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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입사원과 과장님 .&2. 3월 26일 '따뜻한 하루'는 그렇게 찾아가겠습니다

거울속의 내모습 2016. 3. 28. 22:51

 신입사원과 과장님 





사회 초년생이었을 때 이야기입니다.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과장님 때문에 퇴사를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 과장님은 모든 프로젝트와 일을 칼같이 해결하는 분이었는데,
부하직원들도 자기처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에
신입사원이었던 저는 늘 애를 먹곤 했습니다.

그런데 잦은 야근에 피곤했던 제가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공장에 신제품 표본 제작을 의뢰했는데
1,000개만 받으면 되는 것을 10,000개로 주문을 하고 말았습니다.

실수를 알았을 때는 이미 3,000개의 제품이 제작된 후였습니다.
이 제품의 출고가는 8만 원, 2,000개면 1억6천만 원.
이 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던 저는
무서운 생각에 도망치듯 회사를 무단 퇴사해버렸습니다.
그때는 정말 왜 그랬는지...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저를 찾아온 사람, 다름 아닌 과장님이었습니다.
과장님은 집 안에 숨어 있던 저를 직접 끌고 나오시더니
한마디 질타 없이 저와 함께 새로운 판매처를 확보하기 위해
찜질방과 여관을 전전하며 전국을 돌아다녀 주셨습니다.

그리고 사흘 뒤, 우리는 2,000개의 신제품을 팔게 되었습니다.
다시 회사로 복귀한 저에게 사장님은 과장님의 사표를 돌려주시더군요.
과장님은 자신이 이 일을 해결하지 못하면 책임지겠다며
사장님에게 사표를 맡기고 저와 함께 나선 것이었습니다.

눈물을 쏟으며 연신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이는 저에게
과장님은 담담하게 말씀하셨습니다.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으니까 사표까지 낸 거다.
특별히 널 위해서 그런 것은 아니야.
정 고맙거든 나중에 네 후임이 실수했을 때
너도 사표 던질 각오로 그 일 해결하면 돼."



사람은 사람을 통해서 성장하고
예상치 못했던 시련도 사람을 통해서 견뎌낼 수 있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일이 벅찰 때 무조건 피하는 것보다
도움을 주면서, 도움을 받으면서
함께 해결해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 오늘의 명언
때때로 우리가 작고 미미한 방식으로 베푼 관대함이
누군가의 인생을 영원히 바꿔 놓을 수 있다.
- 마가릿 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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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6일 '따뜻한 하루'는 그렇게 찾아가겠습니다





따뜻한 하루는 오늘이 어제보다 더 포근한 세상이 될 수 있도록
가족분들에게 따뜻한 편지와 후원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선한 생각을 가지고
초심을 잃지 않으면서 노력해온 지 올해로 2년째가 되었습니다.

따뜻한 하루 1주년에는 321개의 김밥을 정성스레 만들어
서울역 노숙인들에게 특별한 한 끼를 대접했습니다.

올해도 따뜻한 하루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금액으로
3월 26일에 326개의 김밥을 만들어 뜻깊은 기념일을 맞이하려고 합니다.

특히 따뜻한 하루에 소개되었던 마음이 참 예쁜 아이,
'예지'도 이번 행사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예지는 만성 가성 장 폐쇄 증후군으로
물조차 마시지 못하는 희귀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은 비록 아무것도 먹을 수 없어도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 음식을 만들고, 나눠주는 것을 좋아하는 예지는
저희와 함께 김밥을 직접 만들어보겠다고 합니다.





지난 2년간 가족님들의 응원과 후원이 있었기에
이끌어 갈 수 있었습니다.
지금보다 훨씬 더 따뜻해진 세상을 만들어 가는
따뜻한 하루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의 명언
인생에서 성공하는 이는 꾸준히 목표를 바라보며 한결같이 그를 쫓는 사람이다.
그것이 헌신이다.
- 세실 B. 드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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