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스페인에 왔을때 꼭 봐야할 것과 먹어봐야할 것 그리고 체험해봐야 할 것을 모아Best 10으로 꼽아보았습니다.
1. 축구
스페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단연'축구'!!!
스페인 축구리그는La Liga(라 리가)라 불리며 그중에서도1부리그를 프리메라리가 라고 불립니다. (5부리그까지 있습니다)
1부리그는 총20개 팀이 있으며 우리가 잘 아는 레알마드리드와FC바르셀로나 이외에18개 팀이 존재하며 보통 시즌은9월부터 다음해5월까지 하며 홈,어웨이 방식으로 상대19팀과 각각 한번씩,총38번의 경기를 치루게 됩니다.이기면3점,비기면1점,지면0점으로 각각 포인트가 나뉘어지며38번 경기를 해서 가장 포인트가 많은 팀이 그 해 리그의 우승팀이 됩니다.
2014년4월21일 기준 현재1위부터20위까지의 순위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1,2위 경쟁만 치열했는데 올해는 특히 아틀란티코 마드리드의 선전으로 대부분34번째 경기를 치뤘고 일부 팀만 오늘 경기를 치루게 되면 모두 동일하게34번째 경기를 마치게 됩니다.
놀랍게도 현재1위는 아틀란티코 마드리드로85포인트, 2위가FC바르셀로나로81포인트, 3위가 레알마드리드로79포인트입니다.그러나 레알마드리드는 아직33번 경기로 오늘Valladolid와의 경기에서 이기게 되면 승점3점을 보태82점이 되면서 다시2위는 레알마드리드, 3위는FC바르셀로나가 됩니다.
앞으로 아틀란티코 마드리드는 강팀 발렌시아와의 경기가 있고 레알마드리드 또한 발렌시아와의 경기가 있습니다.시즌 끝날때까지 경기를 치룰때마다1,2,3위 순위가 바뀌고 있어서 매경기 감독뿐만아니라 선수들도 초 긴장상태인데 더더욱 재미있는 사실은 올시즌 마지막38번째 경기중에 아틀란티코 마드리드VS FC바르셀로나의 경기도 있다는 겁니다.
마지막38번째 경기까지 치뤄야 올시즌 리그 우승팀이 가려질 것 같아서 축구팬들은 더 흥미진진할 것 같네요.반대로 또 치열한 경쟁이 있는데 바로1부리그의18,19,20위팀이 선정되면 이 세팀은2부리그로 강등되고2부리그의1,2,3위팀이 다음시즌1부리그로 올라오게 됩니다.상위권만큼 하위권도 최소17위가 되어1부리그에 잔류하기 위해 마지막경기까지 안간힘을 쓴답니다.이렇게 한 시즌이 끝나면 유럽축구연맹의 점수에 따라 각국가별1~3위의 협회는4개팀, 4~6위의 협회는3개팀, 7~15위의 협회는2개팀16위 이하의 협회는1개팀이 참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스페인은 프리메라리가1위~4위 팀은 다음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받게 됩니다.이탈리아1~4위/잉글랜드1~4위/스페인1~4위 등 잘하는 팀들만 모아 추첨을 통해 홈 어웨이 두번의 경기를 통해서 토너먼트 행태로 진행되는 리그가 챔피언스리그입니다.
이번시즌은 현재4강까지 경기진행되었고8강전 토너먼트에서 공교롭게FC바르세롤나와 아틀란티코 마드리드가 또 만나서 홈,어웨이 경기를 통해 아틀란티코 마드리드가4강에 진출했고FC바르셀로나는 탈락합니다.레알마드리드 또한4강에 진출했습니다.현재 예정되어 있는 경기는4강 조추첨을 통해 아틀란티코마드리드VS첼시,레알마드리드VS바이에른 뮌헨 입니다.
