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 타 ♡/좋은글 보기

1.시각 장애 아빠의 출근길 .&2.수선화에게

거울속의 내모습 2016. 7. 23. 21:18

 시각 장애 아빠의 출근길




= 영상이 재생되지 않으면 브라우저를 업데이트하세요 =
[
익스플로러] | [구글 크롬]




남루한 차림의 한 남자가 막대기 하나에 의지한 채 산길을 걷습니다.
그리고 맨발로 막대기의 끝을 잡고 앞장서는 아이는
앞을 못 보는 남자의 다섯 살 난 딸입니다.

날씨가 안 좋아 아빠가 일하지 못하는 날을 빼고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빠를 일터로 데려다줍니다.
산길을 혼자 걷기에도 벅찬 어린 나이에 말이죠.

아버지는 매일 60여 그루의 코코넛 나무에 올라가 열매를 땁니다.
부녀가 그렇게 합심해 버는 돈은 우리 돈으로 약 7,800원.

필리핀에 사는 부녀의 '출근길' 영상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각계각층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오늘 우리의 출근길은 어땠나요?
꽉 막힌 도로에서,
인산인해를 이루는 대중교통 안에서,
한숨만 쉬고 계시진 않았나요?

생각을 조금만 바꾼다면,
'오늘도 일 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행복해.'
'나 혼자 힘으로 일터로 향한다는 것도 행복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활력을 얻을 수 있어 행복해.'
짜증 가득했던 출근 시간이
행복 가득한 출근 시간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행복하지 않다.
- 퍼블릴리어스 사이러스







  수선화에게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 정호승 시집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중에서 -



억지로 떨쳐내려고 하지 마세요.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 자포자기 하지도 마세요.
슬픔에 잠기지도 마세요.

외로움에 대처하는 자세는
옷을 입고
밥을 먹고
숨을 쉬는 것처럼
그렇게 자연스럽게
일상처럼 마주하면 됩니다.


# 오늘의 명언
고독한 외로움은 인간의 마음을 눈뜨게 해준다.
- 마에다 유구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