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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은총이에게도 봄이 찾아오기를 ,&2.엄마의 한마디

거울속의 내모습 2016. 5. 6. 23:13

 은총이에게도 봄이 찾아오기를




이름도 생소한 3가지 희귀난치병을 포함해서
6가지 불치병을 갖고 태어난 아이, 은총이를 기억하시나요?
수십 번의 수술을 받고, 커다란 아픔을 견뎌내며 1년 정도 살 수 있을 거라는
예측과 달리 은총이는 오늘도 씩씩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병원 가는 횟수가 줄었습니다.
지난 2014년 7월, 따뜻한 하루를 통해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은 이래
현재까지 은총이는 14회의 수술을 진행했으며,
지금도 6개월에 한 번씩은 전신마취를 하며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예쁜 여동생이 생겼습니다.
2014년 12월, 14살이 된 은총이에게 예쁜 여동생 은유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막상 엄마는 '은총이가 질투하면 어쩌지? 우울해 하면 어쩌지?'
이런저런 걱정이 참 많았다고 합니다.
이런 엄마의 마음을 알았는지 동생 은유를 사랑스럽게 바라보기도 하고,
은유가 울면 '엄마!꾸꾸(찌찌)'주라는 표현도 합니다.
나이 차이는 크지만 서로 사랑하고 축복하는
남매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오른쪽 눈이 실명될 거라고 합니다.
희귀병으로 녹내장을 가지고 있는 은총이는 얼마 전 병원에 갔습니다.
이제 오른쪽 눈은 아예 보이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엄마, 아빠는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세상을 한쪽 눈으로만 봐야 하고 시야가 점점 좁아져서
힘들 은총이를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집니다.


은총이에게도 따뜻한 봄이 찾아왔으면...
엄마, 아빠는 아무리 힘들어도 은총이 앞에서는 울지 않습니다.
아이 얼굴은 부모의 얼굴을 닮는다는 말을 새기고,
늘 웃고 밝게 대하려 노력합니다.





현대 의학으로는 고칠 수 없다는 희귀병이지만
은총이에게 좀 더 넓은 세상과 따뜻한 세상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이제 봄이 왔습니다.
그리고 은총이에게도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따뜻한 하루는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따뜻한 하루 가족님들이 전해주시는 후원금을 계속해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은총이와 가족을 위한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엄마의 한마디





어느 가족이 주말에 야외로 나갔다.
아들이 자동차를 보더니 아빠에게 물었다.
"아빠. 자동차 바퀴는 어떻게 돌아가는 거예요?"

아빠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여러 가지 생각들이 머리를 스쳤다.
'첫 번째. 연료가 연소하면서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기계적 에너지로 바꾸어 자동차가 움직이는데...'

아무래도 이건 아들에게 답해주기 좀 어려운 것 같았다.

'두 번째. 우리가 밥을 먹어야 막 뛰어놀 수 있듯이
자동차도 엔진이라는 곳에 기름이라는 밥을 주면 움직인다.'

이건 자상한 아빠의 대답인 것 같은데
뭐가 좀 허전한 것 같았다.

궁리만 하는 아빠가 답답했는지 아들이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자동차 바퀴는 어떻게 돌아가는 거예요?"

그러자 엄마는 단 한마디로 끝내 버렸다.

"빙글빙글!"



아들의 질문에 정확한 대답을 해주고 싶었던 아빠
하지만 엄마의 순수한 대답처럼
때로는 아이들의 순수한 시각에 눈높이를 맞춰주는 것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삶에서 가장 순수했던 어린아이 시절로 돌아가라.
- 나단 사와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