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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공의를 바로 세우다 &2.불안의 시대를 살아가는 법

거울속의 내모습 2017. 10. 10. 23:55


공의를 바로 세우다




옛날 어느 나라에 효성이 지극한 왕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왕은 백성들에게도 존경받을 만큼 인자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법을 지키지 않았을 때는 누구라도 엄한 형벌로
40대의 태형으로 다스렸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왕의 어머니가 법을 어기는 일이 생겼습니다.
신하들은 저마다 근심스러운 얼굴로 수군거렸습니다.
'저 효성이 지극한 왕이 자기 어머니를 어떻게 할 것인가?
만일에 어머니라고 봐준다면 나라의 공의와 질서가
무너져 버릴 텐데 어찌할 것인가.'

왕은 깊은 생각에 잠겼다가 한참 만에 무겁게 입을 열었습니다.
"짐의 어머니를 기둥에 묶으라, 그리고 법대로 40대를 치라!"
왕의 명령에 일순간 다들 놀라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그러나 왕의 명령을 어길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매를 치려는 순간 왕은 어머니에게 달려들어 꽉 껴안았습니다.
어머니를 대신하여 왕은 40대의 매를 고스란히 다 맞았습니다.
왕의 옷은 상처의 피로 흥건히 젖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왕은 나라의 공의를 드높이 세웠으며
이 사실이 백성들에게 알려지자 그 나라는
더욱 법을 잘 지키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세상 누구에게나 동일한 법과 공의가 바로 지켜지는 것...
사람을 행복하고 평등하게 만드는 기본 요소입니다.
원칙을 가지고 법과 공의가 바로 세워질 때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람들은 생각이 아니라 행동에 의해서 살아간다.
- 아나톨 프랑스 -






   불안의 시대를 살아가는 법



= 아버지 이야기 =

나이 예순, 내 직업은 대리운전기사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내 일은 시작됩니다.
언제 올지도 모르는 호출을 기다리면서 밤거리를 서성입니다.
하루 평균 다섯 시간은 뛰거나 걸어야 하는 이 일이
이제는 힘에 부치기 시작합니다.

그런 나에게도 빛나는 시절은 있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직했고 가정도 꾸렸습니다.
곧 아들 둘이 태어났고, 아이들의 재롱을 보며 행복했습니다.
성실하게 할 일만 하면 안정된 삶은 계속될 거로 생각했습니다.
평생직장이 당연하던 그 시절 미래를 의심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1997년, IMF와 함께 내 기대는 하루아침에 무너졌습니다.
가족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아무 일이나 닥치는 대로 했습니다.
하지만 한 번 무너진 삶은 쉽게 일으켜지지 않았습니다.

대리운전 손님으로 아들 또래를 만날 때마다 아들 생각이 납니다.
변변히 뒷바라지도 못 했는데 혼자 열심히 공부해서
명문 대학에 합격한 자랑스러운 아들입니다.

아들이 조금이라도 여유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 주고 싶지만
노후준비도 시작조차 하지 못한 내가 아들에게 혹여나
짐이 되지는 않을까 불안하기만 합니다.





= 아들 이야기 =

저는 모두가 선망하는 명문대에 다닙니다.
어려운 집안 형편에 학원을 다니는 것도
집에 부담을 주는 것 같아 혼자 독하게 공부했어요.

TV에서나 보던 거대한 학교 정문을 들어서던 날,
제 꿈이 이뤄졌다는 생각보다는 앞으로 고액과외가 줄을 설 테니
집에 손을 벌리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희망은 사라지고 녹록지 않은 현실이 보였습니다.
근로 장학생부터 학교 앞 분식집 서빙,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까지
공부를 계속하기 위해선 끊임없이 일해야만 했어요.
그런데도 학비에 생활비까지 3천만 원 빚이 생겼고
인생을 마이너스로 시작하게 되었죠.

언제부터였을까요?
'이보다 더할 수 없겠다' 싶을 정도로 열심히 사는데도
한 발 한 발 내디딜 때마다 불안했어요.

어린 나이에 영문도 모른 채 집안 환경이 달라졌고
그때 기억이 제 몸과 마음에 또렷이 새겨진 것 같습니다.
가정을 이룬다면, 책임감이 더해질 텐데
제가 잘할 수 있을지 두렵고 불안하기만 해요.

얼마다 더 열심히 살아야 불안하지 않게 될까요?
그냥 다 포기하고 살아가는 편이 나을까요?

– EBS 다큐프라임 특별기획 '감정 시대' 중에서 –





'그동안 살면서 어떤 불안한 감정'이 있었는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10분을 선정하여 '감정 시대' 도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불안한 감정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이런 감정들은 개인적인 것이니 숨기는 편이
미덕이라고도 배워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의 감정을 보다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함께 진단해야 할 때입니다.


# 오늘의 명언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사소한 감정을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그것이 도화선이 되어 큰 불행으로 발전하는 일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 알랭 -


= 따뜻한 댓글은 다른 가족님께 힘이 되는 소중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