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와 목동
한 왕자가 사냥을 나갔다가 길을 잃고 헤매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한 목동을 발견하여 길을 안내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목동은 왕자에게 말했습니다.
"왕자님 죄송하지만, 지금은 그럴 수는 없습니다.
남의 집 양을 치는 목동인데 양 떼를 놔두고 길을 안내할 수는 없습니다."
왕자는 일당의 수십 배를 줄 테니 다시 안내해달라고 말했지만,
목동은 그럴 수 없다며 거절했습니다.
참다못한 왕자는 목동에게 칼을 겨누며 말했습니다.
"길을 안내하지 않으면 여기서 너를 죽이겠다!"
하지만 목동은 단호한 표정으로 왕자에게 말했습니다.
"아무리 그러셔도 전 양들을 버리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말로는 안내해 드리지요.
저 산을 세 번 넘은 후에 서쪽으로 계곡을 따라 20분간 가면 길이 나옵니다."
왕자는 하는 수 없이 말해준 대로 힘들게 길을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생각할수록 목동이 괘씸했습니다.
'감히, 내 간청을 거절하다니...'
몇 년 후, 왕자는 왕이 되어 나라를 통치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인재를 고르려니 마땅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때, 그 한결같던 목동이 떠올랐습니다.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도 좋지만,
한결같이 곧은 성품은 보이는 사람이 훨씬 귀하다고 생각한 왕자는
목동을 불러 재상으로 삼았습니다.
왕자는 돈과 권력 앞에 뜻을 굽히지 않은
목동의 올곧은 성품 하나 만을 보고 그를 재상으로 만들었습니다.
돈과 권력 앞에 뜻을 굽히는 사람들...
그것도 앞장서서 가장 많이 굽혀야 살아남을까 말까 하는 세상입니다.
하지만 당당히 자신의 소신을 말하는 사람이 인정받는
정의로운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백 권의 책에 쓰인 말보다 한 가지 성실한 마음이 더 크게 사람을 움직인다.
- 벤저민 프랭클린 -
23시간의 수술을 마치고
1987년 폴란드 한 병원의 수술실에서 찍힌 사진 한 장입니다.
그곳에서는 외과 의사 즈비그뉴 리리가(Zbigniew Religa)가
폴란드 최초로 심장 이식 수술을 집도하고 있었습니다.
수술의 성공 확률은 낮았으며 또한 당시 기술적인 결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23시간 동안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냈습니다.
안도의 눈빛으로 수술을 마친 즈비그뉴는 모니터를 지켜보고 있고
한쪽 구석에 지쳐 쓰러진 어시스던트가 자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의료인의 사명(使命)과 본령(本領) 중요성을 느끼게 해 주었으며,
1987년 내셔널 지오그래픽 '최고의 사진'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 의료인들이 의과대학을 졸업할 때 쓰이는
제네바 선언의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보면 이런 말이 있습니다.
'나는 종교나 국적이나 인종이나 정치적 입장이나 사회적 신분을 초월하여
오직 환자에 대한 나의 의무를 다하겠다.'
아직도 많은 의료인들은 현장에서 땀 흘리며 생명을 살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사명감을 가지고 히포크라테스의 정신을 지키고 있는
수많은 의료인들에게 감사와 응원을 보냅니다.
# 오늘의 명언
누구에게나 특별한 순간이 찾아오게 마련이다.
그 사람이 이 땅에 태어난 순간처럼 말이다.
그 특별한 기회를 붙잡는다면 그는 사명을 완수할 수 있다.
그에게만 유일하게 주어진 사명이다.
그 순간 그는 위대함을 온몸으로 느낀다.
그때가 그에게는 최고의 시간이다.
- 윈스턴 처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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