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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소방관과 도베르만 .&2.다르게 바라보기

거울속의 내모습 2017. 1. 21. 23:28

                         소방관과 도베르만




불이 난 집에 출동한 한 소방관은
집 안에서 고립된 한 마리의 개를 발견했습니다.
그 개는 사냥개로 유명한 도베르만이었습니다.
집안에 불이 사방에 번져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도베르만은 큰 소리로 짖어대기만 하고 있었습니다.

소방관은 그 도베르만이 무서웠습니다.
한 번도 도베르만을 대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가뜩이나 위급상황에서 신경이 곤두서있을 도베르만에게 다가가기는
아무리 노련한 소방관이어도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불 속에 있는 생명을 구하지 않고 지나칠 수는 없었습니다.
그는 급하게 달려가 도베르만을 품에 안고 빠져나왔습니다.
소방관은 도베르만을 무사히 구해낸 뒤 다시 화재 현장으로 돌아갔습니다.
불은 마침내 꺼졌고, 소방관은 주저앉아 한숨을 돌렸습니다.

때마침 한 신문사의 사진작가가
도베르만이 멀리서 소방관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진작가는 도베르만이 소방관 쪽으로 똑바로 걸어가는 것을 보고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하며 카메라를 들어 올렸습니다.

도베르만은 온몸이 시꺼멓게 그을린 소방관의 얼굴을 핥아 주었습니다.
사실 그 도베르만은 새끼를 밴 상태였습니다.
자신과 배 속의 새끼들을 구해준 소방관에게 다가가
사랑과 감사를 표현했던 것입니다.



위급한 상황에서도 생명을 외면하지 않고 애쓰며 구해준 소방관...
또 자신을 구해준 소방관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도베르만...
이 한 장의 사진은 어쩌면 삭막하게 변해버린 오늘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생명은 둘도 없이 귀중한 것인데도,
우리는 언제나 어떤 것이 생명보다 훨씬 더 큰 가치를 가진 듯이 행동한다.
그러나 그 어떤 것이란 무엇인가.
- 생텍쥐페리 -






 

                             다르게 바라보기




아버지와 아들이 사고를 만나 사막을 헤매고 있었습니다.
사막은 불같이 뜨거웠으며 아무리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은 목이 마르고 지쳐서 쓰러질 지경이었으나
기댈 나무나 언덕조차 없었습니다.

아들은 절망으로 가득 찬 눈빛으로 아버지를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아버지, 이제 우리에게 남은 건 죽음뿐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걸을 필요도 없이 그냥 이 자리에서 편하게 죽는 편이 낫겠어요."
아버지는 아들의 어깨를 두드리면서 조용히 타일렀습니다.
"틀림없이 시원한 물과 마을이 나타날 거야. 조금만 힘을 내렴."

아버지의 말에 아들은 겨우 힘을 내어 걸었습니다.
그러나 곧 절망하고 말았습니다.
이들 앞에 커다란 무덤이 보였던 것입니다.
아들은 더욱 절망에 젖어 울부짖었습니다.
"아버지, 이 사람도 우리처럼 사막을 헤매다 죽은 것이 분명해요.
이젠 정말 절망뿐이에요."

그러자 아버지가 힘을 주어 말했습니다.
"아들아, 무덤은 희망의 징조란다.
무덤은 이 근처에 마을이 가까이 있다는 희망의 표시야."

아버지의 말대로 잠시 후 두 사람은 마을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무덤을 보고 절망한 아들의 말을 듣고 아버지 역시 한탄했다면
이들은 사막에서 목숨을 잃었을지도 모릅니다.
무덤을 희망의 징조로 본 아버지의 말에 따랐기에
이들은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절망에 대한 가장 확실한 해독제는 믿음이다.
- 키르케고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