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가 절망을 이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국방성 장관이었던 뉴턴 베이커가
한 야전병원을 방문했을 때 심각한 상처를 입은 미군 병사를 만났습니다.
그는 두 다리와 팔 하나, 그리고 한쪽 눈까지 실명한 상태였습니다.
베이커는 안타까운 마음에 한참을 머물며 그를 지켜봤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 베이커는 다시 그 병동을 들렀습니다.
그러나 그 병사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병사를 간호하던 간호사와 결혼하여 고국으로 돌아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몇 년 후 베이커는 장관직을 퇴임하고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이사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해 박사 학위 수여식 때 베이커는 깜짝 놀랐습니다.
크게 다쳤던 그 병사가 휠체어를 타고 박사학위를 받으러
단상으로 올라온 것이었습니다.
반가움과 놀라움으로 베이커는 그 병사의 손을 꼭 잡았습니다.
병사는 베이커에게 짧은 인사를 건넸습니다.
"장관님, 은퇴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직 보람 있는 일이 많이 있으니 기운 내시기 바랍니다."
심한 부상으로 안타깝게만 여겼던 젊은 그 병사가
오히려 베이커를 위로해준 것입니다.
어떠한 절망도 인간의 의지보다 강할 수는 없습니다.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어떠한 비극과 절망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역경과 고난이 찾아와도 희망을 품으십시오.
그 상황을 피하지 않고 하루하루 굳은 의지로 헤쳐 나간다면
희망은 현실이 되어 우리 삶에 우뚝 서 있을 것입니다.
오늘의 명언
역경은 당신에게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하게 할 용기를 준다.
- 앤디 그로브 -
친구, 하염없이 고마운 이름
옛날 어느 마을에 절친한 두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중 한 친구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사형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은 남자는
사형을 당하기 전에 어머니의 얼굴을 한 번만이라도 보고
죽게 해달라고 왕에게 간청했습니다.
왕은 남자에게 그럴 수 없다고 하자
남자의 절친한 친구가 나서 자기가 대신 감옥에 들어가 있을 테니
친구를 집에 갔다 오게 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왕은 그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만약 네 친구가 돌아오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느냐?"
그러자 그는 기꺼이 자기가 친구 대신 죽겠노라고 대답했습니다.
왕은 결국 그 친구를 대신 감옥에 가두고 남자에게
나흘간의 말미를 주고 풀어 주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나흘째 되는 날이 저물어가고 있었지만
풀어준 남자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왕은 남자에게 말했습니다.
"자 보아라, 네 친구는 너를 배신하고 돌아오지 않았다.
그래도 너는 네 친구를 믿고 있느냐?"
왕의 물음에 친구는 대답했습니다.
"네. 저는 아직도 제 친구를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그는 아마 피치 못할 사정으로 늦어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되자 약속한 대로 친구에게 사형을 집행하려고 했습니다.
그때 남자가 숨을 헐떡이며 뛰어 들어왔습니다.
"이제 제가 돌아왔으니 제 친구를 풀어주십시오."
왕이 늦은 이유를 물으니 남자는 말했습니다.
"큰비로 강물이 불어나 도저히 강을 건널 수 없어 늦었습니다.
이제 친구를 풀어주시고 저에게 사형을 집행해 주십시오."
왕은 두 사람의 변함없는 우정과 신뢰에 감탄하여
두 사람 모두 풀어주었습니다.
진정한 우정은 '무색'이라서 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슬픈 일이 있을 때는 나보다 더 슬퍼하고,
기쁜 일이 있을 때는 나보다 더 기뻐하는 변함없는 친구.
나의 어떠함 때문이 아니라 존재만으로
믿어주고, 사랑해주는 친구.
인생에서 그런 '진짜 친구'를 얻는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니 그런 친구를 기다리지만 말고
내가 먼저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가 '진짜 친구'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내가 손을 내밀어야 상대방도 마음을 열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친구는 나의 기쁨을 배로 하고, 슬픔을 반으로 한다.
- 키케로 -
'♡ 기 타 ♡ > 좋은글 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노벨상의 시작 .& 2.누구에게도 없는, 너에게만 있는 (0) | 2017.04.06 |
---|---|
1.'할 수 있다'는 용기가 없을 뿐이다 .& 2.조선을 섬긴 푸른 눈의 어머니 (0) | 2017.04.06 |
1.때늦은 후회 .&2.장소를 가리지 않는 애국심 (0) | 2017.03.12 |
1.수탉과 독수리 .&2.삶의 연주는 계속되어야 한다 (0) | 2017.03.11 |
1.다시 태어난다면 &2. 귤이 참 맛있네 (0) | 2017.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