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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왜 싸게 파냐고요? .& 2.몸만 녹이고 나가리다!

거울속의 내모습 2015. 7. 25. 22:07

왜 싸게 파냐고요?



허름한 식당이 있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면 반기는 종업원은 없고,
메뉴판 아래 큼지막하게 '사정상 셀프'라는 안내문구가 있다.

손님이 물부터 음식까지 모두 가져다 먹어야 하는
참 불편한 식당인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손님이 많다.
직접 가져다 먹으라는 이 불편한 식당에 심지어는 줄까지 서있다.

메뉴판을 찬찬히 살펴봤다.
짜장면 한 그릇 '1500원'
눈을 의심한다.
아이들 과자 한 봉 사기 힘든 금액이다.

짜장면 한 그릇 가격이 1500원이라니..
재료가 부실하겠지.
그냥 싼 맛에 사람들이 많은 거겠지..

그런데, 아니다.
맛있다.
짜장면에 들어가는 재료가 심지어는 싱싱하기까지 하다.




눈을 의심하고, 입맛까지 의심하게 만드는 이 식당.
바로, 인천에 위치한 '복생원'이다.

김영호, 이미숙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복생원은
값싼 짜장면과 맛으로 이미 입소문이 난 식당이었던 것이다.

2002년 배달 중 오토바이 사고로 크게 다쳐
배달을 할 수 없게 되자 과감히 가격을 낮췄다.
중국집은 배달이 생명인데, 나름의 자구책이었던 것이다.

가격만 낮췄다고 해서 사람들이 맛도 없는데 찾아오진 않는다.
부부는 맛있는 짜장면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 했고,
마침내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짜장면과 짬뽕 등을
개발해낸 것이었다.

하루 평균 300그릇.
더 잘 나갈 때는 500그릇 이상도 팔렸다고 했다.
오랫동안 한 장소에서 같은 가격으로 장사를 하다 보니
많은 일이 있었다고 한다.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한다.

'소문을 타고 사람들이 줄지어 찾아오던 어느 날.
단골 손님이 찾아와 짜장면을 포장해 달라고 하시는 거에요.
종업원 없이 운영하다 보니 손이 한참 모자라 포장은 안 하거든요.
그런데 임종을 앞둔 아버님이
마지막으로 저희 집 짜장면을 먹고 싶다고 하셨다는 겁니다.
며칠 뒤 그 손님은 다시 찾아와 아버님이
너무 맛있게 드시고 돌아가셨다며 감사하다고 몇 번을 인사하시는데..
장사한 보람이 느껴졌습니다.'

김영호 사장님은 짜장면을 왜 이렇게 저렴하게
판매를 하냐는 질문에...

"왜 싸게 파냐고요?
욕심을 버리니 몸은 좀 고달프지만 마음은 너무 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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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을 버리는 순간.
물질로 채워지는 인생이 아닌
행복으로 마음이 채워지는 인생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욕심을 버린다는 것.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 중 하나 일 것입니다.

욕심을 버린다고 해서 모든 걸 내어 주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버리지 못하는 것일까요?

매일 아침 스스로와 타협해 보세요.
'오늘 아주 조금만 내려놔 보는 거야'
그럼 조금씩이라도 마음에 행복이 채워지지 않을까요?


# 오늘의 명언
행복에 이르는 길은 욕심을 채울 때가 아니라 비울 때 열린다.
- 에피쿠로스 -

 

 

 몸만 녹이고 나가리다!


사람들에게 겨울은 예고를 하고 찾아옵니다.
그래서 월동준비라는 걸 하지요.

그러나 동물들에게 겨울은
느닷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입니다.
특히 집안에서 키워지다 버려져
길냥이가 된 고양이들에겐
참을 수 없는 고통일 것입니다.

길냥이 한 마리가 앞발로 창문열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고양이는 따뜻한 곳을 좋아하기에 본능적인 선택이었겠지요.

마치 "거기 누구 없소?" 라고 하는 것 같네요.
여의치 않자, 창문 틈에서나마 몸을 녹이려는 듯합니다.




"나 몸만 녹이고 나가리다."
길냥이는 단지 추위를 피할 곳이 필요했을 뿐인데,
사람들은 오해를 합니다.

뭘 훔쳐 먹으러 왔는지,
혹시 병균을 옮기는 건 아닌지...
물론 100% 안전할 순 없습니다.

그러나 정말 추운 겨울날 집에 찾아온 길냥이라면
어느 한 켠에 하루라도 머물 수 있게 해주세요.
거기서 쫓겨나면 이 녀석들
정말 갈 곳이 없을 수도 있거든요.

이렇게 겨울철 길냥이들은
추위를 피해 주택가 차고, 보일러실 심지어는
차량 엔진룸에 들어가 큰 변을 당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차량 시동 걸기 전
보닛을 한 번쯤 노크해 주신다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답니다.

- 사진/글 위키트리 참고 -

주변에는 길냥이뿐만 아니라
생명을 가진 모든 동물들을
아끼고 보호해주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더불어 살면,
나쁜 점보다 좋은 점이 더 많은 것이
바로 동물들이니까요.


# 오늘의 명언
추위에 떤 사람일수록 태양의 따뜻함을 느낀다.
- 월트 휘트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