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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아들과의 약속 .&2.용서는 모래에 새기고 은혜는 돌에 새겨라

거울속의 내모습 2016. 12. 20. 23:37

 아들과의 약속




공자의 제자인 증자의 일화입니다.
어느 날 증자의 아내가 시장에 가려고 하는데
어린 아들이 따라가겠다고 보채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증자의 아내가 말했습니다.
"얘야, 따라오지 말고 집에 있어라.
엄마가 시장에 갔다 와서 돼지를 잡아 맛있는 요리를 해주마."
그 말에 아이는 떼쓰기를 멈추었고 얌전히 증자 곁에서 혼자 놀았습니다.

얼마 후 증자의 아내가 시장에서 돌아와 보니 증자가 돼지를 잡고 있었고,
어린 아들은 신이 나서 옆에서 팔짝팔짝 뛰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깜짝 놀라 남편 증자에게 물었습니다.
"아니, 여보. 아까 내가 돼지를 잡겠다고 한 건 그냥 애를 달래려고 한 건데...
정말 돼지를 잡으시면 어찌합니까?"

증자가 정색하고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아이에게 실없는 말을 해서는 안 되오.
아이들은 무엇이든 부모의 흉내를 내고 배우게 마련이오.
그런데, 당신은 어머니로서 아들을 속이려 했소.
어머니가 아이를 속이면 그 아이는 다시는 어머니의 말을 믿지 않을 것이니,
훗날 어떻게 아이를 가르치겠소?"



약속은 지켜져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약속의 중요성을 지식으로 전달하는 것보다는
생활 속에서 작은 실천이 몸에 배도록 부모가 본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와의 약속은 믿음이고 신뢰이고 사랑입니다.


# 오늘의 명언
아무리 보잘것없는 것이라 하더라도
한 번 약속한 일은 상대방이 감탄할 정도로 정확하게 지켜야 한다.
신용과 체면도 중요하지만, 약속을 어기면 그만큼 서로의 믿음이 약해진다.
그래서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
- 앤드루 카네기 -






  용서는 모래에 새기고 은혜는 돌에 새겨라





어느 친한 두 친구가 사막으로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두 친구는 여행 중 사소한 문제로 말다툼하게 되었고
한 친구가 다른 친구의 뺨을 때리고 말았습니다.
뺨을 맞은 친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모래 위에 글을 적었습니다.
'오늘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나의 뺨을 때렸다.'

그들은 오아시스가 나올 때까지 말없이 걸었습니다.
마침내 오아시스에 도착한 두 친구는 그곳에서 쉬었다가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뺨을 맞았던 친구가 오아시스 근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자,
뺨을 때렸던 친구가 달려가 그를 구해주었습니다.
늪에서 빠져나온 친구는 이번에는 돌에 글을 적었습니다.
'오늘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나의 생명을 구해주었다.'

그 친구를 때렸고, 또한 구해준 친구가 의아해서 물었습니다.
"내가 너를 때렸을 때는 모래에다 적었는데,
왜 너를 구해준 후에는 돌에다 적었니?"

그러자 친구가 대답했습니다.
"누군가가 우리를 괴롭혔을 때는 모래에 그 사실을 적어야 해.
그래야 용서의 바람이 불어와 지워버릴 수 있으니까.
그리고 누군가가 우리에게 좋은 일을 했을 때는 그 사실을 돌에 적어야 해.
그래야 바람이 불어와도 지워지지 않을 테니까"



'원수는 물에 새기고, 은혜는 돌에 새겨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누구를 사랑하는 것, 그리고 누구를 미워한다는 것은
참 가깝기도 하지만 멀기도 한 사이인듯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기억해야 할 것과 잊어야 할 것이 너무도 많습니다.
분명한 건, 이제는 너무 흐릿해서 잘 보이지 않는 과거 내 인생 속엔
행복하고 감사한 기억들이 참 많다는 것입니다.
지나고 보니 원수를 물에 새겨서 바로 잊어버리는 것처럼
진정 마음 편한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것은 용서하는 것이다.
– 엘리잘 벤 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