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부부가 살았다. 남편은 잘 생겼고, 여자는 아름다운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부부였다.
모든 부부에게 찾아온다는 권태기는 커녕 갈수록 사랑은 커져갔다.
그러던 어느 날, 부부에게 불행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아내가 시름시름 앓더니 실명을 하게 됐고, 운명의 장난처럼 곧이어 남편도 실명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 어떤 불행도 부부의 사랑을 막을 수는 없었다. 남편은 아름다운 아내를, 아내는 잘생긴 남편을 잃을까 맞잡은 손을 놓지 못하고, 10년 전, 20년 전 모습만을 기억하며 애틋함은 더 커졌다.
부부의 이야기는 온 세상으로 퍼져갔고, 이를 딱하게 여긴 용한 의사가 눈을 치료해 주었다.
남자가 먼저 눈을 떴다. 가장 먼저 아내를 찾았다. 그러나 옆에는 늙은 할머니뿐 아름다웠던 아내는 그 어디에도 없었다.
아내도 눈을 떴다. 아내도 남편도 절규만이 남았다.
"누가 내 아내를 바꿔 치기 했는가?" "내 남편은 어디 갔는가?"
세월이 그들을 바꾸어 놓은 것을 인정하지 못한 채...
부부의 사랑을 지켜온 건 무엇이었을까요? 눈을 다시 뜬 그 날부터 그들은 행복했을까요?
- '팔만대장경'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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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이 아닌 보이는 것에만 가치를 두고 세상을 살아간다면 어느 것 하나 실망스럽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 오늘의 명언 삶은 첫번째 선물이요, 사랑은 두번째요, 서로 이해함을 세번째이니라. - 마지 피어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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