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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긴다 .&2.늙은 아들도 어머니에겐 어린 자식입니다

거울속의 내모습 2017. 4. 6. 23:45

 




중국의 사상가이며 도가 철학의 시조인 노자(老子)가
눈이 많이 내린 아침, 숲을 거닐고 있었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들리는 요란한 소리에 노자는 깜짝 놀랐습니다.

노자는 고개를 돌려 쳐다보니 굵고 튼튼한 가지들이 처음에는
눈의 무게를 구부러짐이 없이 지탱하고 있었지만,
점차 무거워지는 눈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요란한 소리를 내며 부러져 버렸습니다.

반면 이보다 가늘고 작은 가지들은 눈이 쌓임에 따라
자연스레 휘어져 눈을 아래로 떨어뜨린 후에
다시 원래대로 튀어 올라 본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본 노자는 깊이 깨달았습니다.
"저 나뭇가지처럼 형태를 구부러뜨림으로써 변화하는 것이
버티고 저항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나은 이치로구나!"



부드러움은 단단함을 이깁니다.
부드러운 것은 자신을 낮추는 것을 의미합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듯 자신을 낮춰 상대의 의견을 경청하고,
좋은 것을 취하는 사람이야말로 세상을 이기는
지혜로운 사람일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부드러움이 억셈을 이기고 약함이 강함을 이긴다.
그러므로 혀는 오래가나 이는 억세어서 부러진다.
- 명심보감 -






 늙은 아들도 어머니에겐 어린 자식입니다




한 요양병원에서 서예 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서예가 뇌졸중과 치매를 앓는 노인들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요양병원에는 뇌졸중이 심하신 할아버지가 계셨습니다.
본인의 이름과 몇 개의 단어를 겨우 쓰시는 정도입니다.

어느 날, 수업이 마쳐갈 즈음에 할아버지에게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할아버지보다 나이가 훨씬 많아 보이시는 할머님은
바로 할아버지의 어머니였습니다.

어머니를 본 할아버지의 얼굴에 환하게 웃음이 번졌습니다.
"어무이, 어무이요"를 말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은 꼭 아이와 같았습니다.
할아버지는 더듬더듬 어머니의 얼굴을 만지고 손을 잡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에게 자랑하려는 듯 서예 실력을 뽐냈습니다.

느릿한 손으로 겨우 붓을 새 먹에 담그고,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붓글씨를 본 어머니의 두 눈에는 눈물이 고여 흘렀습니다.
삐뚤삐뚤했지만 정성스럽게 쓴 할아버지의 붓글씨에는
바로 어머니의 이름이 쓰여 있었습니다.

할머님은 웃음 반 울음 반으로 붓글씨를 가슴에 품었습니다.
머리가 하얗게 바래 할아버지가 되어버린 아들도
어머니에게는 여전히 어린 자식이었고,
가슴 아픈 손가락이었습니다.



어머니에겐 초등학생 아들도
결혼한 아들도
백발 노인이 된 아들도
여전히 염려되는 어린 자식일 뿐입니다.

뱃속에 품는 그 순간부터
눈을 감는 마지막 순간까지 자식 걱정뿐인 어머니...
그분의 사랑과 헌신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음을
잊지 마십시오.


# 오늘의 명언
청춘은 퇴색되고 사랑은 시들고 우정의 나뭇잎은 떨어지기 쉽다.
그러나 어머니의 은근한 희망은 이 모든 것을 견디며 살아나간다.
- 올리버 홈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