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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네팔인의 희망을 삼켜버렸습니다 .& 2.가족은 그런 것 같습니다

거울속의 내모습 2015. 7. 25. 22:28

네팔인의 희망을 삼켜버렸습니다





지진으로 슬픔의 도시가 된 네팔, 그들을 도와주세요

규모 7.8의 네팔지진,
아이티 대지진의 16배
81년 만의 대지진은
네팔인의 희망을 삼켜버렸습니다!

지난 25일, 네팔 수도 카트만두 인근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약2,3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고,
시간이 흐를수록 사망자수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히말라야 또한 지진과 함께
사나운 모습을 드러냈고,
네팔주민 만이 아닌 관광객, 등반객의 생명까지
앗아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여러 차례 지구촌의 불행을 겪어왔습니다.
가장 최근 파키스탄 지진과 아이티 지진, 그리고 쓰촨성 지진까지
자연의 분노 앞에 인간은 무력하게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쟁과는 다르게 지진은 매우 짧은 시간에 한 지역을 초토화시키는
무섭고도 잔인한 재앙입니다.

그들의 슬픔을 같이 울어주는 것만으로 덜어줄 순 없습니다.
자연의 화가 지나간 자리에는 모든 것이 부족하기 때문에
눈물보다 구호품이 그들에겐 더 절박합니다.
무너진 건물더미에 먹고 입을 것들까지 함께 매몰된 상황이기 때문에
고통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큽니다.

부상당한 환자들에게는 전문의료진과 의약품이 필요하고,
아이들에게는 학용품, 대피소 난민에게는 식품, 이불, 옷가지 등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품위를 지킬 수 있는 것조차
부족한 상황입니다.

또 응급복구와 시신수습이 끝나면,
부모 잃은 고아, 다쳐 장애인이 된 피해자들, 고령의 노약자 등
도움의 손길이 없으면 2차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분들 또한
셀 수 없이 늘어납니다.






지체할 시간이 없어
따뜻한 하루는 사단법인 지구촌사랑나눔과 함께
다음과 같이 긴급지원을 결정하였습니다.

1차 식량, 식수, 의약품등 구호 물품 지원
2차 신체적 손상을 입은 분들의 치료 지원
3차 아이들 학업에 필요한 물품 지원
4차 장기적으로 고아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최대한 빨리 긴급구호팀과 구호물품이 준비 되는대로 파견할 예정입니다.
현지에 가서 저희가 도울 수 있는 모든 채널을 가동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내겠습니다.

간신히 살아남은 네팔 내 이재민들은 여진으로 인한 불안감과
턱없이 부족한 구호품으로 오는 밤을 두려워하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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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통장 후원계좌 (예금주 : 더좋은세상 따뜻한하루)
- 우리은행 : 1005-202-544061
- 국민은행 : 652301-01-569780
- 농협 : 351-0727-0862-13


하단에 후원하기를 통하여 따뜻한 응원 댓글과
도움의 손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가족은 그런 것 같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1학년이었고,
동생이 중학교 2학년이었던 시절 이야기입니다.
집 근처에 학교가 있어 걸어 다녔던 저와는 달리
동생은 학교가 멀어 버스를 타고 통학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동생은 늘 엄마가 주시는 차비를 들고
집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차비를 들고 집을 나선 동생이
버스를 타지 않고 걸어가는 모습을 보게 됐습니다.

괘씸했습니다.
그래서 쫓아가 따져 물었더니
"가족의 평화를 위하여"라는 이상한 말만 하고
씩 웃는 것이었습니다.

다음 날도 어김없이 엄마는 동생에게 차비를 주었고,
그 모습을 본 저는
"엄마 차비 주지 마세요. 버스는 타지도 않아요.
우리집 생활도 빠듯한데 거짓말 하는 녀석한테 왜 차비를 줘요!"
하며 동생이 얄미워 볼멘소리를 했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먼 길을 걸어 다니는 동생이 안쓰러우셨는지
내 말은 아랑곳하지 않고, 동생에게 차비를 쥐어주며
"오늘은 꼭 버스 타고 가거라"라고 당부하시며 보냈습니다.

그 차비가 뭐라고 전 엄마한테 왜 내 얘긴 듣지도 않냐며
툴툴대기 일쑤였습니다.




며칠 후, 학교 갔다 집에 돌아와 보니
온 집안에 맛있는 냄새로 가득했습니다.

주방으로 얼른 뛰어가 보니
놀랍게도 맛있는 불고기가 지글지글 구워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우리 집은 형편이 어려워 고기는커녕
끼니 챙겨 먹기도 힘든 상황이어서 더욱 기쁨은 컸습니다.

저는 얼른 들어가 고기를 한 쌈 크게 싸서 입에 넣으며
미소 가득한 얼굴로 물었습니다.

"오늘 무슨 날이에요?"

그러자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날은 무슨 날...
네 동생이 형이랑 엄마 아빠 기운 없어 보인다고,
그 동안 모은 차비로 고기를 사왔구나"

그 먼 길을 가족이 오순도순 고기를 먹는 모습을 상상하며
기뻐할 진정 가족의 평화를 위해
걷고 또 걸었다고 했습니다.

성인이 되고 불고기라도 먹는 날이면,
그 날 동생의 모습이 생각나 대견함에
눈시울이 붉어지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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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그런 것 같습니다.
형이 못하면 동생이
동생이 부족하면 형이
자식에게 허물이 있으면 부모가
부모님이 연세가 들면 자식이
그렇게 서로 감싸며 평생 행복을 만들어 가는 것.
가족은 그런 것 같습니다.


# 오늘의 명언
형제자매가 있는 사람은 자신이 얼마나 운이 좋은지 몰라.
물론 많이 싸우겠지, 하지만 항상 누군가 곁에 있잖아,
가족이라 부를 수 있는 존재가 곁에 있잖아
.
- 트레이 파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