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자박(自繩自縛)
옛날 어느 서당에서 학동들이 글을 읽고 있었습니다.
춘삼월 따뜻한 햇볕 아래에서 한자를 읽다 보니
학동들이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호랑이 같은 훈장님이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네 이놈들! 어디 신성한 서당에서 공자님의 말씀을
읽다 말고 졸고 있느냐 회초리를 들기 전에
썩 눈을 뜨지 못할까!"
하지만 호통을 친 훈장님도 학동들의
글 읽는 소리에 그만 깜박 잠들어 버렸습니다.
훈장님은 무안했는지 학동들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지금 잠든 것이 아니라
너희를 더 잘 가르칠 방법을 여쭈러
공자님께 다녀온 것이다."
이런 소란에도 불구하고 춘곤증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또 꾸벅꾸벅 졸기 시작한 학동에게 훈장님이
불호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학동은 천연덕스럽게 말했습니다.
"훈장님. 저도 공자님을 만나 뵈러 잠시 다녀온 것입니다.
그런데 훈장님께 어떤 말씀을 해주셨는지 물었는데,
훈장님은 오신 적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옳은 것은 옳다고 말하고,
그른 것은 그르다 말 할 수 있고,
잘한 것은 칭찬하고, 못한 것은 야단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가르침입니다.
자신의 잘못에 쉽게 변명부터
하는 사람은 대부분 자신에게 관대하고
남에게 엄격한 품성을 가졌습니다.
자신에게 관대한 편협한 변명은
결국 자신의 발을 잡아채는
자승자박(自繩自縛)이 될 뿐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때때로 남을 위한 변명은 해도 좋지만
그러나 결코 자신을 위한 변명은 하지 말라.
- 푸블리우스 시루스 -
깨진 두레박의 지혜
옛날 어느 마을에 성질이 포악하고
하루하루 술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항상 마을 사람들에게 폐만 끼치는 남자는
'나처럼 쓸모없는 놈은 노력해 봐야 소용없어'라고
말하며 그냥 자기 멋대로 살았습니다.
어느 날 남자가 마을 대로에 서서 술을 내놓으라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거친 행패를 부리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남자를 피하는 가운데
한 노인이 남자에게 말했습니다.
"그렇게 술을 원하거든 내 부탁을 잠시 들어주게.
그러면 자네가 원하는 술을 대접하지."
술을 준다는 말에 남자는 노인을 따라갔습니다.
노인은 바닥이 조금 갈라져서 물이 새는
두레박을 남자에게 주며 우물물을
길어 달라고 했습니다.
"아니 어르신. 주신 두레박이 깨졌습니다.
이런 거로 물을 어떻게 담습니까?"
그러나 하지 않으면 술을 주지 않겠다는
말에 남자는 물을 뜨기 시작했습니다.
깨진 두레박으로 우물물을 길어 올리는 동안
두레박의 물은 반이 새어 나갔습니다.
그러나 남은 절반의 물이라도 계속 길어 올리자
어느 세 물독이 가득 찼습니다.
드디어 가득 찬 물독을 바라보는 남자에게
노인이 부드럽게 말했습니다.
"자네가 들고 있는 깨진 두레박이 쓸모없어 보여도
꾸준히 노력하면 물독을 가득 채울 수 있네.
자네도 조금은 흠이 있는 사람이지만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는 것이 있을 터이니
삶을 쉽게 포기하지 말게나."
불가능은 없다고 말하지만
절대 이룰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할 수 없다고 포기해버린 일은 절대 해낼 수 없는
불가능한 일로 영원히 남아 버립니다.
제아무리 쉬운 일이라도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하지 않으면 어떤 일도 할 수 없습니다.
모든 가능성은 시도에서 나옵니다.
시도하지 않은 일은 언제나
그 가능성이 0%입니다.
# 오늘의 명언
길이 가깝다고 해도 가지 않으면 도달하지 못하며,
일이 작다고 해도 하지 않으면 성취되지 않는다.
– 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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