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기적
2009년 1월 15일, 미국 뉴욕에서 출발한 국내선 항공기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륙한 지 몇 분 만에 새떼와 충돌하여 2개의 엔진을
모두 잃게 된 것입니다.
체즐리 설런버거(설리) 기장은 바로 관제탑에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관제탑의 지시로 회항하려고 했으나,
기장은 그때까지 버틸 수 없을 거라고 직감했습니다.
설리 기장은 비행기를 허드슨 강에 불시착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비행기의 두 엔진이 폭발한 후 무동력으로 동체착륙을 한다는 것은
이전에도 성공한 적이 없었을 만큼 위험천만한 일이었습니다.
그래도 설리 기장은 그것이 제일 나은 선택이라 판단했고,
바로 승객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승무원들은 승객들이 당황하지 않도록 최대한 편안하게
지시사항을 구령 합창으로 전달했습니다.
비행기는 기적적으로 파손되지 않고 허드슨 강에 잘 착수하였습니다.
설리 기장은 승무원들과 함께 먼저 승객들을 대피시켰습니다.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지만 한 명의 승객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지켜냈습니다.
마침 근처에 있던 구조용 보트와 통근 페리 등이 구조에 동참했습니다.
그리고 경찰들과 의료진, 소방대원들도 즉시 현장으로 달려왔습니다.
추운 날씨라 구조가 늦어졌다면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을 수도 있었지만
24분 만에 승객과 승무원 155명 전원이 구조되었습니다.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정확한 판단을 한 설리 기장 리더쉽과
그를 믿고 따라 준 승무원과 승객들, 그리고 구조대원
모두 하나 되어 만들어낸 기적이었습니다.
24분이라는 구조 시간 동안 이들에겐 '나'라는 개인보다
'우리'라는 공동체가 먼저였습니다.
# 오늘의 명언
태풍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끄집어낸다.
잔잔한 바다는 그렇지 않다.
- 맥스 루케이도 -
정의로운 세상을 위하여
세 사람이 살인사건 용의자로 유죄판결을 받고,
10년간 교도소에서 복역하였습니다.
그들은 모두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장애인이었습니다.
또한, 출소 후에도 장애인이라는 편견보다
더 잔혹한 살인자라는 꼬리표까지 달고 살아야 했습니다.
세상은 그들에게 다가서려고도, 관심을 두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관심이 있는들 무슨 유익이 있겠습니까.
그렇지만 이들에게 유일하게 관심이 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바로 박준영 변호사였습니다.
"판사님, 이의 있습니다.
이 사건은 장애인에게 살인 누명을 씌운 억울한 사연입니다.
다시 재판하여야 합니다."
오랜 시간이 흐르고 결국 3명은 무죄가 선고되었습니다.
그들은 16년 만에 무죄판결을 받았습니다.
박준영 변호사를 찾는 많은 의뢰인은 안타까운 분들이 많습니다.
가난한 분, 지적장애가 있는 분,
그리고 억울한 누명을 쓴 분 등 정말 다양합니다.
그런데 찾아오는 분들뿐만 아니라
반대로 억울한 사연을 듣고 그들을 찾아가기까지 합니다.
때론 돈도 받지 않고 길게는 6년, 짧게는 3년째 재심을 추진하며
사회적 약자를 돕고 있습니다.
박준영 변호사님의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따뜻한 하루에서 진행하는 '칭찬 꽃 릴레이'에 선정되어
꽃다발을 전달해 드렸습니다.
변호사님 같은 분들이 있어 여전히 세상은 따뜻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의 자리에서 온 힘을 기울여
아름답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고 계시는
모든 분을 응원합니다.
# 오늘의 명언
법의 형태가 아닌 그 정신이 정의를 살아있게 한다.
- 얼 워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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