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 타 ♡/좋은글 보기

1.인정과 신뢰. &2.신뢰를 부르는 말과 행동

거울속의 내모습 2017. 6. 18. 23:14

  인정과 신뢰




조선 후기 현종 때 명의이자 우의정을 지낸 허목과
학자이자 정치가인 송시열의 이야기입니다.
이 두 사람은 당파로 인해 서로 원수같이 반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송시열이 중병을 얻게 되었습니다.
많은 약을 써 보았으나 효과가 없었습니다.

송시열은 허목만의 자신의 병을 고칠 수 있다고 하면서
허목에게 아들을 보내 약 처방을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허목은 처방전 약재 중에 독약을 함께
달여서 먹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처방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사람들은 허목을 욕했지만
송시열은 의심 없이 허목의 처방대로 약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씻은 듯이 병이 나았습니다.

서인 송시열과 남인 허목은 조정에서 만나면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다툼과 대립을 했지만
조정에서 물러나면 서로의 훌륭한 점을 인정하고 믿어주는
성품과 아량을 지녔습니다.



우리 사회엔 얼굴 생김새만큼이나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사람이 한 데 어울려 살고 있습니다.
나와 생각이 맞지 않는다고 무조건 배격하기만 한다면
결코 한 마음으로 함께 나아갈 수 없습니다.
라이벌일지라도 상대의 능력을 인정하고 신뢰하는
열린 자세가 세상을 바꿉니다.


# 오늘의 명언
아무도 신뢰하지 않는 자는 누구의 신뢰도 받지 못한다.
– 제롬 블래트너 –






  신뢰를 부르는 말과 행동




고대 중국에 명마를 수집하는 것을 좋아하는 왕이 있었습니다.
왕은 돈은 얼마든지 줄 테니 나라를 모두 뒤져서라도
뛰어난 명마를 찾아오라고 명령했습니다.

신하들은 전국의 모든 지역에 수소문을 해봤지만
백성들은 왕이 정말 말 한 마리에 엄청난 돈을 줄까 싶어
누구도 자신의 말을 선뜻 보내주지 않았습니다.

참다못한 왕은 가장 총명한 신하를 불러 부탁했습니다.
그는 왕의 부탁을 받고 다음 날 한 마을에 가서
죽어버린 말을 많은 돈을 주고 샀습니다.

그리고 요란한 치장을 한 다음 궁궐까지 행렬을 만들어 보냈습니다.
왕은 명마는 고사하고 죽은 말을 사와 무척 화가 났지만
신하를 믿고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백성들 사이에서 왕이 명마라면 죽은 말까지도
많은 돈으로 사들인다는 소문이 순식간에 퍼졌고
며칠이 안 되어 뛰어난 말이란 말은 모두 궁궐로 몰려들었습니다.
백성들은 왕이 하는 말이 진짜라는 것을 믿게 되었기 때문에
직접 자신의 말을 몰고 왔던 것입니다.



인간관계에서 최고의 가치는 '신뢰'입니다.
부부 사이에서든 사회에서든 형성된 신뢰가 무너지면
관계 역시 무너집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는 사람을 신뢰하게 됩니다.
누구라도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이라야
비로소 신뢰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모두를 믿지 말고, 가치 있는 이를 믿어라.
모두를 신뢰하는 것은 어리석고, 가치 있는 이를
신뢰하는 것은 분별력의 표시이다.
– 데모크리토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