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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나눌수록 커지는 것

거울속의 내모습 2016. 4. 8. 22:26

  행복은 나눌수록 커지는 것




지난 3월 26일은 따뜻한 하루를 시작한 지 2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우리만의 행사가 아닌 뜻깊은 나눔을 실천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서울역에 위치한 노숙인 재활센터 '드림 시티'에서
326개의 김밥을 만드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연둣빛 앞치마와 모자까지 멋있게 입고서 요리를 시작합니다.
우선 김밥에 들어갈 재료를 손질하고 조리해 두어야겠죠? ^^

맛있는 김밥! 오늘 우리에게 맡겨주세요~~

재료를 손질하는 우리 봉사자님들 너무너무 멋지죠?
능숙한 손놀림이 TV에 나오는 쉐프들 같으시네요~^^
너무 기대되는데요!




남을 위해 봉사하시는 분들은 마음도 예쁘지만
얼굴은 더 빛나고 아름다우시죠~
예쁜 봉사자님들! 오늘도 아자~ 아자~




김밥 재료 준비가 다 되어가네요~
역시 김밥은 손이 많이 가지만 그만큼 정성이 많이 들어가서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거예요.




'선물용'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옷을 입고 오셔서 깜짝 놀랐는데...
노숙인 분들에게 따뜻한 맘을 선물하고 싶어서 입게 되었다는 말에
다른 봉사자분들까지 훈훈한 즐거움을 주셨습니다.




재료준비가 다 되었으니 김밥을 말아볼까요~.
김 위에 밥을 깔고 손질해둔 재료들을 가지런히 놓고
예쁜 김밥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김밥이 완성되면 고사리 같은 손으로
김밥 포장하는 곳에 배달하는 귀염둥이 막내 은지
이렇게 어린아이들도 이웃과 함께하고자 열심인 모습이 너무 예쁘죠?




김밥을 만들면서 처음 만났는데도 친손녀처럼 호흡이 척척 맞네요!!
완성된 김밥에 참기름도 칠하고, 깨도 뿌리면서
먹음직스러운 김밥을 만들어 가고 있어요.




따뜻한 하루에 소개되었던 희귀난치병 환아 예지를 기억하시나요?
아프지만 이렇게 예쁜 선물을 준비해서 이곳을 찾아왔어요.
종이로 만든 하트에 메시지를 적어서 김밥과 함께 나눠 준다고 하네요.
그리고 따뜻한 하루 2주년 기념 케이크까지 만들어 왔어요.
이런 선물을 받고 행복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요?^^




정성이 가득 들어간 김밥이 완성되었어요~
아이들의 정성까지 들어가서 더 맛있는 김밥이 되었어요.




열심히 김밥을 만들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점심시간이 왔어요. 김밥엔 역시 라면이죠~
남은 재료를 넣어 만든 풍성한 컵라면과 김밥으로 맛있는 점심을 먹었답니다.




김밥 만들기 행사가 다 끝나고 장학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이번 행사를 함께 기획한 예지는 그동안 학교에 다니지 못했는데
병원과 학교 측의 배려로 처음으로 학교를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 정규 수업 과정을 또래 친구들처럼 다 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더 건강하게 생활하고, 하고 싶은 공부도 마음껏 하라고
따뜻한 하루에서 장학금을 준비했어요.
예지야 지금처럼 예쁘고 건강하게 잘 자라주렴~^^




함께했던 모든 봉사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김밥을 드시는 노숙인들의 마음에 사랑이 한 움큼 전해져서
더 따뜻한 세상을 체험하고 또 그 힘으로 재활에 성공하여
다시 사회의 한 구성원이 되길 기원해봅니다.


= 따뜻한 댓글은 다른 가족님께 힘이 되는 소중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