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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땅의 아이들이 왜 떨어야 합니까 .& 2 밀린 월세

거울속의 내모습 2015. 7. 25. 22:26

이 땅의 아이들이 왜 떨어야 합니까



대기업의 임원으로 승승장구하는 한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과 아들.

특히 고등학생이던 아들은 아버지를 닮아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못하는 게 없는
자랑스러운 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잦은 출장과 바쁜 업무로 가족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던 아버지
가끔 아들의 몸에 난 상처와 부러진 안경을 봤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기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중국으로 출장을 가게 된 아버지는
집을 나서며 아들을 바라봅니다.

아들은 어딘가 모르게 의기소침해 보였습니다.

"사내 자식이, 어깨 좀 펴고 다녀라"

이 말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한 마지막 말이었고,
마지막 대화가 됐습니다.




아들은 아버지가 출장을 떠난 날 새벽,
스스로 목숨을 끊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방에서 몸을 던진 아들.
다행히 자동차 위로 떨어져 목숨을 건졌지만,
피투성이가 된 몸을 이끌고 5층 옥상으로 올라가
다시 콘크리트 바닥에 몸을 던집니다.

두 번의 자살시도.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그 무서운 죽음을
두 번이나 시도했던 것일까요?

학교폭력이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자행됐던 학교폭력

자신의 여자친구가 좋아했다는 이유로
아무 상관도 없던 아들을 괴롭히기 시작했고
그 고통은 아들을 조여왔지만,
아무도 아들의 고통을 알아주지 못했습니다.




국내 최초 학교폭력예방NGO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설립자가 바로 아버지 '김종기'씨입니다.

그는 1997년 청소년보호법 제정,
2001년 전국 39개교 대상 학교폭력 실태조사,
2004년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정,
2007년 학교폭력 SOS지원단 사업 등

아들을 허망하게 잃은 아버지로서
자신과 같은 아버지들이 생기지 않도록
자신의 아들과 같이 고통 받는 아이들이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재단을 설립해 많은 일을 추진해 왔습니다.

현재는 재단에서 퇴임하였지만,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그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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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눈 여겨 봐주세요.
아이가 갑자기 안하던 행동을 하는지..
이유 없는 상처가 생기진 않았는지..

아이는 간절한 SOS를 보내고 있는데,
어른들이 알아주지 못하면,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습니다.

아이들은 어른이 책임져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꽃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꽃에 물을 주는 것을 잊어버린 여자를 본다면,
우리는 그녀가 꽃을 '사랑한다고' 믿지 않을 것이다.
사랑은 사랑하고 있는 자의 생명과 성장에 대한 우리의 적극적 관심인 것이다.
이러한 적극적 관심이 없으면 사랑도 없다
.
- 에리히 프롬 -

 

 

 밀린 월세


오늘도 주인집 불이 꺼지는 것을 본 후에야 집으로 들어갑니다.
월세를 못 낸지 벌써 두 달째.

4년간 이 집에 살면서 단 한 번도 월세를 밀려본 적이 없었는데,
실직은 저를 이렇게도 비참하게 만들었습니다.

두 달 전 일하던 동물병원 원장님이
어느날 저를 불렀습니다.

"미안한데 말이야. 여기서 일하기엔 나이가 좀..."

서비스업종에 일하려면 친절함이 우선이지
나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이 틀렸나봅니다.

어떤 직장에선 다른 어떤 것보다
젊고 예쁜 여성이 채용의 기준인가 봅니다.

그 동안 월급도 많지 않았고,
한 달 벌어 한 달을 겨우 살았기 때문에
실직 후 월세는커녕 당장 끼니를 해결하기도 힘들었습니다.
저에겐 눈물을 흘리는 것도 사치였습니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 잘하고 있는 걸로 알고 계신
부모님께 손을 벌려 실망시켜 드리기도 싫었습니다.
그래서 두 달째 집주인을 피해 도둑고양이처럼 살고 있었습니다.

며칠 전 겨우 아르바이트를 구했지만,
월급을 받으려면 한 달이나 남았으니
이 짓을 한 달은 더해야 하는데
어떤 집주인이 가만히 있을까 싶었습니다.




똑똑똑!

누군가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없는 척 하기엔 이미 늦었고, 전 조심스레 문을 열었습니다.
역시나 집주인 어르신이었습니다.

"불이 켜져 있길래 왔어요."

잔뜩 긴장해서 어르신 앞에 서있는데
손에 들린 김치를 내미셨습니다.

"반찬이 남았길래 가져왔어요."

제가 오해할까 봐 오히려 조심스러워하는
어르신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제서야 그 동안의 사정을 말씀 드리고
고개 숙여 진심 어린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 것 같았어
요즘 집에 계속 있길래 뭔 일이 생겼구나 했거든.
걱정 말아요. 지금까지 살면서 월세 한 번 안 밀렸는데
내가 그렇게 박한 사람은 아니우."

환한 미소를 지으며 돌아가시는 그 모습이
어찌나 크게 느껴지던지..

그런 어르신 덕분일까요?
전 직장보다 좋은 조건의 직장을 구해서
지금 열심히 일하며 살고 있습니다.
월세도 꼬박꼬박 내고 있고요.
어르신의 그 따뜻한 마음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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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세상에 가족도 아닌 타인을 믿는 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내가 먼저 믿어주지 못한다면,
상대방도 나를 믿어주지 못할 것입니다.

악순환이 되겠지요.
작은 믿음부터 실천해 보세요.
언젠가 큰 믿음이 되어 당신의 인생에 행운으로 돌아올지도 모릅니다.


# 오늘의 명언
믿음은 산산조각난 세상을 빛으로 나오게 하는 힘이다.
- 헬렌 켈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