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인들이 가장 살아보고 싶어하는 도시 1위, 예술가들이 사랑하는 도시 1위, 유럽 여행 후 다시 가보고 싶은 도시 1위. 바르셀로나는 유럽에서 가장 매력적인 도시로 꼽힌다. 예술, 문화, 건축, 쇼핑, 음식, 자연 등 무엇 하나 빠지는 게 없다. 그중에서도 연중 햇살 가득한 지중해성 기후를 최고로 꼽는다. 축복 받은 기후 덕분에 사람들은 언제나 활기가 넘치고 삶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 지중해의 수도 바르셀로나의 기운을 받아 신나게 여행을 즐겨보자.
↑ 바르셀로나 전경
↑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사진 < 프렌즈 스페인 > 제공)
자전거를 타고 90일간 유럽 배낭여행을 하고는, 열정의 나라 스페인이 좋아서 바르셀로나에 터를 잡고 지식가이드로 일하고 있습니다. 드넓은 스페인의 도시를 매일같이 바삐 돌아다니며 느꼈던 스페인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와 재미있는 정보를 5개의 도시에 걸쳐 전달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 도시는 바르셀로나입니다.
세번째 여정을 스페인으로 정한 tvN '꽃보다 할배'팀은 스페인에 온 첫째 날, 다른 관광객들과 함께 바르셀로나의 가우디 건축물을 둘러 보셨답니다.
꽃할배 어르신들의 긍정 기운을 받았던 걸까요? 전날까지 비가 오면서 날씨가 별로 안 좋았는데 신기하게도 투어 당일에는 화창했습니다. 함께한 여정은 아래 사진과 함께 소개하겠습니다.
첫 번째 코스는 구엘 공원!
↑ 오르막을 싫어하시던 백일섭 선생님께서도 잘 올라오고 계시네요!
구엘 공원
가우디의 후원자 구엘이 영국풍의 조용한 주택가를 만들고자 계획하고, 1900~1914년까지 가우디가 설계를 맡아 공사를 했다. 하지만 자금난과 구엘의 죽음으로 공사가 중단됐으며 지금은 시민들의 공원으로 개방하고 있다. 정문으로 들어서면 일곱난쟁이가 살 것 같은 앙증맞은 집이 나오는데 수위실이다. 그리고 그 맞은편에는 가우디가 디자인안 가구와 그가 사용했던 침대 등이 보존된 가우디의 집이 있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개방하고 있으니 들어가 보자. 공원 정문을 지나 제일 처음 만나는 계단에는 예쁜 타일로 장식된 도마뱀 분수가 있다. 거기서 조금만 올라가면 시장으로 쓰이는 공간이 나오는데 86개의 기둥이 떠받치고 있어 그리스 신전 내부를 떠올리게 한다. 그 위쪽은 바다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바라볼 수 있는 중앙광장이다. 아름다운 타일로 모자이크 장식을 한 이곳의 벤치는 마치 파도가 넘실거리는 것 같다. 앉아서 휴식을 즐겨보자. 공원 곳곳에 배치된 공간들은 어떤 쓰임새로 설계된 것일까 상상하면서 다니면 관람이 훨씬 즐거워진다. < 프렌즈 스페인 >
↑ 두 어르신을 열심히 촬영 중인 나영석 PD.
↑ 신구 선생님께서 같이 투어를 받는 젊은 손님들을 직접 찍어주시는 서비스까지!
↑ 스페인의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다시 이동한 곳은 사그라다 파밀리아(성 가족) 성당입니다.
↑ 가우디의 대작이면서도 아직까지 공사 중인 성당 앞에서는 전문적인 가이드의 지식 설명을 듣고 계십니다.
가우디
20세기의 미켈란젤로로 불리는 안토니오 가우디는 타고난 재주가 아니라 처절한 노력에 의해 탄생한 천재다. 74세에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짓던 도중 불행한 사고로 죽음을 맞을 때까지 바르셀로나 시내를 크고 작은 건축물로 수놓아 오늘날 이 도시를 모더니즘 건축의 중심지로 만들었다. / < 프렌즈 스페인 >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바르셀로나의 상징이자,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최후 걸작. 1882년 착공 당시에는 네오 고딕 양식으로 설계됐으나, 1년 후 가우디가 설계를 맡으면서 무데하르 양식과 초현실주의 양식으로 지어졌다. 가우디의 건축답게 자연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으며 성당 내,외부 모두 독창적이면서 창조적인 요소가 가득하다. 멀리서도 보이는 옥수수모양의 4개 탑은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마스코트 중 하나다. 성당은 아직 미완성 상태이며 기부금만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스페인 정부에서는 2026~2030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지하예배당에는 가우디의 묘가 있으며 성당 건축에 관한 기록과 사진 등을 전시하고 있다. 옥수수 모양의 탑을 개방하고 있는데 타워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걸어 내려올 수 있다. 달팽이 모양의 나선형 계단은 그림엽서에 자주 등장하는 것이니 감상도 하고 사진도 찍어보자. / < 프렌즈 스페인 >
↑ 백일섭 선생님도 가이드의 설명을 경청하고 계시네요. 바르셀로나의 매력에 푹 빠지신 듯해요.
↑ 이번엔 사그라다 파밀리아(성 가족) 성당의 서쪽 수난의 파사드를 둘러보고 있네요.
↑ 매번 올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는 곳이지만, 이번에는 꽃할배분들과 함께 해서 그런지 더욱 특별한 투어였답니다.
다음편은 몬세라트/와이너리 투어 이야기가 제공됩니다. (매주 금요일 업데이트)
-출처 :프렌즈 스페인 포르투갈(2014-2015),유로자전거나라스페인투어
-글쓴이 : < 프렌즈 스페인 > 박현숙 작가, 유로자전거나라 이재환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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