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휴양지, 컨딩은 1년 내내 따뜻하다. 화산섬 특유의 야성미가 넘치는 절벽과 산호초, 푸른 바다와 백사장을 넘나들며 타이완의 자연을 즐겼다.
↑ 컨딩
↑ 어뢴비 공원
국립해양생물박물관에는 84미터에 이르는 아시아 최장 해저터널을 가진 아콰리움이 있다. 터널의 층고가 낮은 덕에 코앞에서 바닷속을 들여다보는 기분이다. 타이완의 고산 지대부터 해안 지대까지 생태계를 프리뷰할 수 있는 타이완수역관, 오대양의 생태와 고대 해양 생물의 진화 과정을 보여주는 세계수역관도 들러보자. 박물관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물고기에게 먹이 주기, 만져보기 등을 체험하는 '해양박물관에서의 하룻밤'이라는 프로그램도 인기.
여름 오전 9시~오후 6시(주말, 공휴일은 오전 8시부터), 겨울 오전 9시~오후 5시(주말, 공휴일은 오후 6시까지)
東縣車城後灣村後灣路2號
+886-8-882-5678
WEBwww.nmmba.gov.tw
↑ 타이완 생태계
어롼비 공원에서 바닷길 산책
타이완 최남단 해상공원, 어롼비鵝鼻는 '돛처럼 생긴 거대한 바위가 튀어나온 지형'을 뜻한다. 1881년에 세워진 어롼비 등대를 중심으로 59헥타르 대지 위에 조성됐다.
어롼비 등대는 방어 대포, 해자 등을 갖춘 요새 형식으로 건축한 군사용 등대로 역사적 보존 가치가 높은 유적이다. 등대와 바다, 숲이 어우러진 이곳의 풍광은 타이완 8대 미경으로 꼽힌다. 산책로는 거대한 암초로 둘러싸인 산호 지형이다. 길을 따라 걷다보면 바람과 바닷물이 깎아 만든 유곡, 고슴도치 모양의 암석, 뽀뽀하는 암석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다양한 종의 열대 식물, 새, 나비 등 생태 환경도 독특해 산책이 지루하지 않다.
東縣春鵝里鵝路301號
↑ 스노쿨링
허우비후에서 스노클링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는 이들에게 컨딩은 솔깃한 여행지다. 100만 년 동안 지속된 지각 운동의 결과 다채로운 산호초와 해식 지형, 붕괴 절벽 등이 형성됐기 때문. 대부분의 다이버들이 향하는 곳은 허우비후後壁湖. 헝춘 반도에서 가장 큰 포구로 심해로 들어가지 않아도 다양한 열대어를 만날 수 있다. 다이빙이 부담스럽다면 가볍게 스노클링을 즐겨도 좋다. 여름 성수기엔 포구 근처에 스쿠버 다이빙, 스노클링 장비 렌털 센터가 문을 연다. 다이빙을 마친 후엔 포구 옆 어시장도 놓치지 말 것. 해산물 가격이 저렴하다. 재료를 사면 식당에서 곧장 요리해준다. 횟감용 생선은 물론 성게와 대합 산지로 유명하다.
東縣春大光路
↑ 컨딩
↑ 바이샤완
바이샤완에서 <라이프 오브 파이>의 숲 찾기
2013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3관왕에 오른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Life of Pi>의 마지막 장면을 기억하는지? 주인공 파이와 사투를 벌이던 호랑이 '리처드 파커'가 유유히 사라진 무인도가 바로 이곳 바이샤완白沙灣이다. 바이샤완은 우리말로 '흰 모래 만'이라는 뜻. 부서진 산호와 조개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모래 덕에 붙은 이름이다. 바람을 등지는 곳에 위치한 까닭에 파도가 잔잔하다. 휴가철이면 해수욕, 다이빙을 즐기기 위해 찾는 사람들로 붐빈다. 방풍림 뒤엔 편의 시설을 갖춘 캠프 사이트와 카페, 라이브 바 등이 있다.
新北市石門區
TEL+886-8-886-1321
↑ 커피 트럭
해안가 커피 트럭에서 커피 마시기
타이완의 해안선을 따라 달리다보면 목 좋은 곳마다 작은 트럭이 서 있는 풍경을 만난다. 가오슝에서 컨딩으로 진입하는 길목 해안가에도 커피 트럭이 정차해 있다. 뜨거운 물에 인스턴트커피를 타 넣는 수준으로 생각하면 곤란하다. 타이완의 커피 문화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이상으로 수준이 높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커피 관련 산업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트럭들이 고급 에스프레소 머신과 신선한 원두를 갖추고 있다. 우리가 만난 커피 트럭 바리스타는 12년 동안 이 자리에서 커피를 내렸다고 했다. 시원한 그늘에 앉아 향 좋은 커피, 컨딩의 에메랄드빛 바다를 눈에 담는 경험을 하고 싶다면.
↑ 샤오완
샤오완에서 해수욕
컨딩다졔墾丁大街는 호텔, 게스트하우스, 레스토랑, 카페, 서핑 숍, 기념품점 등이 몰려 있는 컨딩 지역의 번화가. 샤오완小彎 해수욕장은 이 길의 끝자락과 맞닿는다. 해수욕장 입구 앞에 위치한 시저 파크 호텔Caeser Park Hotel에서 운영, 관리하는 까닭에 모래사장과 바다가 깨끗하다. 호텔 로고가 찍힌 파라솔은 투숙객 전용이지만 해수욕장은 모두에게 열려 있다. 백사장과 파라솔, 수상 레저 시설이 어우러진 소박한 풍경이 매력적이다. 모래 언덕 위 샤오완 노천 바에선 매일 오후 9~11시에 라이브 공연이 열린다.
東縣?春墾丁路12號-小灣海水浴場
류진
포토그래퍼백지현
취재 협조타이완관광청ww.tourtaiwan.or.kr하나투어www.hana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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