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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엄마가 끝까지 지켜줄게 .&2.수통 하나의 기적

거울속의 내모습 2016. 7. 23. 21:40

 엄마가 끝까지 지켜줄게




10년 전, 100일도 안 된 아름이를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름이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로
처음 만나는 나에게 '엄마'라 부르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결혼 이후 10년간 아이가 없던 우리 부부는
아름이를 입양하기로 한 것입니다.

처음 아름이를 만나고, 아이가 돌이 될 때까지 남들처럼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어렵게 얻은 딸로 인해 집안에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어느 날 행복했던 저희 가정에 불행이라는 그림자가 찾아왔습니다.
남편이 갑자기 연락을 끊은 채 사라진 것이었습니다.
아름이를 등에 업고 남편을 수소문했지만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시댁에 있는 남편을 발견했습니다.

남편과 함께 있던 시어머니는 저에게 매몰차게 말하더군요.
입양한 아름이를 내 손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요.
아름이를 다시 시설로 돌려보내라고 하셨습니다.
멀리서 지켜보던 남편은 그저 침묵으로 일관하더군요.

시간이 지나면 남편이 다시 가정으로 돌아올 거라는 생각으로
아무도 없는 집에서 아름이와 함께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남편은 저희를 보러 오지 않았습니다.
얼마 뒤 아름이를 데리고 다시 시댁을 찾았습니다.






"어머님, 보세요. 손주 아름이에요. 예쁘죠?"

하지만 시어머니는 환대는커녕 내 뺨을 때리고 밀치기까지 했습니다.
그 바람에 아름이는 땅바닥으로 곤두박질쳤고,
나는 혼미해진 정신을 부여잡고 병원으로 뛰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가벼운 상처 외에 별다른 외상은 없었지만
그때 이후로 아름이는 불안증세를 보여서
현재 병원에서 지속해서 심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전 아름이를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시어머니는 아들을 위해 이혼을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아이를 데려가겠다는 조건으로 위자료를 받지 못하고 남편과 이혼했습니다.
바보 같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아름이를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었습니다.
그 후 남편은 기다렸다는 듯 다른 여자와 재혼을 했습니다.

저는 하루빨리 그 복잡한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아름이만 있다면 그 어떤 힘든 상황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생활 전선에 뛰어든 나는 오직 아름이를 위해 열심히 일했습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집에서 엄마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아름이를 생각하면 힘이 났습니다.






잘 먹이고 잘 입히는 엄마가 되진 못했지만
좋은 엄마가 되겠다는 약속과 절대로 아름이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몸을 돌보지 않은 탓인지 우울증과 갑상선항진증을 앓으며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건강은 날이 갈수록 많이 악화되었습니다.
일하지 않으면 당장 먹고 사는 문제부터 아름이 공부까지
어느 것 하나 지킬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부터는 가슴에 통증이 점점 심해졌습니다.
당장 생활비와 월세를 감당해야 하기에 병원은 저에게 사치와 같습니다.
하지만 그보다도 더 큰 이유는...
'세상에 아름이가 혼자 남지 않을까?'라는 두려움이 더 클지도 모릅니다.

악화된 건강으로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해서 수입이 변변치 못해
월세까지 몇 개월째 밀린 지금, 집에서는 나가야 할 형편이었지만
따뜻한 하루의 도움으로 밀린 월세는 낼 수 있었습니다.

아름이는 태어나자마자 얼굴도 모르는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입니다.
그리고 아빠 없이 자라게 된 가엾은 아이입니다.
남들처럼 좋은 환경에서 자라게 하고 싶었던 아이입니다.

그런데 저는 아름이한테 너무도 부족한 엄마인가 봅니다.
따뜻한 하루 가족님 그 부족한 엄마에게도 한 가지 소원이 있습니다.
내 생명이 존재하는 한, 사랑하는 내 딸 아름이를
끝까지 지켜주고 싶습니다.



무통장 후원계좌 (예금주 : 더좋은세상 따뜻한하루)
- 우리은행 : 1005-202-544061
- 국민은행 : 652301-01-569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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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에 후원하기를 통하여 따뜻한 응원 댓글과
도움의 손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자신의 행복을 포기하고 아이를 선택한 엄마,
어릴 적 충격으로 늘 불안증세를 보이는 아름이.
이 모녀에게 힘이 되어주세요.
곧 길바닥에 나앉게 된 아름이네가 지낼 수 있는 작은 공간이 필요합니다.

따뜻한 하루에서는 먼저 긴급 후원금을 전달하였습니다.
먼저 도와줘야 하니까요.
이제 따뜻한 하루 가족님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아무도 몰라서 이 두 모녀를 도울 수가 없었던 상황이라면
이제 누군가는 도움을 줘야 하니까요.
아름이 가정에 힘이 되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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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부득이하게 모자이크 처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아름이(가명)는 자신이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기에
그 비밀을 끝까지 지켜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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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통 하나의 기적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 1개 소대가
벌판 한가운데서 적에게 포위당해 있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대원들은 무더위와 갈증에 허덕이고 있었습니다.
이들에게 남아 있는 물이라곤 소대장 허리춤에 있는
수통 1개가 전부였습니다.

소대장은 비장한 마음으로 수통을 열었습니다.
그리고는 자기의 수통을 부대원들에게 건네주었습니다.
부대원들은 수통을 돌려가며 저마다 물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수통이 다시 돌아왔을 때 소대장은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수통 안의 물이 반 이상이나 남아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음에 마실 전우를 생각하느라 입만 적셨던 것이었습니다.

여전히 찰랑거리는 수통은 부대원들에게 새로운 힘을 줬습니다.
서로를 이렇듯 위하는 마음이라면, 적들이 밀려와도 두려울 것이 없고
고통을 나눌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끝까지 버티며 지원군이 올 때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살면서 힘들 때일수록, 어려울 때일수록, 절박할 때일수록,
주변 사람들을 더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보세요.
당신의 그 마음이 부메랑이 되어
힘들 때, 어려울 때, 절박할 때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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