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 타 ♡/좋은글 보기

1.나보다 상대의 행복을 빌어주는 것 .&2.진짜 부자

거울속의 내모습 2016. 8. 8. 22:55

 나보다 상대의 행복을 빌어주는 것




불치의 병을 앓게 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미래를 약속한 연인이 있었습니다.
남자가 불치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자는
두 사람 앞에 놓인 가혹한 운명을 탓하며 절망했습니다.

그러나 슬픔도 잠시, 사랑에 대한 의지가 누구보다 강했던 그녀는
이내 아픔을 털고, 현실과 당당히 맞서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녀는 다니던 직장을 사직하고 그를 간호하는 데 매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2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병실에 함께 있던 환자들은 하나둘 떠나갔습니다.
회복해서 나간 사람도 있었지만, 세상을 떠난 이들도 있었습니다.
남자는 여자의 극진한 간호에도 불구하고, 병세가 악화되기만 했습니다.
그러다 결국, 한 달이라는 시한부를 판정받기에 이릅니다.

그런데 남자와 여자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알려져서
그 둘을 취재하기 위해 기자들이 몰려왔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은 이어졌고, 인터뷰 중간에
신문에 실을 사진을 찍자고 하자 여자는 흔쾌히 허락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남자가 그녀를 잠시 밖으로 내보내고
기자에게 말했습니다.

"죄송하지만, 사진은 찍지 않는 것이 좋겠어요."

의아한 기자들은 왜냐고 물었습니다.
남자는 대답했습니다.

"제 여자 친구는 나중에 다른 사람을 만나야 하지 않겠어요?
전 그녀가 저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나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행여 저와 찍은 사진으로 사람들이 그녀의 얼굴을 알아보게 되면,
그래서 저와 사귀었던 명확한 과거가 생기게 되면,
그녀의 행복을 찾는 데 방해가 될 거에요."



사랑이란 무엇일까요?
고통스러운 죽음을 앞두고서도 남겨질 연인을 도리어 걱정하고,
그녀의 행복을 진심으로 빌어주는 게 사랑, 아닐까요?

가슴 절절한 사랑을 해보세요.
지금 내 곁에 있는 그에게, 혹은 그녀에게 사랑한다 말해보세요.
어쩌면 눈부신 여름날...
아름다운 사랑의 기억으로 넘쳐나지 않을까요.


# 오늘의 명언
사랑은 눈 먼 것이 아니다.
더 적게 보는 게 아니라 더 많이 본다.
다만 더 많이 보이기 때문에, 더 적게 보려고 하는 것이다.
– 랍비 줄리어스 고든 –





  진짜 부자





조선 숙종임금은 밤중에 미복 차림으로
백성의 사는 형편을 살피려 미행을 자주 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에 허름한 작은 오두막집 앞을 지나는데
집안에서 웃음소리가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양반들이 사는 기와집 동네를 지나면서도 듣지 못했던 웃음소리에
숙종은 어리둥절하여 그 까닭을 알아보기 위해
오두막집에 들어가 주인에게 물 한 사발을 청했습니다.

그 사이 숙종은 문틈으로 방안을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방안에는 수염이 허연 할아버지가 새끼를 꼬고 있었고
올망졸망한 어린아이들은 짚을 고르고 있었으며
할머니는 빨래를 밟고 있었고, 부인은 옷을 깁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족들의 얼굴들이 모두가 어찌나 밝고 맑은지
도무지 근심 걱정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숙종은 주인에게 물었습니다.
"사는 형편이 어려워 보이는데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소?
밖에서 들으니 이곳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더이다."

주인은 희색을 띤 얼굴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렇게 살아도 빚도 갚아가며, 저축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절로 웃음이 나는 가 봅니다."

궁궐로 돌아온 숙종은 금방 쓰러질 것 같은 오두막집에 살면서
빚도 갚고 저축도 한다는 말에 궁금증의 풀리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숙종은 신하를 시켜 어젯밤 그 집에
감춰진 재물이라도 있는지 조사해 보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집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숙종은 다시 그 집을 찾아가 주인에게 전에 했던 말의 뜻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주인은 웃으면서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부모님 공양하는 것이 곧 빚을 갚는 것이고,
제가 늙어서 의지할 아이들을 키우니 이게 바로 저축이 아니겠습니까.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으니 저절로 웃음이 나올 수밖에요."



우리는 어느 정도 돈이 있어야 만족할 수 있을까요?
돈이 많으면 행복할 수 있을까요?
어느 정도 생활이 편리해질 순 있겠지만
부자는 더 큰 부자를 부러워하고
더 큰 부자는 더욱더 큰 부자를 부러워할 것입니다.

진짜 부자는 아침에 눈을 뜨는 것을 기적이라 여기며
때때로 좋은 음악을 듣고,
향기로운 꽃에 매혹되는 사람,
살아 있는 것에 감사하는 사람,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음에 즐거워하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평소에 사소한 것으로 생각한 이것이 바로 행복이며,
어떤 부족함도 없는 마음의 '진짜 부자'인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행복을 두 손안에 꽉 잡고 있을 때는 그 행복이 항상 작아 보이지만,
그것을 풀어준 후에는 비로소 그 행복이 얼마나 크고 귀중했는지 알 수 있다.
– 막심 고리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