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 진 ♡/세계여행가이드

로타, 나를 부르는 자연

거울속의 내모습 2015. 6. 6. 00:37

남태평양의 풍요로운 자연을 독차지하고 싶다면 로타로 향할 것. 평당 인구보다 야생 조류 밀도가 더 높은 섬에서는 시간마저 게으름을 부린다. 유리병에 담아 오고 싶었던 로타의 히든 플레이스 6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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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밍 홀

스위밍 홀Swimming Hole은 바닷가의 암초로 둘러싸인 천연 수영장이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방파제가 밀려오는 파도를 막아주는 덕에 잔잔한 물살을 헤치며 유유히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바닥도 모래로 되어 있으니 로타 최고의 수영장이라 할 만하다. 날이 좋으 면 암초를 넘어온 물고기들과 함께 수영 시합을 벌이기도 한다. 바닥에서 물이 솟아나는 독특한 지형과 바위 위를 기어가는 게, 소라들을 관찰할 수 있다.

섬의 북쪽, 로타 리조트 & 컨트리 클럽 가까이에 있다.


조수 간만의 차이가 커서 만조일 때나 파도가 거칠게 치는 날은 암초 너머로 물이 들이칠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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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테토 비치

로타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변이다. 희고 고운 모래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기 때문. 테테토 비치 Teteto Beach에 아무렇게나 퍼질러 앉아 끝이 보이지 않는 수평선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된다. 로타의 북쪽 바다는 2가지 색으로 나뉘는 것이 특징. 가까운 바다는 연한 옥빛, 먼바다는 짙은 코발트빛을 띤다. 옥색으로 빛나는 근해의 수심은 무릎까지 찰방일 정도로 얕으므로 해수욕하기에 최적이다. 단, 파도에 휩쓸려온 산호가 곳곳에 흩어져 있기 때문에 아콰 슈즈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북쪽 해안 도로 로타 호텔과 구와타 비치 사이에 있다. 표지판이 없다고 당황하지 말지니, 모래가 고운 해변이 바로 당신이 누울 자리다.

해변에 비치 파라솔 등 햇볕을 가릴 만한 것이 없어 뜨거운 햇볕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 선글라스와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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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 생추어리

고요한 아침 새들의 지저귐으로 단잠을 깨고, 해변에 누우면 나무에 앉은 새들이 나만을 위한 노래를 불러주는 곳. 버드 생추어리Bird Sanctuary는 로타에 서식하는 새들의 집이다. 수평선이 보이는 전망대 아래 계단은 새들의 보금자리 가까이로 인도한다. 가가호호 다정한 어미새와 아기새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으니 망원경을 챙겨가면 좋다. 이른 아침이나 해 질 무렵 이곳에 가면 새들이 비행하는 장면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날개가 푸른 흰목물총새, 발이 붉은 붉은발얼가니새가 살고 있다.



마을과 동떨어진 섬 남동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최근 비포장 도로가 포장 도로로 바뀌어 한결 찾아가기 쉬워졌다.

새들은 아침에 먹이를 찾으러 집을 떠나 해 질 녘이 되어야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뜨겁게 햇볕이 내리쬐는 한낮에 방문했다간 빈 둥지만 보고 돌아올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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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 만모스

어린 야자나무가 늘어선 오프 로드를 한참 동안 달리다 제대로 가고 있는지 의심이 들 때쯤 아스 만모스As Manmos가 모습을 드러낸다. 태평양의 검푸른 파도가 절벽에 부딪쳐 솟아오르는 광경이 장관이다. 특히 이른 아침 파도 입자들이 알알이 부서지는 모습을 역광으로 포착할 수 있다. 또한 이곳은 유명한 바다낚시 포인트다. 현지인과 바다낚시에 매료된 여행객들이 즐겨 찾으며, 매년 6월이면 바다낚시 대회가 열린다. 운이 좋으면 수면 위로 숨을 쉬러 올라온 거북을 볼 수도 있다. 로타 사람들은 거북이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믿는다.

섬의 동쪽 끝에 위치했다. 비포장 도로가 한참 동안 이어지기 때문에 사륜구동 차를 렌트하거나 호텔 투어를 이용하는 편이 좋다.

아찔한 절벽 끝에 가드 라인이 없다. 예술적인 셀카에 도전하다 낙하하지 않도록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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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타 리조트 & 컨트리 클럽

로타에서 유일하게 골프 코스를 보유한 리조트. 로타의 때묻지 않은 자연을 배경으로 18홀의 골프코스가 펼쳐져 있다. 모든 객실은 2베드룸, 4베드룸, 5베드룸으로 이루어진 리조트형 스위트룸이며, 가든 뷰와 오션 뷰로 나뉜다. 여가 시간엔 수영장에서 선탠을 즐기거나 스위밍 홀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걷는다. 리조트 내 퍼시피카 레스토랑 & 바에선 직접 재배한 유기농 농산물로 조리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섬 내 관광과 보트 피크닉, 다이빙, 트롤링 등은 리셉션 데스크에서 예약하도록!

섬의 북쪽, 스위밍 홀 부근에 위치한다. 공항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TI P 웰컴 드링크로 준비된 코코넛 워터와 로타 고구마의 조합이 환상적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
www.rotaresortgolf.com) 에서알아볼 수 있다.

<2015년 3월호>

김윤정(프리랜서)
포토그래퍼신채영
취재 협조마리아나관광청www.mymarianas.co.kr하나투어www.hanatou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