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문명 함께 품어 '아름다운 공존'
터키 이스탄불의 루멜리 히사르 요새는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보스포루스 해협의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 성곽에서 서서 해협을 바라봐야 하지만, 추락 사고가 발생해 성곽에 오르는 계단을 막아놨다. 요새 내 지대가 높은 곳에 오르면 성곽과 해협, 대교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 이슬람과 기독교의 공존,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도시.’ 각종 수식어가 붙는 터키 이스탄불은 과거 휘황찬란했던 역사를 품고 있는 도시다. 유럽에 속해 있으면서도, 그 뿌리는 아시아에서 시작된 곳이다. 이슬람 문화권이지만 기독교가 공존하고 있다. 어느 하나만의 문화라고 특정하기 어렵다. 여행객에게 이런 모습은 다른 어떤 도시보다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한 쪽에 치우치기보다 경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