m의 에모송 호수로 향하는 열차. 놀이공원에서나 볼 법한 꼬마열차가 깎아지른 절벽 위를 느릿느릿 달린다.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알프스의 풍경을 담느라 겁 먹을 틈이 없었다. 스위스 서부 지역을 훑었다. 서남쪽 끄트머리의 마티니(Martigny)를 지나, 너른 고원의 샤르메(Charmey), 중세 도시의 매력을 품은 그뤼에르(Gruyeres) 등을 누볐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알프스의 매력이 스위스 서부의 소도시 곳곳에 숨어 있었다. 융프라우(Jungfrau)·취리히(Zurich)·체르마트(Zermatt) 등 내로라하는 관광 명소에서는 보지 못한 것들이었다. ━ 열차로 스위스 헤집기 스위스 서부 소도시로 가는 길. 인천공항에서 프랑스 파리를 경유해 13시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