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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아홉 번의 인내.&2. 노숙인의 발을 씻겨 주는 경찰관

거울속의 내모습 2016. 8. 26. 00:03

  아홉 번의 인내

 


옛날 한 젊은이가 스님이 되기 위해 노승을 찾아갔습니다.
노승은 젊은이에게 시험에 합격하면 받아주겠다고 했습니다.

마침 솥을 새로 걸던 참이어서 젊은이에게 걸라고 했습니다.
젊은이는 행여 노승의 마음에 안 들면 시험에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서툰 솜씨나마 정성껏 솥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노승은 말했습니다.
"이쪽이 기울었네, 다시 걸게"
젊은이는 솥을 내리고 균형을 맞춘 다음 솥을 걸었습니다.
그러나 노승은 다시 말했습니다.
"솥의 방향이 틀렸네, 다시 걸게"
젊은이는 솥을 내리고 방향을 맞춘 다음 솥을 걸었습니다.

노승은 갖가지 이유로 솥을 다시 걸게 하였습니다.
무려 아홉 번을 트집 잡아 반복하게 했습니다.
노승이 젊은이에게 말했습니다.
"계속 일을 반복하여 시키는데 자네는 화가 나지도 않나?"

그러자 젊은이가 대답했습니다.
"세 번까지는 화가 났습니다.
그러나 분명 무슨 뜻이 있을 거로 생각하니 오히려 기대되었습니다.
앞으로 몇 번이든 더 반복할 자신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보통 세 번이면 화를 내고 가버리는데 자네는 아홉 번까지 참았네.
오늘부터 자네를 제자로 삼고 자네의 이름을 구정이라 부를 걸세."
그 젊은이는 후에 구정 선사로 존경받는 스님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인생의 속도는 어떤가요?
너무 빨리 달리면 그만큼 위험이 따르게 되어서
얻는 것만큼 잃는 것도 많아질 것이고,
너무 느리게 달리면 목표지점에 다다를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알맞은 속도로 달리기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가슴속에 작은 인내를 품고 참고 기다리며
알맞은 속도로 달려갈 때 인생의 참다운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멈추지 않는 이상, 얼마나 천천히 가는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 공자 –






  노숙인의 발을 씻겨 주는 경찰관




사진 속 경찰관의 이름은 스티브 윅(Steve Wick)으로,
그는 미국 휴스턴 경찰청 소속입니다.

경찰 일과 함께 노숙인 봉사팀 일원으로도 활동하는 스티브는
동료와 함께 거리를 순찰하던 중 벤치에 멍하니 앉아 있던
노숙인 남성 퀸투스(Quintus)를 발견했습니다.

당시 퀸투스는 오랫동안 씻지 못했는지
손과 발은 검었고, 수염은 매우 긴 상황이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스티브와 동료는 그의 손과 발이라도
씻겨 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스티브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시 퀸투스의 몸에서는 냄새가 진동했습니다.
그래서 우린 손과 발이라도 씻겨 주기로 했고
손톱과 발톱이 너무 길어 깎아 줬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말을 전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그가 '녹내장' 때문에
앞을 거의 못 본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동안의 생활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이후 퀸투스는 스티브의 도움을 받아 재활 센터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거기서 몇 년 만에 목욕할 수 있었던 퀸투스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한편, 휴스턴 경찰청 측은 오랜 노숙 생활로
건강 상태가 나빠진 퀸투스에게 의료 지원과 더불어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난 아직 누군가를 도와줄 형편이 아니야!"
그런데 남을 돕는 일에 왜 물질적인 것만 생각할까요?

스티브 경찰처럼 물질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새로운 인생을 열어 줄 수 있습니다.
밝은 표정과 따뜻한 마음!
이 두 가지만으로도 우리는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보상을 구하지 않는 봉사는 남을 행복하게 할 뿐 아니라,
우리 자신도 행복하게 한다.
– 마하트마 간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