이 챔피언스리그4강전에서도 너무나 재미있는 점은 현재 첼시 감독은 작년까지 레알마드리드 감독이었던 무리뉴감독이라는 점이고 현재 바이에른 뮌헨 감동은 예전 레알마드리드를 그렇게 괴롭혔던FC바르셀로나 과르디올라 감독이라는 점입니다.스페인의 감독이었던 분들이 현재 각기 다른 클럽의 감독이 되어 챔피언스리그4강전에서 만났습니다.만약 무리뉴 감독의 첼시와 과르디올라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이 결승에 진출한다면 이 또한 너무나 재미난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또 무리뉴감독의 첼시와 감독으로 있었던 레알마드리드가 결승에서 만나게 되면 이 또한 너무나 재미난 상황이 되어버립니다.미술이던 스포츠던 알고 보면 너무나 재미있죠.
축구를 좋아하는 남성분이 스페인에 왔다면 미술관이나 성당은 안가더라도 축구계의 성지로 불리는 레알마드리드와FC바르셀로나 축구장은 반드시 들린답니다.축구시즌일때 마드리드에 머물때 홈경기가 있거나,바르셀로나에 머물때 홈경기가 있다면 축구에 대해 관심이 없더라도 적정한 가격이라면 경기관람 해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실겁니다.축구티켓은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티켓 가격이 달라지고 당연 가장 비싼 경기는 레알마드리드와FC바르셀로나의 경기입니다.
2. 투우
축구와 더불어 또 하나의 스페인의 볼거리는 바로'투우'
과거 귀족들의 놀이문화로 시작된 투우는 지금 마드리드에서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마드리드 벤타스 투우장은 약2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3월부터10월까지 일요일만 진행되나 국경일이나 마드리드5월 산 이시도르축제때에는 한달동안 매일 투우경기가 열리기도 합니다.투우티켓 또한 축구와 마찬가지로 어떤 투우사가 나오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고 원형경기장으로 햇빛이 들어오는sol구역,햇빛이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그늘이 되는Sol y sombra지역,계속 그늘인sombra지역으로 나뉘면서 그늘일수록 가격은 비싸지며 아래층으로 내려갈수록 비싸지고 위로 올라갈수록 점점 가격은 저렴해집니다.일반투우사가 나올때 티켓은 최저2.5유로~60유로이고 프로투우사가 나올때 티켓은 최저5유로~ 120유로정도로 가격은 위치에 따라 세분화되어 있습니다.투우는 동물학대등의 이유로 한켠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높고2012년부터 스페인 까딸루냐지방에서는 투우를 법적으로 금지시키기도 했습니다.투우도 경기룰이 있어서 알고 보면 재미있습니다.소는 하루에6마리의 소가 나오고 메인투우사(마타도르)는 세명이 나옵니다.마타도르도 일반과 프로에 따라서 소의 무게도400~500kg에서500~600kg대로 나뉩니다.한명의 마타도르가 두마리의 소와 투우를 펼칩니다.소는 반드시 죽어야만 끝납니다.마타도르에게는 보조투우사들이 함께 한 조를 이루어처음 어두운 공간에 가둬져 있던 투우소가 밖으로 나왔을때 첫번째 보조투우사가 소의 상태를 살핍니다.투우경기를 진행하는 진행자의 신호에 따라 두번째 보조투우사(피까도르)가 말을 타고 나와 긴 창으로 소 등을 찌르게 됩니다.다시 진행자의 신호가 나오면 세번째 보조투우사(반데리예로)가 나와 두개의 작살을 총 세번에 걸쳐 소 등에 꼽게 되고 진행자의 신호가 나오면 메인투우사 마따도르가 빨간색 천(물레따)를 흔들며 소를 계속 유인합니다.어느정도 시간이 되면 마따도르는 약1m정도 되는 긴 칼로 소 등에 꼽게 되고 제대로 꼽히면 거대한 투우소는 바로 쓰러지게 됩니다.
