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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유일한 사람 .&2.1분의 힘

거울속의 내모습 2017. 9. 11. 22:50

  유일한 사람  




저는 칠남매 중 막내딸이라 유난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랐습니다.
부유한 형편은 아니었지만, 가족들의 도움으로 대학교도 졸업하고,
결혼도 해서 아들딸 낳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제 인생에 모진 비바람이 닥쳐왔습니다.
잘 되어가던 남편 사업이 하루아침에 부도가 나버린 것입니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저희 가정은 생각지도 못했던
외국으로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국을 떠나 올 때, 아버지는 내게 돈 봉투를 꺼내주셨습니다.
"미안해하지 말고 빈손보다는 나을 거야."
자녀들에게 받은 용돈을 모은 아버지의 비상금이었습니다.

그 돈을 받자니 면목이 없고, 안 받자니 부모님 가슴에
두 번 못질하는 것 같아 눈물을 머금고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일어서서 부모님께 효도하겠다는 각오로
어금니를 깨물며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엄마는 늘 우리 가족을 생각하며 걱정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떠나고 얼마 안 돼 넘어지셔서 허리를 다치셨고,
한참을 병원에 입원해 계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도 찾아뵐 수 없어 자식으로서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렇게 우리 가족은 몇 년 만에 한국에 가서 부모님을 만났습니다.
제가 만난 아버지는 변함없는 우리 아버지가 맞았지만
엄마는 떠나올 때 만났던 엄마가 아니었습니다.

너무도 많이 수척하게 변해버린 엄마의 손을 꼭 잡고 말했습니다.
"엄마, 엄마는 늙으면 안 돼... 할머니가 되면 안 돼..."
엄마가 빨리 늙어버린 것이 내 탓인 것만 같아
속상하고, 죄송했습니다.



흰머리는 늘어나고, 눈은 점점 침침해집니다.
그리고 몸은 왜 이리 여기저기 쑤시고, 기억력은 흐려지는지
늙는다는 것은 퍽 서글픈 일입니다.

특히, 부모님의 이마에 늘어가는 주름은
우리 마음을 더욱 애잔하게 만듭니다.


# 오늘의 명언
두 팔에 자식을 안고 있는 어머니를 보는 것처럼 매력 있는 일은 없다.
그리고 여러 자식에게 둘러싸인 어머니처럼 존귀한 것은 없다.
– 괴테 –







    .1분의 힘




평소 부부싸움을 심하게 하는 부부가 정신과 의사를 찾아갔습니다.
의사가 자초지종을 듣고는 처방전을 부부에게 주면서 말했습니다.
"만약 화가 치솟거든 처방받은 약을 물에 타서 드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반드시 입안에서 1분이 지난 후에 삼켜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1분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으면
큰 효과를 볼 것입니다."

부부는 의사 말대로 화가 나면 약을 물에 타서 마셨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마음이 가라앉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약이 떨어지자 부부가
다시 의사를 찾아가서 약을 더 처방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의사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사실 그 약은 비타민입니다.
부부가 싸움을 안 하게 된 것은 그 비타민을 먹고
기다리는 동안 분노를 삭였기 때문입니다."



소통에 있어 1분이라는 시간의 힘은 위대합니다.
속담에 '참을 인(忍) 자 셋이면 살인도 피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호흡이 안정되고, 화도 가라앉습니다.
잠시 후에 소통해도 늦지 않습니다.


# 오늘의 명언
인간은 분수와 같다.
분자는 자신의 실제이며 분모는 자신에 대한 평가이다.
분모가 클수록 분자는 작아진다.
– 레프 톨스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