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 진 ♡/세계여행가이드

요정의 숲,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거울속의 내모습 2016. 5. 7. 23:45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의 호수를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색이 존재할까?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을 수 차례 방문한 사람이라도 결코 같은 색의 물을 볼 수 없다.

어느 계절에 가도, 어떤 날씨에 가도 좋은 곳! 비가 내려도 예쁘고, 날씨가 좋으면 더 예쁜 곳! 그 곳이 바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이기 때문이다.

▶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의 8가지 트래킹 코스

플리트비체는 크로아티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16개의 에메랄드 빛 호수가 계단식으로 펼쳐져 있다. 여러 코스에 따라 각기 다른 다양한 전망을 볼 수 있으며, 각 코스마다의 매력도 다르다.

ㆍ 2~3시간 코스 A, E 코스

ㆍ 3~4시간 코스 B, F 코스

ㆍ 4~6시간 코스 C, H 코스

ㆍ 6~8시간 코스 K 코스(GATE1,2에서 시작하는 코스 두 가지)

본인의 체력 조건과 소요시간에 따라 코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보통 C, H 코스를 기본적으로 많이 걷는다. 두 코스의 차이는 상류(GATE2)에서 시작하느냐 하류(GATE1)에서 시작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의 경관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에는 너도밤나무라는 나무가 빼곡히 공원을 메우고 있다. 이 나무는 서늘한 북부지역에서 주로 서식하는 나무로, 가을이 되면 다양한 색의 단풍으로 물들어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나, 여름철의 플리트비체는 푸름이 가득해 공원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뻥 뚫리고 마음까지 깨끗해 지는 느낌이 든다.

 

 

 

 

 

▶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의 국민코스 ‘H코스’

상류, 하류를 모두 볼 수 있는 H코스는 6시간 정도의 등반시간이 걸리는 코스이다. 가장 많은 등산객들이 이용하는 코스이며, 출발 게이트 부근에서 버스에 탑승하여 트래킹과 휴게소를 지난 뒤 반대편 게이트에서 버스에 탑승하여 다시 출발 게이트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상류 코스에서는 울창한 너도밤나무 숲과 작은 폭포 사이를 걸으며, 눈처럼 하얀 폭포수 경관을 볼 수 있다.

 

 

 

 

 

▶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하류코스

상류에는 숲길과 폭포가 이어져 있다면, 하류에는 크고 작은 호수가 계단 폭포처럼 이어져 있다. 물속에는 수중식물들이 가득하고, 숲 속의 다양한 생명체에 귀를 기울여 보면 들리는 소리에 또한 감탄하며 트래킹을 즐길 수 있다.

 

 

 

▶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의 선착장

트래킹 코스를 한참 걷다 보면 큰 호수가 옆에 보인다. 휴게소로 가기 위해 배를 타고 이동하는 선착장으로 얕은 호숫가에 송어 떼들이 헤엄치고 있어, 이동하는 순간에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볼 수 있다.

 

 

 

▶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의 반환점

국립공원의 반환점이자 간단한 점심을 먹을 수 있는 휴게소이다. 이곳의 가장 유명한 메뉴는 장작구이 치킨으로, 이외에도 햄버거, 샌드위치, 감자튀김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한다. 하지만 굽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도착하자마자 주문을 하는 것이 좋다.

 

 

 

 

 

 

 

 

 

▶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의 여름

플리트비체의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 푸르르다. 녹음이 우거지고, 얕은 호숫가에는 송어 떼가 헤엄치며, 시시각각 변하는 숲의 배경에서 휴식과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이 곳에 언제와도 좋지만 눈이 시원해지는 여름에 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경관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떠나기 전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TIP

Q1. 복장은 어떻게 준비할까?

A1. 아웃도어처럼 전문적인 복장까지는 필요 없다. K 코스처럼 고난이도 코스에서는 스틱이 있으면 유용하지만, 그 외의 코스는 날씨에 따라 복장을 준비하면 된다. 등산화까지도 필요 없고, 오히려 물속에 발목 정도까지 들어갈 일이 종종 있기에 아쿠아슈즈나 벗겨지지 않는 샌들이 유용하다. 실생활에서 신는 운동화 정도면 트래킹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Q2. 애완동물을 데리고 갈수 있을까?

A2. 물론이다. 물론 목줄과 배설물 처리는 기본 에티켓이다.

Q3. 중간에 매점이나 화장실이 있을까?

A3. 휴게소에 닿기 전까지는 화장실도 매점도 없다. 트래킹을 시작하기 전에 물과 간단한 간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Q4. 어느 계절이 좋을까?

A4.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4계절이 뚜렷한 곳이다. 봄에는 다양한 야생화가 가득하며 여름에는 푸른 녹음이 가득하다.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을 즐길 수 있으며 겨울에는 새하얀 겨울 왕국을 만날 수 있다. 어느 계절에 가더라도 그 계절만의 아름다운 모습을 즐길 수 있다.

Q5. 맹수가 살고 있을까?

A5. 곰, 늑대, 시라소니, 여우, 사슴, 부엉이 등이 살고 있다. 깊은 숲에 들어가지 않는 한 맹수를 만날 일은 없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