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따뜻한 하루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 있겠다
전 세계에 이름이 알려진 저명한 의사인 그는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아프리카를 떠나
파리까지 간 후 다시 기차를 타고 덴마크로
갈 계획이었습니다.
그가 기차를 타고 파리로 들어온다는 소식을 들은
기자들은 취재를 위해 너도나도 그가 탄
기차에 몰려들었습니다.
기자들은 특실 칸을 샅샅이 뒤졌습니다.
당연히 세계적인 유명인사이니 특실에 탔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는 그곳에 없었습니다.
혹시 특실좌석이 매진되어서 못 탔나 싶어
1등석도 그리고 2등석까지도 찾아봤지만
역시 그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당황한 기자들은 쓰레기와 오물이 악취를 풍기고,
남루한 옷차림의 사람들이 딱딱한 나무의자에 모여 있는
3등석 객차에서 한 소녀를 진찰하고 있는
그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한 기자가 그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왜 고생스럽게 지저분하고 불편한 객차를
이용해 다니시는 겁니까?"
그러자 그가 기자에게 인자한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저는 편안한 곳을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저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곳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특실에는 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없더군요."
희망없이 비참하게 살아가는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평생 헌신적으로 의료봉사를 한 그는 바로
알베르트 슈바이처 박사였습니다.
보통의 많은 사람은 성실하게 노력하며 살아갑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자신의 능력을 쌓고 열심히 일합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노력하는 이유는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세상은 '나의 필요'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 모든 노력과 희생을 감당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여전히 따뜻하기만 합니다.
# 오늘의 명언
내가 가진 것을 내주는 것은 조그마한 베풂이다.
나를 헌신하는 것은 진정한 베풂이다.
- 칼릴 지브란 -
용서가 가진 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전쟁터에서
병사들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한 탈영병이 체포되어 사령관인
장군 앞으로 끌려 왔습니다.
그 병사가 탈영하다 체포된 것은 벌써 5번째였습니다.
전투 중 탈영은 당시 군법으로 사형이었습니다.
하지만 병사를 자식처럼 아끼는 장군은 계속해서
그 병사에게 사형선고를 내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더는 작은 처벌로는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 장군은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비통한 마음으로 병사에게 말했습니다.
"훌륭한 병사로 만들기 위해 가르치고, 정신과 육체를 단련시켰다.
그리고 수차례의 탈영을 저질렀지만, 처벌을 미루고 온갖 방법으로
마음을 바꾸려 노력했는데도 또다시 조국을 배신하고 말았다.
이에 죄를 물어 엄정한 군법으로 사형을 선고한다."
병사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지자 장교 한 명이 장군에게 말했습니다.
"장군님은 저 병사를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했다고 하셨지만
아직 한 가지 해보지 않는 일이 있습니다."
장군은 그것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바로 용서하는 것입니다. 장군님은 아무 조건 없이
용서해 주시는 것은 하지 않으셨습니다."
장교의 말에 장군은 탈영병을 조건 없이 용서해 주었습니다.
큰 깨달음을 얻는 병사는 다음 전투 때 선두에 서는
용감한 병사가 되었습니다.
누군가를 벌한다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나의 분노를
어두운 마음으로 토해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용서한다는 것은 나의 마음속 분노뿐만 아니라
심지어 자존심까지 내려놓아야 합니다.
당연히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진심 어린 용서는, 어떤 가혹한 처벌보다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법입니다.
# 오늘의 명언
용서는 과거를 변화시킬 수 없다.
그러나 미래를 넓혀준다.
- 파울 뵈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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