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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눈물 젖은 사과. &2.구두 닦는 대통령

거울속의 내모습 2017. 6. 18. 23:56

  눈물 젖은 사과




프랑스 브리엔 유년 군사학교 인근 사과 가게에는
휴식 시간마다 사과를 사 먹는 학생들로 늘 붐볐습니다.
그러나 그 많은 학생과는 달리, 돈이 없어서 저만치 떨어진 곳에
혼자 서 있는 학생 한 명이 있었습니다.

"학생, 이리 와요. 사과 하나 줄 테니 와서 먹어요."
가게의 여주인은 가난한 그 학생의 사정을 알고,
만날 때마다 불러서 이렇게 사과 하나씩을 주었습니다.

그 뒤 3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사과 가게 여주인은 그사이에 허리가 구부러진 할머니가 되었지만,
여전히 그 자리에서 사과를 팔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장교 한 사람이 그 사과 가게를 찾아 왔습니다.
"할머니, 사과 한 개만 주세요."
장교는 사과를 맛있게 먹으면서 말했습니다.
"할머니, 이 사과 맛이 참 좋습니다."

할머니는 빙그레 웃으며, 그 장교에게 앉으라고 의자를 권하였습니다.
"군인 양반, 지금의 황제이신 나폴레옹 황제께서도
소년 시절에 우리 가게에서 사과를 사서, 그렇게 맛있게 드셨지요.
벌써 30년이 지난 이야기지만..."

"제가 듣기로는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나폴레옹 황제에게,
할머니께서 늘 사과를 그냥 주셔서 먹었다고 하던데요."

이 말을 들은 할머니는 펄쩍 뛰면서 말했습니다.
"아니오, 그건 군인 양반이 잘못 들은 거예요.
그때 그 학생은 반드시 돈을 꼭꼭 내고 사 먹었지요.
한 번도 그냥 얻어먹은 일은 절대로 없었어요."

할머니는 나폴레옹 황제가 소년 시절에 겪은 어려웠던 일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이 싫은 듯 부인하였습니다.
그러자 장교는 다시 물었습니다.
"할머니는 지금도 황제의 소년 시절 얼굴을 기억하십니까?"

할머니는 고개를 옆으로 저으면서 먼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사과를 통해 마음을 나누었던 추억을 더듬는 듯했습니다.
그러자 장교는 갑자기 먹던 사과를 의자에 놓고 일어나
할머니의 손을 두 손으로 꽉 잡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할머니, 제가 바로 나폴레옹 황제입니다.
바로 30년 전에 돈이 없어 사과를 사 먹지 못할 때,
할머니께서 저에게 사과를 주신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입니다.
그때의 사과 맛은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 그때 그 사과를 먹으면서, 언젠가는 할머니의 은혜를
꼭 갚겠다고 몇 번이고 다짐했습니다."

할머니 눈에선 어느새 눈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나폴레옹 황제는 금화가 가득 들어 있는 주머니를
할머니 손에 쥐여 주면서 말했습니다.
"할머니, 이것은 저의 얼굴이 새겨진 금화입니다.
이것을 쓰실 때마다 저를 생각해 주십시오.
정말 고마웠습니다."



나눔은 크고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내가 가진 시간의 일부를 나누고,
물질을 나누고, 마음을 나누면 되는 것입니다.

내게는 작고 사소한 나눔일지라도
그것이 필요한 누군가에게는 살아갈 용기를 주는
희망의 빛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 오늘의 명언
나눔은 우리를 '진정한 부자'로 만들며, 나누는 행위를 통해
자신이 누구이며 또 무엇인지를 발견하게 된다.
– 마더 테레사 –





  구두 닦는 대통령




어느 날 백악관을 방문한 비서관이 대통령실로 들어가려는 찰나,
복도 한쪽에서 쪼그리고 앉아 있는 한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비서관이 자세히 보니 그는 다름 아닌 대통령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일부 대통령을 헐뜯는 사람들로부터
'대통령은 시골뜨기라서 품위가 없다.'는 소리를 듣고 있던 터라.
비서관은 대통령에게 그런 부분을 말했습니다.
"대통령의 신분으로 구두를 닦는 모습은 다른 사람들에게
구설수를 만들 수 있기에 좋지 않게 생각됩니다."

그러자 대통령은 잔잔히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허, 자신이 구두를 닦는 게 부끄러운 일인가?
자네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하진 않나?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임을 명심해야 하네."

그리고 비서관에게 다시 말했습니다.
"세상에는 천한 일이란 없네.
다만 천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있을 뿐이네."



미국의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일화입니다.
신분과 인종, 남녀의 차별이 횡행하던 시대에
지위고하를 보지 않고 사람의 품성을 중시한
링컨 대통령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우리에게도 국민 위에 군림하는 지도자가 아닌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는 사람,
그리고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드는 사람...
바로 그런 따뜻한 분이 대한민국의 지도자이길
간절히 기대하고 소망합니다.


# 오늘의 명언
나에게는 간절한 소원 하나가 있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목적을 밝히며 조금이라도 세상이
좋아지는 것을 볼 때까지 살고 싶다는 것이다.
– 에이브러햄 링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