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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고맙다 예쁜 학생 .& 2.자식은 부모의 마음을 알아주기만 해도 됩니다

거울속의 내모습 2015. 7. 25. 22:12

고맙다 예쁜 학생



방과 후 오늘도 달린다.
학교가 끝나고 학교 앞 버스 정류장을 향해
숨이 멎을 정도로 달린다.

밤 늦게까지 공부하느라 받았던 스트레스를 그렇게
버스 정류장을 향해 내달리는 것으로 날려버린다.

오늘도 그런 마음으로 전력질주 하여 버스 정류장에 다다랐을 때,
얼굴에 안경이 끼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학교는 이미 멀어져 있었고,
평소에도 안경이 없으면 버스 번호판이
가까이 있어야지만 알 수 있을 정도로 시력이 좋지 않았다.

버스 정류소에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안경 쓴
여학생이 있어 조심스럽게 부탁했다.

"저기 미안한데, 오빠가 눈이 별로 좋지 않아서 그러는데,
30번 버스가 오는지 봐줄 수 있겠니? 오면 말해줘라"

잠시 내 눈치를 살피며 생각하던 여학생은 "예"라고 대답했고,
나는 고맙다는 말과 함께 몇 번 버스를 타는지도 물었다.

여학생은 "180번이요!" 하고 깜찍하게 대답하였다.




5분 정도 지나자 내 눈 앞에서 여러 대의 버스가 지나갔다.
그중에 한 대는 180번 버스였다.

여학생은 자신이 타야 할 버스임에도 버스를 타지 않았다.
그리고 10여분이 지나서야
여학생은 나에게
"저기 30번 버스 오는데요"
라고 말해주는 것이었다.

"고맙다 예쁜 학생"
짧은 인사와 함께 30번 버스에 올라타
맨 뒤로 가 황급히 뒤를 돌아보니
그 여학생이 연이어 온 버스에 탑승하는 것이 보였다.
아마도 180번 버스였을 것이다.

정말 눈물 나게 고마웠다.
비록 처음 만난 학생이지만,
그 마음에 내 삶의 자세도 조금 바뀐 것 같다.

세상은 여전히 살만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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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나에게 도움을
요청해 온다면 어떻게 할까요?

자신의 시간을 조금은 포기 해야 할지도 모르고
자신의 작은 노력이 들어가야 하고,
작게나마 크고 작은 희생이 따라야 한다면

자신의 시간을 조금 포기 해야 할지도 모르고
자신의 작은 노력이 들어가야 하고,
작게나마 그렇게 크고 작은 희생이 따라야 한다면

당신은 도와줄 수 있나요?
아니면,
미안하지만, 양해를 구하고 그 자리를 피할 건가요?

그 어떤 선택도 잘못은 아닙니다.
그러나 한 가지 명심해야 할 점은,

내가 도움을 주는 사람이 아닌
받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착한 일은 작다 해서 아니 하지 말고, 악한 일은 작다 해도 하지 말라.
- 명심보감 -

 

 

자식은 부모의 마음을 알아주기만 해도 됩니다

 



아버지의 오토바이는 오늘도 달린다.
등 뒤에 딸의 온기만으로도 아버지의 아침은 행복하기만 하다.

그렇게 딸은 매일 아침 아버지의 오토바이를 타고 등교를 합니다.




무거운 것을 들고 나르고,
무쇠라도 버티기 힘든 작업을 쉬지 않고 매일 한다.
쉬는 날은 돈을 벌지 못하는 날이기에 하루도 쉬지 않고 한다.

그렇습니다. 아버지는 일용직 공사장 인부입니다.




내 자식은 절대 나와 같은 삶을 살게 하지 않으리
하루에도 수십 번 되뇌고, 또 되뇐다.
책상에 앉아 몸이 편한 일을 하게 되길,
아버지와는 반대의 인생을 살게 되길..

아버지는 오늘도 빌고 또 빕니다.




딸은 오늘도 책상과 한몸이다.
1분 1초가 아깝다.
하기 싫은 공부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다.

우등생 딸은 아버지가 어떻게 뒷바라지를 해주는지 잘 알기에
일찍 철이 들어버렸습니다.




공부가 즐겁다. 목표가 확실하니 망설임도 없다.

딸의 꿈은 베이징대학교에 입학해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입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열심히 하는 학생에 걸맞게 딸의 성적은 언제나 전교 1등이다.

딸에게 베이징대학교는 매일 한 걸음씩 다가오고 있습니다.




딸의 시험날, 아버지는 퇴근을 서두른다.
시험 보느라 힘들었을 딸을 편하게 하교시켜주기 위해서다.

아버지는 당신의 일 힘든 건 생각 안 하고 딸 힘든 것만 생각납니다.




시험을 끝내고 걸어 나오는 딸.
아버지를 본 딸이 표정이 밝다.

딸은 이번 시험에서도 아버지를 기쁘게 만들 자신이 있습니다.




딸을 본 아버지.
성큼성큼 다가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으로 딸에게 모자를 씌워준다.

정작 자신의 얼굴과 손은 새까맣게 타 있습니다.

"제 머리 위에는 천장이 있어 햇볕을 막아주고,
또 아래에는 의자가 있어 저를 편안하게 해줘요.
아버지는 머리 위 천장도 엉덩이 아래 의자도 없이 일해요.
열심히 공부해 부모님의 노력에 보답할 수 있는 성인이 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