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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녹슨 주전자 .&2.칭찬과 격려

거울속의 내모습 2017. 2. 15. 00:15

 녹슨 주전자




오래전 작은 마을 초등학교에 다니는 5학년인 여학생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선생님이 준비물에 대해서 말해 주었습니다.
"내일 올 때 작은 주전자를 하나씩 가지고 오세요."

집으로 온 딸은 엄마에게 주전자를 준비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내놓은 주전자는 군데군데 녹이 슬어 있었습니다.
학교에 가져가면 친구들의 놀림거리가 될 게 뻔했습니다.
"이게 깡통이지 주전자야? 창피해서 못 가져가!"
"그래도 준비물 안 챙겨 가면 선생님께 혼나잖니? 그냥 가져가렴."
그러나 딸은 주전자를 내동댕이 쳐버렸습니다.

다음 날 아침, 엄마는 딸이 들고 가기 쉽게
보자기에 꽁꽁 싸맨 주전자를 건넸습니다.
딸은 못 이기는 척 주전자를 들고 학교에 갔습니다.
녹슨 주전자를 내놓기가 싫어서 가방에 다시 넣어버렸습니다.
선생님께는 깜빡하고 안 가져왔다고 해서 꾸중을 들었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주전자가 담겨있는 보자기를 그대로 들고 집으로 왔습니다.
주전자를 잘 사용했냐는 엄마의 물음에 딸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러자 엄마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녹이 많이 슬어 있기에 철 수세미로 박박 닦았지.
어제 봤을 때보다 그렇게 흉하지는 않았지?"

그제야 어젯밤 잠결에 들었던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생각났습니다.
방으로 황급히 들어와 보자기 안에 있던 주전자를 꺼내 보았습니다.
어제 보았던 것이 아닌 반짝이는 주전자가 있었습니다.
엄마는 딸이 학교에서 창피를 당하지 않을까 싶어
철 수세미로 밤새도록 닦았던 것입니다.



"밥은 잘 먹고 다니니? 어디 아픈 데는 없고? 아이들은 잘 있지?"
자주 전화를 하든 오랜만에 하든 부모님은
본인의 안부보다 늘 우리의 걱정이 먼저 나옵니다.
그게 부모님의 변하지 않는 마음입니다.

당신은 심한 감기로 아파도 자식에게 혹시나 옮길까 봐 걱정이고,
맛있는 음식을 보면 자식이 생각나 언제나 마음이 애틋한 사람.
삶의 어려운 순간마다 언제나 내 편인 한 사람...
당신 때문에 오늘도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 오늘의 명언
저울의 한쪽 편에 세계를 실어 놓고,
다른 한쪽 편에 어머니를 실어 놓는다면,
세계의 편이 훨씬 가벼울 것이다.
- 랑그랄







 칭찬과 격려





19세기 영국의 전설적인 화가인 단테 가브리엘 로제티에게
어느 날 한 노인이 자신의 그림이 그려진 스케치북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그 노인은 로제티에게 자신이 조금이라도
화가의 재능이 있는지를 솔직하게 말해 달라고 했습니다.
로제티는 찬찬히 그림을 살펴보다가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전혀 가능성이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노인은 실망한 표정이었지만
어느 정도 각오한 듯 그리 놀라지는 않았습니다.
노인은 다시 낡은 스케치북 하나를 더 꺼내더니
그 그림들을 봐주기를 요청했습니다.
자기가 잘 아는 젊은 화가 지망생이 그린 그림들이라고 했습니다.
로제티는 노인의 진지한 태도에 이끌려
그 그림들을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그림들은 놀랍게도 아주 좋았습니다.
흥분한 로제티는 이 그림을 그린 젊은 화가지망생은
아주 탁월한 가능성을 갖고 있으며
곧바로 전문적인 화가 수업을 시작하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노인은 충격을 받은 듯했습니다.
이상한 느낌이 든 로제티는 그 그림들을 그린 사람이
혹시 아들인지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노인이 대답했습니다.
"사실은 이 그림들도 제 것입니다. 젊었을 때 제가 그린 것들이지요.
만약 그때 당신 같은 화가가 한 번이라도 칭찬을 해주었더라면...
하지만 아무도 제게 그런 말을 해준 사람이 없었기에
도중에 그만 포기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칭찬에 대해 어색해하지 마세요.
칭찬에 대해 인색하지도 마세요.
'잘하고 있어.' '재능이 있네!' 이 한마디의 격려와 칭찬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을 만큼
큰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칭찬은 평범한 사람을 특별한 사람으로 만드는 마법의 문장이다.
- 막심 고리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