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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는 북한식 사회주의 꿈꾼다”…고려대에 붙은 대자보

거울속의 내모습 2017. 12. 23. 20:30

“文 정부는 북한식 사회주의 꿈꾼다”…고려대에 붙은 대자보



중앙일보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대자보가 22일 고려대에 붙었다(왼쪽). 오른쪽은 문 대통령의 베이징대 방문 모습 [사진 고려대 트루스포럼,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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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문재인 정부의 정책은 공산전체주의로 향하는 정책이다”는 주장이 담긴 대자보가 고려대에 붙었다. 대자보를 붙인 단체인 ‘고려대 트루스포럼(Truth Forum)’은 ‘북한의 해방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 가치관 회복을 위한 고려대 재학생ㆍ졸업생ㆍ교직원 모임’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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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고려대 대자보 [사진 고려대 트루스포럼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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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체는 이날 ‘여러분, 아직도 모르시겠습니까?’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붙였다. 이 게시물은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트루스포럼은 ”기자 폭행, 중국의 홀대, ‘혼밥’ 등 많은 논란들로 떠들썩 했지만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베이징대 연설이었다“며 “마오쩌둥이 이끈 대장정의 연장선인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은 6500만 명을 때려죽이고 굶겨죽인 사건인데, 여기에 참여한 조선 청년을 자랑하는 문재인 정부는 도대체 어떤 인간관과 도덕관을 갖고 있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트루스포럼은 문 대통령 연설 중 ‘중국과 한국이 함께 식민제국주의를 이겨냈다’는 대목을 거론하며 “이것은 북한정권이 신격화 하는 백두 혁명전통이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민주공화국 정통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트루스포럼은 “문재인 정부를 장악한 주사파 세력은 정년 대한민국의 역사를 김일성 왕조의 혁명역사로 대체할 속셈인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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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고려대 대자보 [사진 고려대 트루스포럼 페이스북]


이 단체는 이밖에도 “무상복지 포퓰리즘, 거짓 낭만주의 등의 사회주의적 정책이 바로 공산전체주의로 향하는 정책”이라며 “여기서 더 나아가 문재인 정부는 북한정권과 연방제통일 방안 등을 구상하며 북한식 사회주의천국을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대 트루스포럼이 붙인 대자보 전문
< 여러분, 아직도 모르시겠습니까? >

고려대학교 구성원 여러분,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방중 어떻게 보셨습니까?

기자 폭행, 중국 정부의 홀대와 “혼밥” 등 많은 논란들로 떠들썩했지만 사실 무엇보다도 충격적인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베이징대학교 연설이었습니다. “마오쩌둥 주석이 이끈 대장정에도 조선청년이 함께 했다”, “중국과 한국은 근대사의 고난을 함께 겪고 극복한 동지다”, “중국과 한국이 ‘식민제국주의’를 함께 이겨낸 것처럼 지금의 동북아에
닥친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

이 연설을 통해 우리는 문재인 정권이 말하는 “사람중심”의 근본정신이 바로 어떤 것인지 그 실체를 정확히 볼 수 있었습니다.

첫째, “마오쩌둥이 이끈 대장정”은 중국의 공산혁명이었으며 그 연장선에 있던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은 무려 6천 5백만 명을 때려죽이고 굶겨 죽인 사건이었습니다. 이러한 중국의 공산혁명에 참여한 조선청년을 자랑하는 문재인 정부는 도대체 어떤 인간관과 도덕관을 갖고 있는 것입니까?

둘째, 한국이 중국과 함께 “근대사의 고난”을 겪고 극복했다는 문재인 정부의 역사관은 우리 대한민국이 아닌 북한 김씨왕조의 역사관입니다. 일부 독립투사들이 중국인민군과 항일투쟁을 함께하기는 했지만, 중국의 마오쩌둥과 북한의 김일성은 한반도 분단과 6.25 남침전쟁 등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끔찍한 고난을 초래한 장본인이지 결코 “동지”가 될 수 없습니다.

셋째, 중국과 함께 “식민제국주의”를 이겨냈다는 것 또한 북한정권이 신격화하는 “백두의 혁명전통”이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공화국 정통이 아닙니다. 문재인 정부를 장악한 주사파 세력은 정녕 대한민국의 역사를 김일성왕조의 혁명역사로 대체할 속셈입니까? 도대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 가치관을 어디까지 훼손할 작정입니까! 여러분, 아직도 모르시겠습니까?

