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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행복한 크리스마스 .&2.사면초가

거울속의 내모습 2016. 1. 3. 21:27

행복한 크리스마스

 




지난 8일 휴가를 받고 집으로 가는 길에
최진영 일병은 다급한 구조 신호를 듣게 됩니다.

김포시 월곶면 소재 해병대 청룡회관 지하에서 들리는 소리였습니다.
신속하게 지하로 뛰어 내려간 최진영 일병.
그곳에는 목욕탕에서 쓰러진 70대 할아버지가 계셨습니다.

다급한 상황이었지만,
침착하게 부대에서 훈련받은 구급법을 시행했습니다.
그러자 할아버지의 의식이 돌아왔고,
저체온이 올 것을 대비해 담요를 덮어 드리는 등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할아버지를 살려냈습니다.

얼마후 119구급대원들이 도착한 후에야
최진영 일병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합니다.



응급환자의 대부분이 골든타임을 놓쳐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희미하게 들려오는 구조의 목소리를 듣고,
앞뒤 재지 않고 뛰어 내려가는 것도 현실에서는 쉽지 않은 일인데,
훈련한 것을 잊지 않고 응급환자에게 처치하여
골든타임 안에 목숨을 구해내는 것은 더 힘든 일입니다.

따뜻한 하루에서 진행 중인
'칭찬 꽃 릴레이 캠페인'으로 고마움을 담은 꽃을 전달하였습니다.
비록 작은 칭찬의 움직이지만,
잠시나마 훈련의 고단함을 잊으셨길 바랍니다.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의인들이 세상에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 오늘의 명언
죽음을 가볍게 여기고 난폭하게 행동하면 소인의 용기다.
죽음을 무겁게 여기고 의로움을 가지고 경솔하지 않은 것이 군자의 용기다.
- 순자

 

 

 

 

 

 

 

 

 면초가

 




사(넉 四) 면(방 面) 초(초나라 楚) 가(노래 歌)
'사방에서 들려오는 초나라의 노래'
적에게 포위되거나 몹시 어려운 일을 당해, 극복할 방법이 전혀 없는 곤경

사면초가는 사기(史記)의 항우본기(項羽本紀)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민심이 흉흉하던 진나라 말에 전국 각지에서 들고 일어난 영웅들이
서로 싸우며 패권을 다툰 끝에 항우와 유방이 양대 세력을 형성하게 됩니다.

초나라의 항우는 한나라의 유방과 싸움에서 점점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총애하던 장수마저 항우를 떠나자
결국 한나라와 강화를 맺고 동쪽으로 돌아가던 중,
해하에서 한나라의 명장인 한신에게 포위를 당하게 됩니다.

포위를 빠져나갈 길은 없고 군사는 줄고 식량은 바닥을 보이는
상황에서 한나라의 군대는 점점 포위망을 좁혀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고향을 그리는 구슬픈 초나라의
노래가 사방에서 들려오게 되는데요.

한나라가 항복한 초나라 병사들에게 노래를 부르게 한 것이었습니다.
항우는 그 노래를 듣고
'초는 이미 유방에게 넘어간 것인가? 어떻게 포로의 수가 저렇게 많은가!'하고
탄식을 하였다고 합니다.

항우만이 아닌 초나라군 병사들도 사방에서 초나라의 노래를 듣자
향수에 젖어 눈물을 흘리며 도망자가 속출했습니다.
군대가 뿔뿔이 흩어지고, 항우 또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살다 보면 사면초가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혹시 상황이 어렵다 하여 모든 것을 포기한 적은 없었나요?

사방이 꽉 막혀 물러설 곳이 없어 보이는 상황일지라도
반드시 출구는 있게 마련입니다.
다만 포기하는 이에게는 허락되지 않는 문일 뿐입니다.


# 오늘의 명언
어떤 곤경에 빠지더라도 거기에 억눌리지 않는
용기를 가진 사람은 절대 절망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서 발생하는 약간의 희망은 마침내 용기 있는 사람을
그 곤경에서 구출해주는 길잡이로 작용한다.
- 타키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