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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년간 내 인생 정말 행복했어요 .&2 선생님, 보고싶습니다

거울속의 내모습 2015. 7. 25. 22:30

17년간 내 인생 정말 행복했어요



태어난 지 2년 만에 선천성 조로증 진단을 받은 헤일리.
정해진 시간밖에 살지 못하는 그녀에게 인생은
살아 가는 것이 아닌, 죽어 가는 것이었을 거라고
사람들은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헤일리는 조금도 비관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정해진 시간을 얼마나 행복하게 살다 갈지
그 기대감에 얼굴에서 웃음이 떠날 시간이 없었습니다.

영국에서 태어난 헤일리는
2살 때 선천성 조로증 진단을 받게 됩니다.
의사가 예상한 수명은 13살.

13년이란 시간이 주어진 헤일리는
비관하기보다는 소중히 여기기로 합니다.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으니까요.

그녀는 서두르지도 않았습니다.
13년이나 주어진 자신의 인생을 멋지게 살
생각을 천천히 종이에 옮겨 적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작성된 버킷리스트 15가지.
그녀는 하나씩 실천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녀는 조로증 치료를 위한 임상실험에도 적극 참여하고
사람들에게 조로증을 알리고 기금 마련에도 힘썼습니다.

그렇게 그녀는 누구보다 멋진 인생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13년이 흘렀습니다.

그녀는 의사가 정한 예상수명 13살이 되던 해
자서전 '나이보다 일찍 늙기(Old before my time)'를 출간합니다.

열심히 공부한 그녀는 16살이 되던 해
어린 나이에 대학에 당당히 입학합니다.

그러나, 그녀의 신체나이는 이미 100살이 넘을 만큼
쇠약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17살이 되던 해, 조용히 숨을 거뒀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정한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실천해 나갑니다.
비록 짧은 인생이었지만, 누구보다 값진 인생을 살았고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조로증 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주었고,
더 긴 인생을 사는 사람들에게 행복하게 사는 법을 가르쳐준 그녀.

지금은 세상에 없지만,
그녀가 남긴 멋진 인생의 흔적들은
영원히 사람들의 가슴속에 살아 숨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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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을 합니다.
시간이 없잖아.
나중에 하면 안 돼?

매일 그렇게 살아갑니다.
긴 시간이 흐른 어느 날
자신을 되돌아 보면,
그렇게 많은 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누군가 그렇게 가지고 싶은 하루를 더 가진 나.
행복함을 넘어 눈물겹게 감사한 하루일 것입니다.

나에게 주어진 행복한 시간을 더 값지게 써보세요.
그럼 문득 돌아봐도 행복함에 미소 지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매일 한 가지씩 기뻐할 것을 찾아라.
다음에는 두 가지를 찾아라.
다음에는 세 가지,
다음에는 한시간에 하나,
다음에는 매 순간에 하나,
그러면 당신은 행복의 비결을 터득하게 될 것이다.
- 오리슨 스웨트 마든 -

 

 

  선생님, 보고싶습니다



누구나 학창시절을 떠올리면,
기억에 남거나 자신의 신념까지 바꿀 만큼
가르침을 주신 스승님 한 분 정도는 계실 것입니다.

저에겐 초등학교 4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그런 분이셨습니다.
서글서글한 눈매,
조용조용한 말투,
남자선생님이셨는데 생긴 것처럼 학생들이 어떤 말썽을 피워도
절대 체벌을 하지 않는 분이셨습니다.

대신 잘못을 저지른 학생과 1:1 면담을 합니다.
그런데 그 면담이 워낙 열정적인데다가 끈질기기도 해서
선생님과 면담을 하지 않으려고
웬만하면 선생님 말씀을 어기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한계는 분명히 있는 법.
선생님의 훈육방식 때문에 일부 아이들은
선생님을 만만하게 생각하고 버릇없이 굴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저와 친구가 하굣길에
군것질 거리를 사기 위해 마트에 들렀습니다.
그런데 저희 행동 어딘가가 수상했나 봅니다.
과자를 고르던 저와 제 친구가 순식간에 도둑으로 몰린 거였습니다.

마트 직원은 '절대 아니다'라는 저희의 말은 믿지 않고
막무가내로 가방과 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훔친 것이 없었기에 당연히 훔친 물건도 나오지 않았지만.
학교에까지 전화해서 담임선생님까지 오시게 했습니다.

사실 선생님의 성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오셔봤자 저희 억울함을 풀어주기 보다 조용조용
사건을 무마시키시겠지 싶었습니다.

그런데 저희에게 자초지종을 모두 들은 선생님은
놀랍게도 갑자기 마트 직원의 멱살을 잡는 것이었습니다.
죄 없는 내 제자들을 졸지에 도둑을 만들었으니
당장 사과하라고 하시면서요.

선생님께 그런 면이 있었는지 정말 놀랐습니다.
그는 선생님의 분노에 기가 눌려 저와 친구에게
황급히 사과를 했습니다.
물론 이후 선생님께 하굣길 군것질을 하면 안 된다는
기나긴 면담의 시간을 가져야 했지만요.

십 수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그 날의 선생님 모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진심을 담아 자식을 교육하는 마음으로
제자를 대하던 선생님, 보고 싶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 선생님의 그 가르침이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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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의 가르침이 평생을 간다고 합니다.
그때 교육을 어떻게 받느냐에 따라
인생이 바뀔 수도 있을 정도로요.

그런데 요즘 간간히 나오는 뉴스기사를 보면,
대한민국 교육의 어떻게 거기까지 갔나 싶을 정도로
안타까운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물론 세상이 발전하고 변화하며
교육의 방식도 바뀌어야 하는 것도 맞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아무리 흐리고 세상이 변해도
바뀌지 말아야 할 한 가지는 존재합니다.
그건 다름아닌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말라는
존경심 바로 그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아이에게는 비평보다는 몸소 실천해 보이는 모범이 필요하다
.
- J. 주베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