여전히 설마설마 하고 계십니까?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의 그 “위대한 혁명사”와 함께했다는 한국인물 중 작곡가 정율성을 예로 들었습니다. 참으로 천인공노할 노릇입니다. 여러분, 정율성이 누군지 아십니까? 정율성은 광주에서 태어났지만 10대에 중국으로 건너가 20대에 공산당원이 되어 중국인민군의 <해방행진곡>을 작곡한 인물입니다. 해방 후에는 북한에 들어가 조선인민군의 행진곡을 다수 작곡하기도 하였습니다. 6.25전쟁 당시 중공군과 북한군은 그 정율성이 작곡한 <마오쩌둥의 기치를 높이 휘날린다!>는 인민해방행진곡을 부르며 남침하였습니다. 차라리 문재인 대통령은 소년기에 중국에 들어가 공산인민군과 함께 싸우고 북한정권을 세운 김일성을 예로 들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요!


여러분, 아직도 모르시겠습니까?

문재인 정부가 서로 꿈과 목표가 “일맥상통”한다는 중국 정부는, 지금도 인류가 경악하는 인권유린의 만행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시진핑 정권이 들어선 이후 탈북자 뿐만 아니라 티베트, 위구르족 등의 소수민족에 대한 극악무도한 탄압이 더욱 극심해지고 있으며, 지난 7월 사망한 류사오보와 같은 체제비판 작가들과 언론인들은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거나 재판도 없이 구금되기 일쑤입니다. 심지어 사형수나 종교인들의 장기를 강제로 적출하여 이식하면서 스스로 “장기기증 선진국”이라고 자랑하는 나라가 지금의 중국입니다. 여러분, 똑바로 알아야 합니다. 중국은 공산당이 독재하는 “1당 독재체제”입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이 어떤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는 “동지” 국가가 아닙니다.

“색깔론”이라고요? 오버하지 말라고요? 우리가 언제 공산주의를 추구했냐고요?

여러분! 지금 문재인정부의 무상복지 포퓰리즘, 자유시장과 기업의 규제, 거짓 낭만주의 등의 사회주의적 정책이 바로 공산전체주의로 향하는 정책들입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문재인정부는 북한정권과 연방제통일 방안 등을 구상하며 북한식 사회주의천국을 꿈꾸고 있습니다. 아인 랜드(Ayn Rand)가 말했듯,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는 차이가 없습니다. 같은 궁극적 목적을 위해 다른 수단을 사용할 뿐입니다. 공산주의는 무력으로 인간을 노예화하려고 한다면, 사회주의는 투표로 인간을 노예화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살인과 자살의 차이일 뿐입니다.”

전체주의는 항상 “다수의 결정”이라는 피상적인 민주주의를 표방하며 들어왔습니다. 나치당이 그랬고 볼셰비키가 그랬고 중국의 공산혁명이 그랬습니다. 그렇게 들어와서 내부로부터 개인의 존엄과 자유의 가치를 “전체”의 톱니바퀴로 탈바꿈시키고 갉아먹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투표나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일 순 있어도 민주주의의 “뿌리”는 결코 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적어도 우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촛불”과 같은 다수의 결정 이전에 개개인의 존엄과 자유, 그리고 법치를 존중하는 자유민주 가치관 아래서의 민주주의여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설마설마"하는 동안, 우리의 자유를 틈타 들어온 진짜 적폐세력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 정체성이 산채로 적출당하고 있습니다.

촛불을 들고 나섰던 여러분, 이제 정말 “문송”(문재인 찍어서 죄송)하셔야 됩니다.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촛불혁명”의 진실을 직시하고 정신을 똑바로 차리셔야 됩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전쟁 중입니다. 북한의 적화위협과, 중국의 아시아패권, 그리고 공산전체주의와 맞서 싸워야 하는 때입니다. 여러분은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 공산전체주의 앞에 삼궤구도두례를 행하시겠습니까? 아니면, 개개인의 존엄과 자유의 가치를 존중하는 자유민주주의를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키시겠습니까?

2017년 12월 22일

KU TRUTH FORUM (고려대학교 트루스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