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 진 ♡ 357

"저기 저 거대한 칼의 능선을 보라

"저기 저 거대한 칼의 능선을 보라 무로도에서 바라본 다테야마 일대 일본 도야마현에는 거대한 칼의 모양을 지닌 산이 있다. 일본 북알프스라 부르는 다테야마((立山·3015m)가 바로 그곳이다. 이 지방의 사람들은 ‘다츠(자르다·たつ)’에서 ‘다테’라는 말로 이어져 왔을 거라는 속설을 믿는다. 도야마현 도나미 평야에서 바라보았을 때 산의 능선이 칼의 열처리 경계 부분(인문·刃文)과 비슷해 보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다테야마는 예로부터 불교의 지옥을 연상시켜 지옥계곡, 피연못 등의 지명이 남아 있다. ‘칼과 지옥’, 섬뜩한 단어지만 해발 2450미터의 무로도에 오르면 그런 단어들은 모두 새하얗게 지워진다. 어쩌면 죽음과 지옥, 천국은 그리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닐지 모르기에. 무로도 약수와 호텔 전경 다테..

[커버스토리] 긴긴~ 쪽빛 힐링로드 뻥뻥~ 가슴 뚫어주네

[커버스토리] 긴긴~ 쪽빛 힐링로드 뻥뻥~ 가슴 뚫어주네 2013년 6월에 걸었던 해파랑길 부산 구간. [중앙포토]2013년 6월에 걸었던 해파랑길 부산 구간. [중앙포토]2010년 12월에 찾아간 강릉 정동진. [중앙포토]2012년 연말에는 포항 호미곶 등대를 보러 갔다. [중앙포토]2011년 7월에 촬영한 고성 ..

열목어 계곡선 살갗에 소름이, 하늘정원선 가슴이 뻥

열목어 계곡선 살갗에 소름이, 하늘정원선 가슴이 뻥 태백산국립공원에 포함된 경북 봉화의 백천계곡. 세계 최남단 열목어 서식지로 물길 자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봉화=이성원기자오래 전 외할머니께 들은 이야기다. 지금처럼 뜨거운 여름엔 뙤약볕 아래 콩밭 맬 때가 가장 힘..

[제주오름기행] 기묘한 '화산의 속살' 뽐내려고 제주서 가장 늦게 해가 지네

[제주오름기행] 기묘한 '화산의 속살' 뽐내려고 제주서 가장 늦게 해가 지네 차귀도는 천연기념물 422호이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다. 섬에 드넓은 초원이 펼쳐져 있다. 볼레기언덕 위의 작은 등대는 주민들이 세운 것이다. 인천 앞바다의 백 패킹 성지 굴업도를 닮은 풍경이다.차귀도..

[박윤정의 웰컴 투 파타고니아] 성급한 접근을 경계하듯 .. 구름에 감춰진 원시 자연

[박윤정의 웰컴 투 파타고니아] 성급한 접근을 경계하듯 .. 구름에 감춰진 원시 자연 ' 하늘이 맑다. 산 아래 작은 마을에 비치는 햇살이 구름에 가려져 있는 저 산봉우리, 피츠로이(Fitz Roy)에도 비추길 기대하며 길을 나선다. 마을을 벗어나자 새로운 세상으로 안내하는 현판이 보인다. 피츠로이 트레킹 표지판이다. 마을을 벗어나면 새로운 세상으로 안내하는 피츠로이 트레킹 표지판을 만날 수 있다. 트레킹은 왕복 25㎞로 9시간에서 10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엘 찰튼(El Chalten)에서 리오 블랑코(Rio Blaco) 야영장까지 10.4㎞로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되고, 리오 블랑코 야영장에서 피츠로이를 전망할 수 있는 트레스 호수 구간까지 2㎞로 1시간 정도 걸린다. 피츠로이를 등에 지고 있는 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