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가 있으신 할머니는 종종 예기치 않은 외출을 하신다고 합니다.
매서운 찬바람이 모두의 옷깃을 여미게 만든 어느 날 할머니는 다시 길거리로 향했습니다.
오직 자식을 위해 남편을 위해 살며, 그 어떤 대가를 바라지 않고 살아온 시절을 되짚듯, 희미해져 가는 기억 속 행복했던 추억을 찾으려는 듯, 그렇게 어디론가 무언가를 향해 나가셨나 봅니다.
종종 있는 일이어서 이젠 면역력이 생길 법도 하지만, 할아버지에겐 그렇지 않습니다.
행여 할머니 당신의 이름도 잊고, 할아버지 연락처도 기억 못해 찾지 못하게 될까 그래서 그 끈을 영영 놓치는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할아버지는 사라진 할머니의 흔적을 찾아 헤매다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고마운 경찰의 도움으로 결국 할머니를 찾아냈습니다. 기쁨도 잠시 할머니의 맨발을 본 할아버지는 억장이 무너집니다. 얼른 자신의 신발을 벗어 할머니께 신겨 드립니다.
그리곤 노부부는 다시 집으로 향합니다. 잡은 손 또 놓칠세라 아주 천천히..
= 사진: 부산경찰청 =
요즘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라는 영화로 부부의 삶에 대해 고찰하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흔히들 영화 같은 삶이라고 하죠. 사람들은 그렇게 아름다운 이야기를 영화 같은 삶으로 치부해 버리고 현실은 다르다며 부정해 버립니다.
그러나 나만 몰랐던 현실은 더 아름답습니다. 그것을 깨닫는 순간, 내 아내를, 내 부모를 위하는 일이 영화가 아닌 일상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진실로 결합된 부부에게는 젊음의 상실도 이미 불행이 아니다. 함께 늙는 즐거움이 노인이 되는 괴로움을 망각시켜 주기 때문이다. - 모로아 -
아빠는 코스프레 매니아! |
고등학생 아들을 둔 데일프라이스. 그는 아들이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170일 동안 매일 아침 다른 캐릭터의 코스프레 의상을 입고 스쿨버스 향해 손 흔들며 아들을 배웅해 잔잔한 웃음과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처음 아들에게는 창피하기만 한 아빠였지만, 매일 다른 캐릭터 의상을 입고 그 어떤 상황에서도 배웅만은 잊지 않은 아빠 노력에 창피함은 서서히 감사함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점차 친구들에게도 인기를 얻게 되어 유명인사가 되자 지금은 아빠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합니다.
데일 프라이스씨가 170여 가지의 코스프레 의상을 입기 위해서는 들인 돈은 50달러라고 합니다. 이웃들에게 할로윈데이때 입었던 의상과 소품을 빌리거나 한 번 입었던 의상을 계속 변경하여 입어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내 로셀은 남편의 황당한 의상 코스프레가 계속되자, 이를 찍어 페이스북에 올리기 시작했고, 그는 아내 덕에 의도치 않게 유명의사가 된 데일 프라이스는 TV 방송, 영국 데일리메일에도 소개 되는 등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단지 우스꽝스러운 코스프레 의상을 입고 아들을 배웅만 했다면, 화제 거리는 됐을지언정 그렇게 진한 감동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가 감동을 준 이유는 20년 전 오토바이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고 보철다리로 불편하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 이웃이란 점이었습니다.
그는 한쪽 다리를 잃고도 낙심하지 않고 오히려 더 밝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아들을 미소 짓게 하기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유머감각을 살려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을 했기 때문에 전 세계인들까지 감동시킬 수 있었던 것입니다.
- 이미지 출처 (https://www.facebook.com/waveatthebus) -
살다 보면 정말 많은 일들을 겪게 됩니다. 그때마다 자신을 더 힘들게 하는 건, 가보지 않은 미래에 관해서도 지금 처한 상황과의 연장선상에 두고 미리 비관하는 마음가짐입니다.
물론 겪지 않은 사람들보다 조금 더 힘이 들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생각하기에 따라 그리고 행동하기에 따라 미래는 밝아질 수도 더 어두워질 수도 있습니다.
밝게 생각하면 밝아지고, 어둡게 생각하면 어두워지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건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진 인생 무언의 법칙입니다.
# 오늘의 명언 최악의 불행이 찾아오면 최선의 가능성도 함께 온다. 불행과 절망을 겪지 않고는 만족된 삶을 얻을 수 없다. - 맥샤인 슈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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