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한갓진 휴양섬 롬복 남쪽에 있는 탄중 안.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꼽힌다. 인도네시아 순다(Sunda) 열도에 속한 섬 롬복(Lombok)은 ‘작고 매운 고추’라는 뜻이다. 그래서인가. 롬복에서 먹은 음식 대부분이 다부지게 매워 입안이 얼얼했다. 맵고 진한 건 음식만이 아니었다. 풍광도 깊고 진한 여운을 남겼다. 열대우림 무성한 산이 그랬고, 짙은 쪽빛으로 빛나는 바다가 그랬다. 롬복을 방문하는 한국인은 신혼여행객이 대부분이다. 한국인이 들끓는 이웃 섬 발리와 달리 한갓진 휴식을 누리려는 이들이 주로 찾는다. 해변이나 호화 리조트에서의 달콤한 휴식도 좋지만 바다와 산을 벗삼아 에코투어를 즐기기에도 좋다. ━ 린자니산 폭포 트레킹 깨끗하고 고운 롬복의 모래 해변은 망중한을 즐기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