룰을 알고 보면 재미있으나 그냥 보면 소가 죽을때까지 지켜보는지라 잔인하게 느껴질수도 있으나 젊은 여성분들이 투우장을 찾는 이유는 투우소가 아닌 다름아닌 투우사 입니다.주로20~30대로 구성되어 있고 투우사의 복장 또한 몸에 아주 밀착되어 투우사의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옷으로 야간에 투우장의 조명불이 켜지면 화려함은 더 해집니다.
3. 플라멩고
스페인의 또 하나의 문화,플라멩고
우리가 알고있는 플라멩고는 스페인의 열정,정열이 담긴 이쁘고 섹시한 여자가 땡땡이 옷을 입고 나와 현란한 춤을 출꺼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플라멩고를 보려하지만 그와는 반대로 집시들의 춤으로 집시들의 한을 표현했고 그래서 발랄하지 않은 어두운 춤이며 노래는 우리나라의 창과 같은 울부짖음입니다.
집시는 본래 과거 손금을 볼 줄 아는 사람으로 집시만이 가지고 있는 주술능력이 있었다고 유럽사람들은 생각했었고 과거 유럽사람들은 집시들에게 먼저 손금을 봐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미래를 점치는 행위가 금지되어 있던 시절 집시들의 단속과 벌금이 심해지고 집시들은 살아남기 위해 손금 봐주는 척 물건을 훔치기도 했으며 이런 이미지가 계속 되면서 나중에는 사람을 잡아먹는다는 소문까지 나돌면서 집시들이 쫓겨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스페인 안달루시아까지 오게된 집시들이 집을 구하지 못해 산에서 굴을 파서 생활하기 시작했고 오랜 세월 생김새 때문에 무시당하고 핍박당하는 그들의 삶의 한이 점점 쌓여 몸 밖으로 표출해내기 시작한게 춤으로 발전되어 만들어진게 바로 플라멩고라고 합니다.
아직도 세비야와 그라나다가 서로 원조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나 집시들의 춤으로 시작되었고 동굴생활에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그라나다 동굴플라멩고 공연은 플라멩고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플라멩고는 노래하는 사람,춤추는 사람,기타치는 사람,이 세사람만 있어도 플라멩고가 가능하며 플라멩고의 관람의 가장 포인트는 바로 무희의 발의 움직임인데 일반 무대형태의 공연장에서는 앞줄에 있는 사람 위주로만 보이고 뒤쪽에 앉게되는 사람들은 잘 안보이기도 하는데 동굴플라멩고 공연장은 장점이 벽으로만 좌석이 놓여져 있어서 발의 움직임을 바로 앞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자!!!이렇게 제 나름의 기준으로 스페인의 볼거리 먹거리 할거리 베스트10을 꼽아보았습니다.
사실 이 외에도 스페인맥주,스페인의 현대미술(피카소,달리,미로),스페인 주요 도시,스페인 축제등 이야기 할거리가 무궁무진합니다만 다 적을수가 없어 나머지는 직접 스페인에 오셔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스페인은 유럽 그 어느나라보다도 날씨도 좋고 먹거리도 풍부하며 지역마다 색다른 모습에 새로운 느낌을 가지게 되는 곳입니다.한번 스페인을 느끼고 나서 또 오고 싶어 진짜 다시 오게 되는 곳.
그곳을 작게나마 저를 통해서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에"Best of spain 10"마칩니다!!!
글쓴이 이재환 가이드는...
환경공학을 전공하던 대학1학년때부터 꿈꿔왔던 유럽 자전거일주를 위해2개월간의 국내 자전거일주를 워밍업 삼아 시도했고,그 후 마침내4개월간의 유럽 자전거일주에 도전해 꿈을 이루게 되면서 유럽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유로자전거나라에 문을 두드려 스페인 전천후 가이드로 활약하게 되었고 현재는 스페인 자전거나라의 지점장이다.
출처 : 유로자전거나라www.eurobik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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