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 장의 기적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4.9도까지 오른 더운 어느 여름날,
갑자기 사당역사거리에 강한 소나기가 쏟아졌습니다.
우산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시민들은 비를 피할 곳을 찾기 위해
분주히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들 사이로 한 노인이 비를 맞으며 폐지가 가득한
손수레를 힘겹게 끌고 있었습니다.
폐지가 비에 젖어 갈수록 무거워지자
노인은 결국 수레 끄는 것을 포기하고 한쪽에 앉아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비를 맞았습니다.
노후의 고단한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노인의 사진이
한 포털 사이트에 올라오자마자 무수히 많은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그리고 이 사진 한 장은 기적을 가져다줍니다.
사실 이 노인에게는 사연이 있었습니다.
집 근처에서 폐지를 줍던 노인은 초기 치매 증상 탓에 길을 잃어
전날 가족들로부터 실종신고가 된 상태였습니다.
정년퇴직 이후 운동 삼아 종종 폐지를 주워온 아버지가
치매에 걸린 것을 알자 가족들은 아버지를 말렸지만
노인은 자녀들이 자는 틈을 타서 밖으로 나와
폐지를 주웠다고 합니다.
결국,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 한 장으로 인해
노인은 기적적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매에 걸려 집에 돌아가는 길마저 기억하지 못하는 노인도
예전에는 꿈 많은 청년이었고, 든든한 가장이었으며
나라 경제에 이바지해온 성실한 국민이었습니다.
자신이 살아온 인생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잃어가는 병...
치매는 우리 사회가 함께 감당해야 할 문제입니다.
# 오늘의 명언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하지만 한편 그것을 이겨내는
일로도 가득 차 있다.
– 헬렌켈러 –
내가 당신을 사랑한 걸 잊지 말아 주세요
지난 7월 5일 시간당 최고 100mm 이상의 기록적인 폭우로
수십 명이 사망하고 실종된 일이 일본 규슈에서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복구 작업 중 일가족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발견된 시신은 에토 유카리(26) 씨와 그의 아들 에토 유야(1) 군,
여성의 모친 후치가미 레이코(63) 씨로 확인됐습니다.
둘째의 출산을 위해 친정에 잠시 왔다가
이런 참변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에토 씨의 시신은 아들을 품에 안은 모습으로 발견됐습니다.
그녀는 집안에 들이닥친 토사와 바위를 온몸으로 막았지만
1살 아들과 곧 태어날 딸은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휴대폰에 마지막 말을 남편에게 남겼습니다.
"내가 당신 사랑한 걸 잊지 말아 주세요."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면
여러분은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입니다.
사랑을 할 수 있기에 삶은 의미 있고
인생은 더욱 아름다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사랑하십시오.
# 오늘의 명언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행복은 우리가 사랑받고 있음을 확신하는 것이다.
– 빅터 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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