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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은 항상 멈춰 있는 게 아닙니다 &.2공정함이 필요한 세상

거울속의 내모습 2018. 12. 12. 21:33

                                                                                                           따뜻한하루

  시간은 항상 멈춰 있는 게 아닙니다




한 노신사가 시장 한구석에 서서
눈물을 펑펑 흘리며 서럽게 울고 있었습니다.
노신사는 18세기 영국의 시인이자 평론가로 알려진
'새뮤얼 존슨'이었습니다.

큰 명예와 많은 제자의 존경을 받는 시인이
왜 시장 구석, 땡볕 아래 서서 울고 있는 것인지
사람들은 궁금했습니다.

소식을 들은 제자들이 달려와 이유를 물었습니다.
"스승님. 어찌 된 일입니까?
혹시 무슨 큰 변고라도 생긴 겁니까?
걱정스럽습니다."

그러자 새뮤얼 존슨이 제자들에게 대답했습니다.
"사실은 지금 서 있는 이 자리는, 내가 어린 시절
아버지께서 낡은 책을 팔며 장사하던 곳이었네.
어느 날 아버지가 몸이 좋지 않다고 나에게 하루만
장사를 해달라고 했는데, 나는 가난한 장사치인
아버지의 모습이 부끄러워 거절했다네."

잠시 말을 멈추더니 다시 이어서 말했습니다.
"사실 그날 아버지는 심각하게 몸이 좋지 않았는데,
이후 병치레를 하다가 끝내는 돌아가시고 말았네.
오늘 그때의 기억이 생각나서 이 자리를 떠날 수가 없다네.
그날로 돌아가 아버지 대신 내가 나갈 수만 있다면
이런 명성은 다 포기할 수 있건만..."



모든 후회는 괴롭습니다.
그리고 항상 조금 늦은 감이 있습니다.
이 괴로운 후회를 통해서 사람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후회스럽지만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같은 잘못을 하지 않기 위해 노력을 다한다면
그 사람의 삶을 바꾸는 큰 계기가
생길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후회해봤자 소용없다는 말이 있지만 후회한다고
이미 늦은 것은 아니다.
– 톨스토이 –





  공정함이 필요한 세상




세종대왕님은 백성들이 편안하게 살기 위해
정치가들이 고생해야 한다는 곧은 의식을 가지고 계셨는데,
윗물이 맑으면 아랫물도 맑듯이 세종대왕님의 치세 하에는
훌륭한 관리도 많았습니다.

'정갑손'이라는 인물도 세종대왕님 시대의 관리로,
예조참판, 대사헌, 예조판서 등의 높은 벼슬을 거치면서도
청렴한 관리로 이름을 높인 사람입니다.

정갑손이 함경도 관찰사로 지낼 때 일입니다.
임금의 부름으로 한양까지 다녀와야 했는데
당시 함경도에서 한양까지의 여정은
달을 넘기는 먼 길이었습니다.

그렇게 오래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온 정갑손은
밀린 업무를 처리하며 한 장의 보고서를 보았습니다.
함경도에 선출한 관리들에 대한 보고서였는데
이것을 본 정갑손은 노발대발하며
책임자를 불렀습니다.

"여기 새로 뽑은 관리에 내 아들의 이름이 들어있는데,
그 녀석은 아직 미흡하여 관직에 나서기에는
한참 모자란 것을 내 익히 알고 있거늘,
국사를 돌보는 중한 일에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아비의 위명을 보고 판단하다니,
어찌 이렇게 백성을 속일 수 있는가.
절대 용서하지 못할 일이다!"



아직도 계속되는 취업대란의 시기.
능력은 있지만, 자리를 만나지 못한
수많은 젊은이가 취업을 위해 힘겨운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청탁을 통한 잘못된 방법으로 취업해서
나중에 밝혀진 사건이 TV 뉴스에 나올 때마다
성실히 노력하는 사람들을 허탈하게
만들곤 합니다.

수백 년 전의 인물도 세상에는
공정함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지금처럼 많은 사람이 힘든 시기
당연히 지켜져야 할 공정함이
더욱 절실합니다.


# 오늘의 명언
관직을 다스릴 때는 공평함보다 큰 것이 없고,
재물에 임하여는 청렴보다 큰 것이 없다.
– 충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