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 진 ♡ 357

시골청년 조휘욱, 88일간의 미국 횡단기

비행기 타고 해외여행 한번 간 적이 없었고 요즘 초등학생 수준도 안될 거라는 영어실력의 시골청년 조휘욱. 그런 그의 완주에 대한 열정만으로 떠난 88일간의 미국 횡단 여행은 까지였고 미국과 캐나다 18개 주를 지났으며 총이동 거리는 약 7501km(자전거 6691km + 히치하이킹 약 810km)였다. ‘후회 없는 인생,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지금도 자주 한다. 후회 없는 인생을 살기 위해 내가 선택한 것은 도전이었고, 도전을 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 자전거로 미국을 횡단하는 계획이었다. 나는 마른 체형에 빈혈은 물론, 피를 흘리면 현기증이 나며 쓰러지는 사람이다. 거의 공황장애에 가까운데 이 덕분에 군대에서 두 번이나 쓰러진 경험이 있는 허약체질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다. 내 몸은 그렇..

[박윤정의 웰컴 투 파타고니아] 남극의 관문을 거쳐 파타고니아의 베이스캠프로

칠레 푼타 아레나스 버스 터미널의 모습. 늦은 밤 남미 대륙의 끝 남극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 푼타아레나스(Punta Arenas)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버스를 이용해 파타고니아 여행의 베이스캠프가 되는 푸에르토나탈레스(Puerto Natales)로 이동할 예정이다. 자정을 넘겨 도착한 비행기는 어둠 속에 승객들을 내려놓았다. 아직 시차에 익숙지 않은 피곤한 몸을 이끌고 픽업 차량을 이용해 시내의 호텔로 들어섰다. 푸에르토 나탈레스 버스 터미널은 마중 나온 사람들과 떠나려는 배낭 여행객들로 북적거린다. 푼타아레나스는 칠레 최남단의 도시이자 남극으로 가는 관문으로 유명하다. 마젤란 해협에 위치한 이 도시는 칠레가 마젤란 해협을 장악하기 위해 세운 계획 도시였다. 포르투갈 모험가 마젤란은 1520년 대서양에서..

여백 가득 채운 따뜻한 울림.. 경주 폐사지를 찾아서

80m가 넘는 탑이 올라섰던 경주 황룡사 목탑지에 거대한 탑을 떠받쳤던 주춧돌만 남아 옛 영화를 기억하고 있다. 경주=이성원기자 sungwon@hankookilbo.com 탑과 주춧돌만 덩그러니 남은 그곳에 서면 마음이 편해지고 따뜻해졌다. 비어서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허허로워서 더 많은 울림을 전..

이달의 추천길 <7월> 기차를 타고 만나는 걷기여행길 10선

가야사누리길낙동강세평하늘길물소리길1코스봄내길2코스섬진강둘레길소백산자락길인천둘레길해운대삼포길해파랑길33코스 홍주성천년여행길7월 추천길 테마는 ‘기차’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7월의 걷기여행길로 기찻길 옆 걷기여행길 10개를 골랐다. 기차(전철)역과 ..

'하늘도 세 평, 꽃밭도 세 평'..낙동정맥 오지 애환 쌓인 협곡 길

'하늘도 세 평, 꽃밭도 세 평'..낙동정맥 오지 애환 쌓인 협곡 길 승부역에서 출발한 백두대간 협곡열차(V-트레인)가 양원역을 향해 달리고 있다. 낙동강 세평 하늘길은 철로와 나란히 조성돼 있어 달리는 기차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깊은 산 사이로 낙동강이 흐른다.낙동강 세평 하늘길은..

이토록 새로운 치앙마이①Cafes수준 높은 커피와 감각적인 카페

이제 더 이상 치앙마이에서 코끼리는 물론이고 썽테우도 툭툭도 탈 필요가 없다. 카페, 갤러리, 서점, 부티크 호텔, 디자인 등의 키워드가 요즘 치앙마이 여행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있으니 말이다. 시내 곳곳을 사뿐사뿐 걸어 다니며 오래 머물고 싶은 치앙마이 여행. 치앙마이의 워킹 스트리트는 말 그대로 걷는 즐거움이 가득한 길이다. 마냥 걷다보면 예쁜 카페, 서점, 오래된 사원과 다리, 먼저 눈을 맞추고 웃어 주는 치앙마이 사람들을 자연스레 만나게 된다 ▶Check list 아래 항목 중 5개 이상에 해당된다면 당신이 치앙마이에 반할 확률 100% □예쁜 카페를 탐닉한다 □커피 맛에 민감한 커피 마니아 □디자인,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다 □아티스트, 디자이너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호스텔보다는 ..

중국 태산, 태항산, 천계산.. "대륙의 모든 것은 산에서 비롯된다"

태산 정상 부근에서 내려다본 모습. 붉은 벽돌로 지어진 벽화사와 기암괴석, 멀리 타이안시의 도심까지 보인다. 오랜시간 동안 영적인 존재로 중국대륙을 지켜온 태산이다. 자신감이 강하기로 소문난 중국인들. 그러나 자존심 강한 그들도 산 앞에서는 고개를 숙이고 경외를 마다하지 않는다. 깊고 광활한 산맥은 그들의 자긍심이며, 산을 굽이돌아 쉼 없이 이어진 협곡에는 대륙의 혼이 깃들어 있다. 그 산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니 유구한 역사와 자연이 빚어낸 이야기가 슬그머니 말을 건넸다. [진행·협찬-트레블비즈] 33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문화의 도시 지난(济南)은 산둥 성의 성도로 지난국제공항이 자리하고 있다. 이번 팸투어의 목적지인 태항산과 태산을 함께 둘러보기에 위치적으로 가장 좋은 곳이기도 하다. 인천국제공..

끄라비, 자연이 숨겨둔 파라다이스

타이 남쪽 해안가에는 아직 사람의 손을 덜 탄 원시의 자연이 숨어 있다. 투명한 옥빛 바다와 굽이치는 석회암 절벽 너머, 아찔하리만치 순결한 속살을 간직한 땅. 끄라비에서 자연이 감춰둔 마지막 비경과 만났다. 끄라비 끄라비 끄라비 해변에서 카야킹 1끄라비 대부분의 해변이 카야킹하기에 좋다. 2눈부신 모래사장을 품은 홍 섬. 3달착지근한 캐슈너트 볶음. 4홍 섬의 하늘과 물빛은 그야말로 그린 듯 비현실적이다. 5클라이머들의 천국, 라일레이. 6손님을 기다리는 롱테일 보트. 7끄라비의 또 다른 주인은 원숭이들이다. 8끄라비의 모든 여행객들이 모여 있는 것만 같은 라일레이의 남쪽 해변가. 눈부신 모래사장을 품은 홍 섬 달착지근한 캐슈너트 볶음 홍 섬의 하늘과 물빛 클라이머들의 천국, 라일레이 손님을 기다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