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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소희야, '보통 아이'로 자라주렴 .&2.바다가 넘치지 않는 이유

거울속의 내모습 2016. 6. 22. 23:56

 소희야, '보통 아이'로 자라주렴




소희는 악성 종양 치료 후유증으로 8개월째 성장이 멈춰져 있습니다.
20개월인데도 아직 10개월 정도 된 아기와 같은 모습입니다.
매달 1주간의 면역 치료는 고열과 오한을 동반하기 때문에
소희는 먹지 않고 지쳐 있어 뼈만 앙상합니다.
아직도 아기 같은 모습을 한 소희는 부모인 저희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얼마 전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동안 지켜볼 만큼 지켜보았고 더는 성장이 지체되면 안 되니까
비위관(코를 통해 식도를 거쳐 위 속으로 삽입하는 유연한 관)을 통해서 성장을 돕자고요.
하지만 소희처럼 어린아이는 비위관을 답답해하고 수시로 빼버리기 때문에,
조금만 더 엄마가 노력해서 먹이자고 한 달간의 유예기간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먹지 않는 소희에게 이제는 어찌할 도리가 없어서
비위관 시술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뇌의 발달은 잘 따라가고 있으나 신체 발달이 따라주지 않고 있는데
아이의 체력이 따라주질 않아 진전이 없어 답답한 마음뿐입니다.

다른 문제는 그렇다 하더라도, 아이가 먹질 않으니 늘 마음이 괴롭고 슬픕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나 사탕도 싫어하고 먹는 건 소량의 물과 밥알뿐이네요.
그래서 집에서 늘 수액을 꽂고 생활해야만 합니다.
가끔은 부모의 욕심으로 아이를 이렇게 괴롭게 하나 싶어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2년이 넘게 치료에 매진해오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지만,
또 다르게 시작된 후유증에 저희 부부도 소희도 점점 지쳐가는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버텨준 소희가 너무나 고마울 따름이지만
조금만 더 건강해지길 바라는 건 욕심일까요?

'보통 아이'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저희의 소망을 들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부부는 꼭 소희가 답해 주리라 믿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4월, 따뜻한 하루를 통해 모금이 진행된 이후
지금까지 매달 후원자님들의 소중한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느 아이들처럼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
그 애끓는 마음에 여러분이 힘이 필요합니다.


= 따뜻한 댓글은 다른 가족님께 힘이 되는 소중한 글입니다 =


= 소희가 힘을 낼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
 








         바다가 넘치지 않는 이유




비가 그렇게 내리고
눈이 그렇게 내리고
또, 강물이 그렇게 흘러가도
바다가 넘치지 않는 건
물고기들이 먹어서이겠지

- 어느 초등학생의 동시 -



어른들은 생각을 복잡하게 하고 행동을 이익에 맞춰 하게 되며,
치우친 생각으로 판단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로는 아이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며 판단해 보세요.
그럼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고,
생각나지 않던 것이 생각나며,
판단할 수 없던 것을 바르게 판단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발명은 바로 어린아이의 마음이다.
- 에디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