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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누구에게나 배울 점은 있는 것이다 .& 2.큰애야... 나는 너를 믿는다

거울속의 내모습 2015. 8. 2. 23:18

                       누구에게나 배울 점은 있는 것이다

 



한 소녀가 산수 숙제를 하다가 어려운 문제가 나오자
그 마을에서 가장 똑똑한 할아버지를 찾아갔다.
소녀는 할아버지에게 숙제에 관한 궁금한 점을 이것저것 물었고,
할아버지는 싫은 내색 하나 없이 최선을 다해 답을 해주었다.

집으로 돌아간 아이는 조금 전에 있었던 일을 엄마에게 말했다.
아이의 엄마는 뒤늦게 그 할아버지가 아인슈타인인 걸 알고
찾아가 아이가 무례했음을 사과하였다.
또, 친절히 지도해 준 것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그러자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다.

"아닙니다.
오히려 제가 아이에게서 배운 것이 더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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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에는 경계가 없다.
나이가 어려도, 배움이 짧아도, 직업이 보잘 것 없어도,
누구에게나 배울 점은 있는 것이다.

누구의 말이든 흘려 듣지 않고 귀담아 듣는 배움의 자세.
내 아이에게 그런 배움의 자세를 먼저 가르친다면,
내 아이가 이 시대의 아인슈타인이 될지도 모르는 것이다.

 

 

 

 

 

   큰애야... 나는 너를 믿는다

 




떨리는 마음으로 네 손을 잡고
결혼식장 들어서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손자가 생겼다니
정말 세월은 화살보다 빠르구나.

엄마 없는 결혼식이라
신부인 네가 더 걱정스럽고 애가 타서 잠 못 이뤘을 것이다.
네 손에 들려 있던 화사한 부케가
너의 마음처럼 바르르 떨리던 기억이 아직도 선하다.

결혼식 끝나고도 이내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한참을 그곳에 남아 서성거렸단다.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어느새 붉어진 네 눈자위가 그만 아비의 울음보를 터뜨렸지.
화장실에서 한참을 울다 당숙의 손에 이끌려
겨우겨우 나왔단다.

큰애야.
편지 한 장 쓰지 않고 지내다가 손자가 생겼다는
기쁜 소식을 받고 이렇게 펜을 들었다.

마음이야 한걸음에 달려가고 싶지만
시어른이 계시니 전화하기도 불편하고
아비 마음 전하기도 쉽지 않다.
친정엄마가 있었으면 내 속이 이리 어렵진 않았을 텐데
못난 아비가 한없이 한심스럽다.

읍내 장에 나가 참깨를 팔아서 금은방에 들렀다.
손주 녀석 은수저 한 벌을 고르고 그릇도 한 벌 사 왔다.
건강하게 잘 크라는 외할아버지 마음까지
한 바구니 담아 백일쯤에 전 해주려 하는구나.
이다음 손주 녀석이 크면 외할아버지 사랑도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이겠지

아이가 건강하다니 무엇보다 큰 다행이구나.
산후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모양인데
이 세상에서 부모 되는 일은 그리 수월하지 않다고 들었다.
행여라도 네 엄마가 생각나서 그런 거라면
아비 편지 받고 곧 잊어라.
귀여운 여린 것 봐서라도
네가 건강한 마음을 먹어야 하는 거 알고 있겠지?

슬프고 안타까운 네 속을 아비는 안다.
너그럽게 마음 가다듬고 좋은 생각만 하여라.
앞으로 어렵고 힘든 일 생기더라도
슬기롭게 극복해 가리라 믿고 있겠다.

시어른들 잘 받들고
남편 잘 섬기고
아이하고 건강하게 지내기를 날마다 기도한단다.
아비는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다.
노인정에 나가서 친구도 만나고
쉬엄쉬엄 농사일도 하고 있으니
내 걱정은 말고 어서 몸 추슬러 잘 살아라.

큰애야.
나는 너를 믿는다. 곱게 살 거라.

- 내 인생의 편지 한 장 中 '아버지가 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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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도 힘들지 않고,
보고 싶어도 보고 싶지 않다고 하는
이 땅의 모든 부모님은 가장 착한 거짓말쟁이입니다.


# 오늘의 명언
행복한 결혼 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서로 얼마나 잘 맞는가보다 다른 점을 어떻게 극복해나가는가이다.
- 레프 톨스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