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희생으로 인한 감사
어느 마을에 양을 치는 목동이 있었습니다.
저녁때가 되면 양을 몰고 산에서 내려오는데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특정한 장소에 이르면 양들이 가벼운 상처를 입는 것이었습니다.
이 같은 일이 계속 반복되자 목동은 그곳에 가서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유심히 관찰해보니 그곳에는 작은 가시나무가 있었습니다.
'음...이 가시나무가 양들을 찌른 것이었군.'
목동은 다음 날, 가시나무를 베어내려고 그곳을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목동은 그 가시나무를 자를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가시나무에 걸려 있는 양털을 새들이 물고
날아가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양들의 상처로 얻은 털이 새들의 포근한 둥지가 되는구나 트는구나!"
목동은 가시나무를 베지 못한 채 돌아섰습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희생과 헌신으로 행복을 누리며 하루를 살아갑니다.
알고 보면 누군가의 희생과 헌신으로 생겨난 '행복'입니다.
그러니 흔한 일상의 행복을 누리며 이름 모를 누군가에게 감사하십시오.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이 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비누는 쓸수록 물에 녹아 없어지는 하찮은 물건이지만 때를 씻어준다.
물에 녹지 않는 비누는 결코 좋은 비누가 아니다.
사회를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려는 마음이 없고 몸만 사리는 사람은
녹지 않는 비누와 마찬가지로 나쁘다.
- 존 워너메이커 -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
어린이를 사랑하여 '어린이날'을 제정한 아동 문학가
소파 방정환 선생의 일화입니다.
어느 날 밤, 방정환 선생의 집에 강도가 들었습니다.
칼을 든 강도를 만난 선생은 차분히 말했습니다.
"돈이 필요하면 그냥 달라고 하면 되지, 무슨 칼까지 들이대고 그러시오.
돈이 필요하다면 내가 주겠소."
너무도 부드럽고 친절한 방정환 선생의 말에 강도가 더 당황했습니다.
선생이 준 뭉칫돈을 주섬주섬 챙겨 나가려 하는 강도에게
방정환 선생이 다시 말했습니다.
"이보시오. 달라고 해서 줬으면 고맙다는 인사는 해야 하지 않소."
"고..고맙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경찰에게 강도가 붙잡힌 것입니다.
방정환 선생 집으로 들어온 경찰과 강도를 본 선생은 태연하게 말했습니다.
"허허. 또 오셨네! 방금 준 돈을 벌써 다 쓰셨단 말이오."
그러자 경찰이 말했습니다.
"아닙니다. 이 자가 여기서 강도질을 했다고 자백했습니다."
경찰의 말을 들은 방정환 선생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 사람은 강도가 아닙니다.
사정이 딱한 것 같아 내가 그에게 돈을 주었습니다.
내가 준 돈을 받고 고맙다고 인사까지 한 사람인데,
어떻게 저자가 강도입니까."
방정환 선생의 말에 경찰은 의아했지만 어쩔 수 없이 강도를 풀어주었습니다.
경찰이 가고 나서 강도는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빌었습니다.
"제가 정말 잘못했습니다. 앞으로는 절대 나쁜 짓을 하지 않겠습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않던 방정환 선생.
특히 당시 소외당하는 어린이들에게 더욱 관심을 두고 사랑을 베풀었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선행을 실천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남의 조그만 허물을 꾸짖지 말고, 남의 비밀을 드러내지 말며,
남의 지난날 잘못을 생각하지 마라.
이 세 가지는 가히 덕을 기르며, 또한 해로움을 멀리할 것이다.
- 채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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