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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그때는 따뜻한 정이 있었습니다, & 2,엄마에게 온 편지

거울속의 내모습 2019. 6. 22. 23:40

                                                                                             출처 따뜻한하루


                               1.그때는 따뜻한 정이 있었습니다




1970년대 서울의 판자촌.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상경한 타지역 사람들이
가난에 힘겹게 살아가는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찾아보기도 힘든 정부미를
하루하루 봉투로 조금씩 사다가 
보리쌀에 섞어 먹는 처지였으니 다들
영양 상태도 좋지 않았습니다.

특히 아기 엄마들은 더운 곤욕이었습니다.
먹지 못해 젖이 안 나오는데 분유를 넉넉히 
살 수 있었겠습니까?

어느 판잣집 부엌에서 뭔가를 찾는 듯
덜그럭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집에 사는 아이 엄마는 설마 도둑인가 싶어
벌벌 떨면서 부엌을 살폈습니다.

그런데 옆집 쌍둥이 엄마가 찬장을 뒤지더니 
분유통을 슬그머니 꺼내는 것이 아닙니까?
순간 화를 내려던 아기 엄마는 한숨을 쉬고 
모른 척했습니다.

자기도 애를 키우는 마당에, 쌍둥이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힘들지 뻔히 
짐작이 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쌍둥이 엄마는 품속에서
새 분유통을 꺼내더니 애 엄마의 분유통에
분유를 덜어주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쌍둥이 엄마의 친정집에서 
분유를 사다 줬는데 항상 분유 때문에 힘들어하던 
옆집 아기 엄마가 생각나 그냥 있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분유 한 통을 다 주자니 
자기도 어렵고 해서, 아기 엄마 모르게 
덜어주고 간 것입니다.





작은 마음도 서로를 위하고 돕는다면
얼마든지 큰 힘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옆집 아이가 굶으면 밥상에 숟가락 하나 더 얹었고, 
가난한 집 아이를 배려해 친구 몫의 도시락을 
하나 더 가방에 넣어줄 만큼 정이 넘쳤던
그때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 오늘의 명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것은 
보이거나 만져지지 않는다.
단지 가슴으로만 느낄 수 있다.
– 헬렌 켈러 –



    


      2-엄마에게 온 편지




스코틀랜드 이스트에어셔 킬마녹에 사는 
꼬마 숙녀 엘라 레논은 3살 때, 뇌종양으로
투병하던 엄마를 잃었습니다. 
그래서 4살이 된 해의 '어머니날'에는
사랑한다고 말을 해드릴 엄마가 
곁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엘라는 하늘에 계신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전해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편지를 썼습니다.

'하늘나라에 계신 엄마께.
어머니의 날을 축하하며 사랑해요. 엄마! 
엘라가.'

편지지에는 가족들의 그림도 그려 넣었습니다.
편지 봉투에는 '천국에 계신 엄마'라고
수신인을 쓰고 우체통에 편지를 넣었습니다.
그리고 이 편지가 엄마에게 잘 도착하기를
손 모아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엘라의 기도가 전해졌는지 
천국에 있는 엄마에게 답장이 온 것입니다.

'사랑스러운 내 딸 엘라에게.
아주 특별한 어머니날 카드 잘 받아보았다. 
너는 내게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딸이야. 
영리하고 특별한 소녀로 자라고 있는 네가 
엄마는 무척 자랑스럽구나. 
비록 엄마는 천국에 있지만 매일 널 지켜보고 있단다. 
사랑과 포옹과 키스를 담아 보낸다. 
천국 구름 속 천사 게이트 1번지에서 엄마가.'

편지를 받은 엘라는 너무 기뻤습니다.
그리고 행복했습니다.

천국에서 보내온 이 편지는 엘라가 보낸 편지를
우연히 발견한 우편 회사의 한 직원이,
엄마를 대신해 엘라의 행복을 위해
보내준 편지였습니다.

우편 회사 직원이 이름을 밝히지 않고 
익명으로 보낸 이 편지는 많은 사람들의
감동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름 모를 선한 사람의
짧은 손편지 한 장이 엄마를 잃고 
상심하던 소녀에게 너무나 큰 
기쁨과 행복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작은 손편지 하나가 
사람들에게 사랑과 행복과 감동을
뿌리고 있습니다.

사랑은 한계가 없습니다.
작은 사랑이라도 세상을 따뜻하게 
덮을 수도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우리는 오로지 사랑을 함으로써 사랑을 배울 수 있다.
– 아이리스 머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