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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를 비운만큼 채워진다 & 2.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거울속의 내모습 2018. 1. 16. 23:14

  나를 비운만큼 채워진다




조선 세종 때 우의정과 좌의정을 두루 거친 이름난 정승 맹사성.
그도 19세에 장원급제하여 파천 군수로 부임했을 때는
자만심 가득한 청년이었습니다.

그런 맹사성이 한 고승과 이야기를 나누며 물었습니다.
"군수로서 지표로 삼아야 할 좌우명이 무엇입니까?"

그러자 고승이 담담하게 대답했습니다.
"그것은 나쁜 일을 하지 않고 착한 일만 하는 것입니다."

맹사성은 자신처럼 학식이 높은 사람에게
너무나 당연한 대답을 하는 고승에게 화를 냈습니다.
고승은 화를 내는 맹사성에게 아무런 말 없이 찻잔에 차를 따랐습니다.
그런데 찻잔에 차가 흘러넘쳐 바닥을 적시게 되었습니다.

맹사성은 더욱 화가 나서 고승에게 말했습니다.
"지금 뭐 하는 겁니까? 차가 넘쳐 바닥을 더럽히고 있습니다!"

그러자 고승이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차가 넘쳐 바닥을 더럽히는 것은 알면서 학식이 넘쳐
인품을 더럽히는 것은 왜 모르십니까?"

이 말에 부끄러움을 느낀 맹사성은 황급히 방을 나가려다가
출입문 윗부분에 머리를 세게 부딪혔습니다.

아픔과 부끄러움에 어쩔 줄 모르는 맹사성에 고승이 말했습니다.
"고개를 숙이면 매사에 부딪히는 법이 없지요."

맹사성은 그 일로 깊이 깨닫고 그 후 자만심을 버리고
청백리가 되어 후대에 이름을 남기는 정승이 되었습니다.



가진 것을 뽐내기 위해 머리를 꼿꼿이 세우면
어딘가에 머리를 부딪칠 위험이 커집니다.
많은 걸 가졌다면 다른 사람에게 먼저 낮아지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그럼 더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겸손함 없이 말하는 이는 말을 잘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 공자 -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수레를 끌고 가던 청년이 가파른 언덕길 앞에 멈췄습니다.
수레에 실린 짐은 부피는 작았지만 무거웠기 때문입니다.

청년은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죄송합니다만, 이 언덕길 올라갈 때까지만
수레를 밀어주실 수 없을까요?"

하지만 사람들은 튼튼해 보이는 청년의 몸과
부피가 작은 짐을 흘깃 보고, 청년의 부탁을 거절했습니다.
청년은 사람들이 야속했지만, 할 수 없이 혼자 힘으로
수레를 끌고 언덕길을 올라갔습니다.

예상대로 매우 힘들었습니다.
한 걸음 움직일 때마다 허리가 끊어지는 것 같고,
반도 올라오지 못했는데 땀이 비 오는 듯 흘렀습니다.
급기야 힘이 빠진 청년이 하늘을 보며
한숨을 쉬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주변 사람들이 청년의 수레를 함께 밀어주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청년은 무사히 언덕길을 오를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며 생각했습니다.

'내가 할 일을 시작도 안 하고 도움만 청할 때는 아무도 돕지 않고,
내일에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면 도움을 받는구나.
과연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시작도 하기 전에
'안 돼. 못해.' 라고 포기해 버린 일이 있으신가요?
어쩌면 당신과 함께 그 일을 해낼 이웃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당신이 노력했다면 해낼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 오늘의 명언
스스로 돕지 않는 자는 기회도 힘을 빌려주지 않는다.
- 소포클레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